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다!

민우가 어제 집에 왔다.
이번학기는 유난히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workload도 많았고, 계속 online으로 하는데서오는 피로감도 컸다고…

며칠전 부터는 민우가 계속 빨리 집에 오고 싶다고… 하루에도 몇번씩 메시지를 보내곤 했었다. 정말 이번학기가 힘들었고, 그래서 더 그렇게 집이 그리웠다보다.

공항에서 민우를 픽업했는데,
민우가 차에 막 타자마자 하는 말.

“아, 집이다!”

집에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는데… 차에타고선 집이라고 하는거다.
민우는 아빠 얼굴을 보니까 비로소 집이라고 생각을 하는거구나.
SFO 공항에 막 내렸을때 집이라고 느끼는 것이 아니고, 아빠의 얼굴을 보았을때 집이라고 생각이 되는 거구나.

민우에게 집이되어주는 아빠가 될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
그렇게 힘든 한학기를 지나고 아빠 얼굴을 보면서 ‘집이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듯…
힘든 시간을 지내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얼굴을 그렇게 보고면서 ‘집이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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