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처럼 안생겼나?

내가 일본에 가면 공항에서 사람들이 내게 일본어로 말을 건다.
중국 사람들을 만나면 중국 사람들은 내게 중국어로 말을 건다.
그런데 인천공항에 내리면 거기 있는 사람들이 내게 영어로 이야기를 한다. -.-;

우리 동네 한인 수퍼마켓에 가도 거기서 일하는 cashier 아주머니들이 꼭 내 앞사람까지는 한국말로 인사하고 대화하다가도 나를 보면 hello 라고 영어로 인사를 한다. -.-;

회사 일로 미팅을 하다가 상대방 회사 사람들 중에서 한국 사람이 있을 경우가 있다.
대개 한국 사람들은 영어 발음도 한국식 영어발음이 있으므로…
뭐 딱 보면 한국사람인지 안다.
그렇게 미팅을 하고 마지막에 인사를 하면서 한국말로 인사를 하면 그쪽에서 깜짝 놀란다. 한국 사람인줄 몰랐다는 거다. -.-;

나는 한국사람처럼 생기지 않은게 분명하다.

Spice up!

내일이면 출장을 또 떠난다.
나는 출장 다니는걸 대단히 힘들어하는 편은 아니다. 출장 다니면서 일하는게 때로는 stressful할때가 있긴 하지만, 비교적 비행기 안에서 잠도 잘 자는 편이고, 여러가지 음식도 잘 먹는 편이고, 시차적응도 잘 하는 편이긴 하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그런게 다 조금씩 더 힘들어지긴 하다. ^^)

이번에는,
일본에 갔다가, 한국찍고 돌아오게되고,
돌아와서 이틀 회사가고.. 또 스위스와 독일을 가게 된다.

이렇게 challenging한 일정이 있을때 나는, 출장 일정에 좀 조미료를 쳐 넣는다.

우선, 이번에는 거의 모든 route를 다 business class로 끊었다. (일본-한국 만 economy)
그리고 여러 항공사 것을 다양하게 타도록 짰다.
ANA, Asiana, United, Swiss Air, Air Canada (모두다 Star alliance)
그리고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LAX에서 다섯시간, 토론토에서는 자그마치 8시간이나 layover를 하게 되었다.
(급하게 ticketing을 하면서 너무 비싸지 않은 것을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그래서 다음의 목표들을 세웠다.
– 다양한 항공사의 business class와 라운지를 비교해보기
– 여러 공항들 (SJC, NRT, HND, ICN, GMP, SFO, LAX, ZHR, YYZ)을 explore해보기
– 혹시 가능하다면 layover하는 공항에서 잠깐 나와서 그 도시도 구경하기
– 마지막으로 저녁에 일정이 끝나면 가능하면 나와서 1~2시간만이라도 방문하는 도시를 구경하기
방문하는 도시는, Tokyo, Tsukuba (이상 일본) 안산, 수원 (이상 한국), Zurich, Boudry, Wangs (이상 스위스), Ulm (이상 독일)이다. 현재로선 독일은 안갈 가능성도 살짝 있다.
– 방문하는 나라에서, 30불이상 되는 저녁을 한번은 먹고, 5불 미만의 저렴한 음식도 한번은 먹는다. (그 나라 음식으로)

자, 이 원대한 계획을 모두 다 이룰 수 있을까?

(내일부터 3주간 블로그 업데이트가 매일 안될수도 있습니다. 가능하면 매일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시차에 해롱해롱 생각이 또렷하지 않으면 아마도 좀 건너뛰기도 하지 않을까요. ^^)

스트레스~

어제 미국내 짧은 출장으로부터 돌아왔다.

이게, 일이 몰릴때 몰린다고…
어제까지 해야하는 몇가지 일들이 있었고,
그 와중에 네개 나라 사람들과 계속 연락을 하면서 여러가지 조정을 해야하는 일들이 있었고,
CAD design을 review하고 approve를 해야하는데 내 laptop으로는 그게 쉽지 않았는데,
나는 출장중이었다.

