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 절망, 희망?

어제 밤 늦게까지 한국 뉴스를 보면서 마음을 졸였다.
결국 협상이 결렬되었다는 트럼프의 기자회견을 끝까지 다 보고서야 컴퓨터를 껐다.

실망하지만 절망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희망을 놓지 않아야 가능하다.
그런데, 세상 일이란게 늘 불확실한데, 절망에 빠지지 않을 희망이라는게 가능하겠나.
그래서 희망이 절망에 빠지지 않을 근거가 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나는 절망에 빠지지 않을 근거는,
그것이 옳은 일이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있어야 한다고 본다. 적어도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렇다.
옳은 일이면 불확실성이 크더라도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옳지 않은 일이면 불확실성과 관계 없이 그냥 싸그리 쓰레기통에 버리는 거다.

이런 실망의 순간을 맞이할때 해야하는 일은,
여전히 하려는 일이 옳은 일인지를 다시 점검하고,
그 옳은 일을 하는 옳은 길을 다시 재정비하고,
포기하지 않고 옳은 일을 하는 것이다.

그것이 옳은 일이라면, 그리고 궁극적 선한 심판자가 있다는 것은 믿는 세계관을 가졌다면,
절망하지 않는 것이다.

그냥 아무것도 아닌 사람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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