예전에는 내가 블로그에 농담도 올리고,
인터넷에 떠도는 재미있는 것들도 퍼다올리고 했었는데,
언젠가부터 그걸 할 수 없게 되었다.
facebook 같은 곳에서 그게 워낙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어디 재미있는 것이 올라와 있으면,
그걸 퍼다 나르는 일이 꽤 중요했었는데,
이제는 facebook같은 곳에서 매우 빠르게 퍼져버리니,
이런 B급 블로그에서 그런일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니,
지난 몇년간 이 블로그의 글이 많이 ‘심각해져’ 버렸다.
그래서 사람들이 쉽게 답글을 달기도 머시기하고…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없는.
지난주,
ㄱㄷㅇ 간사님의 사진 충만한 포스팅을 읽다보니,
아… 사진 같은걸 잘 찍으면,
나 같은 사람이 얼굴에 인상 잔뜩 쓰고 하는 이야기를,
훨씬 더 부드럽게 하는 것도 가능한거구나… 싶었다.
덜 serious해지도록 노력!
시카고에서 ㄱㄷㅇ 인턴의 자리에 군침흘리시는건 아니죠?
ㄱㄷㅇ 인턴이 시카고 인턴 자리 얻는데는 50,000번 이상의 셔터를 누른 내공으로 얻은자리라…ㅋㅋㅋ
보고 싶었습니다.(물론, 시카고에서 개인적으로 멘붕이라 그런 생각할 여유가 없었지만…)
제가 ㄱㄷㅇ님의 수준에 감히 어떻게 따라가겠습니까요.
저는 그분의 신들메 풀기도 감당치 못할 사람입니다요.
시카고에서 개인적으로 좀 더 힘들었었나요?
언제 그런 얘기도 좀 들어보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힘들었다는 것은 재능이 없는 제가 새롭고, 멀티태스킹을 요하는 일을 하다보니 전문용어로 “빵꾸”가 나서 멘붕이었다는 이야기고, 그러다 보니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고 지나갔고 주위의 사람들과 나를 돌아볼 여유가 없어서 멘붕.. 멘붕.. 그러다 보니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다시 보게 되는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마다 고백하는 내가 한것이 없음에도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그 분의 일 하셨다”는 고백이 상투적인 고백이 아니라 보다 더 리얼했다고 이야기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참고로 serious해도 좋습니다. ^^ 생각하게 해주시잖아요.
감사합니다, 목사님~ ^^
제가 뭐 생각을 잘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삶을 잘 사는 사람도 아니고,
이론이 빵빵하지 않고, 실전에 강하지도 않고…
제가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고 늘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 없어도 괜찮긴 하겠습니다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