사방에서 text와 이메일은 오고,
독촉과 질문들이 들어오고…
게다가 나는 출장을 가기전에 살짝 감기 기운이 있어서…

나는,
일반적으로 이렇게 일이 쏟아지는 스트레스를 잘 handle하지 못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렇게 일이 쏟아지면 어떻게든 이걸 빨리 해결해보려고 무진장 무리를 해가면서 후다닥 처리를 하곤 한다.
그렇게 하면 당연히 일이 빨리 진행이 되고…
그렇게 내가 일을 빨리 진행을 시켜놓으면 사람들이..
어, 너 일 빨리 하는구나…. 하면서 일을 더 맡긴다. -.-;
그래서 일이 더 많아지고, 나는 스트레스를 더 받고…
그러면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나는 일을 더 열심히 하고.

이게 내가 아주 typical하게 잘 빠지는 trap인 것 같다.

주말을 보내고 다음주 초에는 또 다시 열흘짜리 출장을 간다.
출장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모드로 전환하도록, 주말 동안 내 마음의 상태를 잘 다스려놓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갑질 중

오늘 미국에 있는 회사를 시작으로 3월 동안에 대충 3만마일을 날아다닐 예정이다.
(이거 하고나면 당분간 출장을 거부(!!)할 생각이다. 배째라 -.-;)

어제 밤까지 일본, 한국, 스위스에 있는 회사들이랑 일정을 조율하는 이메일을 마구 날리다가 문득 이메일들을 다시 한번 보았다.

나는 이런 식이다
“나 언제 거기 간다. 괜찮냐”

그쪽에선 이런 식이다.
“오시는걸 환영합니다. 호텔이 어딘지 알려주시면 차량을 준비시키겠습니다. 혹시 어떤 내용을 논의하기 원하시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필요한 사람들을 준비시키겠습니다”

당연히 영어로 이메일을 쓰니까 반말, 존대말은 없지만,
나는 반말 저쪽은 존대말로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약간 내 변호를 하자면,
나는 여러개의 회사 방문을 내 정해진 일정 안에 끼워넣으려다보니까 이메일을 많이 보내야 하고, 짧은 시간에 많은 이메일을 보내다보니 ‘말이 짧아지는 것’이다.

그렇지만,
문득 어제 밤에 이건 아니다 싶었다.

가능하면 공손하고 정중하게, 그리고 내가 해야하는 일을 저쪽에 맡기지 말고, 그렇게 행동하도록 다시 마음을 가다듬는게 필요한 듯 하다.

손해보지 않으시는 하나님?

어릴때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하나님께서는 손해를 보시지 않는 분이라는 것이었다.
주로 그건 이렇게 많이 사용되었다.

“네게는 이러이러한 재능이 있어. 봐라, 하나님께서 그거 손해봐가며 썩히시겠니? 그분께서 다 아름답게 사용하실거야.”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하게 되는 생각은,
하나님께서 손해를 보시지 않는 분이라기 보다는,
손해보는걸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수 없이 손해를 보신다.
무지하게 손해를 보신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야말로 여러가지를 낭비하신다.

나의 장래를 손해보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의탁해서 꿈을 꾸는 것 보다는,
손해를 두려워하시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도 그 성품을 닮아가는 것이 훨씬 더 바른 신앙생활이 아닌가 싶다.

또 다시 출장 시즌?

또 다시 몇번의 출장을 계획중이다.

미국(1회사), 스위스(2회사), 독일(1회사?), 한국(1~2회사), 일본(2~3회사)
여기를 모두 3월이 가기전에 모두 다녀야 하는데,

한번에 다 가려니 너무 힘들 것 같고… (정말 세계일주!)
그렇다고 두번에 나누어서 유럽 한번, 아시아 한번 이렇게 두번에 나누어 가려니 너무 여행 일정이 길어지게 될 것 같고…
일단은 눈치를 보면서 방문하는 회사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 중이다.

대신, 여러 회사를 다니면 중간에 transit time이 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하는 시간’은 줄어들게 된다.
많이 다니면 빡셀것 같지만 사실 많이 다니면 그리 어렵지 않은 출장이라는 뜻이다.

3월 한달동안 내내 헤롱헤롱 지내게될 예정이다. ^^

Listen to Trump supporters!

