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라는 직분이 outdated? (5)

지금은 지난 1700년동안 이어져왔던 Christendom이 해체되고 있다.

초기 기독교는 로마제국이라는 다원주의 사회를 만났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유일신을 주장하는 ‘별종’이었다. 그러나 AD4세기초 기독교가 제국의 종교가 되면서 기독교 주류는 Christendom안에 살았다. 

세상을 지배하는 가치가 (nominally) 기독교적 가치였기 때문에, 교회에서 해야하는 일은 기독교적 가치를 더 많이 그냥 강조하면 되는 것이었다. 세상을 이해할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세상이 기독교를 이해하도록 강요받는 세상이었기 때문에.

그러나 지금은 AD4세이 이후 최초로 기독교 본류가 다원주의세계관을 접하고 있다. 그러면서 Christendom이 급격히 붕괴하고 있고, 이미 대부분 붕괴되었다.
내가 보기에 기독교 본류는 1700년만에 만나는 이 다원주의 세계관을 어떻게 다루어야할지 잘 모르는 것 같아 보인다.
그냥 예전과 같이 세상이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기독교가 뭐라고 하는지만 교회에서 계속 얘기하자는 식으로 접근하는 일들이 그냥 흔히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Christendom에서는 교회가 세상을 이해할 필요가 별로 없다. 세상이 교회에 귀기울이도록 강요받았었고, 세상이 교회의 언어를 배워야 했기 때문에 그냥 교회에서는 교회의 언어로 이야기만 하면 세상에 그 message가 전달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렇게 하면 안된다. 세상은 더 이상 교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있고, 교회의 언어를 이해할수 없게 되었다. 이제 정말 세상에서 통용되는 언어로 message를 이야기해주어야 하게 되었다.

이런 구조 속에서…
전문적으로 교회 안에서 전적으로 사역하는 사람이 교회의 ‘원탑’ 지도자가 되어 교회를 이끌면 교회는 점점 세상으로 부터 멀어질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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