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4)

내가 생각하기에,
일반적인 인생의 지혜는 말할것도 없고,
특히 신앙의 성숙에 관한 한, 그 길을 먼저 걸어갔던 사람으로부터 배우는것 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는 것 같다.

사람마다 필요의 차이가 있고, 또 상황에따라 그런 멘토십을 구할 수 없는 경우가 분명히 많다.
그렇지만 정말 사람들을 돌볼줄 알고, 지혜가 있는 사람으로부터 신앙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특권이다.

그리고, 먼저 신앙의 길을 걸어갔던 사람들은, 어찌 되었건 자신이 얻은 지혜를 따라오는 후배들에게 나누어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며 얻었던 지혜는 은혜로 주어진 것이고, 그것을 나누는 것은 일종의 ‘빚’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신앙의 선배들은 꼰대로 몰릴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자신을 후배들을 위해 내어주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신앙의 후배들은, 때로는, 의사소통 방식이 꼰대와 같이 느껴지는 선배라 하더라도,
그들로부터 어떤 지혜를 얻을 수 있을지 거의 필사적으로 달려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꼰대’라는 label은 가능한 멘토십을 약화시키고 그나마 있는 멘토십 조차도 무시하거나 거부하게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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