주말에 web surfing을 하다가 facebook에 올라온 글을 읽었다.

link

아주 훌륭한 글이었다.
다 읽을 시간이 없다면, 다음의 summary만 읽어 보시라.

“You all can defeat Trump next time, but not if you keep mocking us, refusing to listen to us, and cutting us out. It’s Republicans, not Democrats, who will take Trump down.”
“당신들은 다음에는 트럼프를 이길 수 있다. 그러나 우리를 계속 조롱하거나 우리의 목소리 듣기를 계속 거부하거나 우리를 계속 배제시킨다면 못할 것이다. 트럼프를 끌어내릴 사람은 민주당이 아니고 공화당일 것이다.”

나는, 다음에 들어서게될 한국의 정권이 박근혜/이명박 지지자들에 대해서도 똑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박근혜나 이병박은 감옥에 보내는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을 지지한 사람들의 목소리는 들어야 한다.

그런 의미애서 나는, 지금 이 시점에서 어정쩡하게 안희정을 주의해서 보고 있는 중이다. ^^

돈 덜 쓰며 살기

내가 생각하기에 소비에 예속되게하는 것이 현대 자본주의가 갖는 가장 강력한 독성 가운데 하나이다.

가령, ‘통신비’를 생각해보자.
우리집은 TV도 없고, 집전화도 없다.
(아 TV라는게 physically 있긴 하지만, TV service를 subscribe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세 사람이 모두 cell phone을 쓰고 있지만, 나는 회사에서 대주기 때문에… 사실상 두 사람이 쓰고 있다.

두 사람 cell phone + 집 internet 이렇게 해서 우리가 한달에 150~200불 정도 사용하는 것 같다.
내 cell phone까지 내가 낸다고 생각하면 이게 200불이 넘게 될거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 세 가족이 cell phone을 쓰고, 집에서 fast internet을 사용함으로써 만들어내는 ‘가치’가 한달에 200불 어치가 될까?
음… 아닐것 같다. -.-;

그렇다고 cell phone이랑 internet 없이 살 수 있을까?
음… 아주 불가능한것은 아니겠지만, 무지하게 불편하겠지.

편의나 기호를 위해서 사용하는 액수가 사실 대단히 큰데, 그 편의나 기호를 위해서 비정상적으로 지출하도록 요구받으며 살고 있는데…
그것을 통해서 만들어내는 추가의 가치는 그 지출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다.

편의나 기호를, 기술 개발을 통해서 계속 더 추구하도록 만들고,
그로 인해 창출되는 추가의 가치가 그 소비를 정당화 할 수 없음에도 계속 돈을 쓰도록 ‘강요’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나 할까.

요한복음을 읽으며 드는 의문들

요한복음을 읽으면서 질문들이 많이 생기는데, 이런거 누가 좀 잘 가르쳐 주면 좋겠다. ^^

1. Johannine 전통과 Synoptic 전통이 초대교회에 어떻게 각각 존재하고 있었을까? 두 전통은 서로 많이 교통이 있었나?
요한복음을 읽으면, 공관복음과 거의 다른종교가 아닐까 하고 느껴질만큼 다르게 느껴진다.
이렇게까지 다른 관점이 같은 종교안에 함께 있다는 것이 놀랍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2. 요한복음은 정말 영지주의의 영향을 받지 않은게 맞는걸까?
영지주의는 결국 2-3세기정도나 되어야 제대로된 형태를 갖추었다고 이해하고 있는데…
요한복음이 영지주의의 영향(?)을 받은 것 같아 보이는 것들이 사실 너무 많다. -.-;
보수적인 신학 입장을 가진 분들이 보기엔 불경스러운 질문이겠지만서두.

사실 영지주의의 사상들이 많이 퍼져있고, 그것에 대해서 기독론을 변증하기위해서 요한복음을 썼는데, 아무래도 그 영지주의적 관점을 고려해서 쓰다보니 그 언어와 사상들을 많이 차용하기도 하고… 말하자면 영지주의와 ‘대화하면서’ 요한복음을 썼다고 보면 참 잘 맞아떨어지겠다…고 생각이 드는 곳이 많은데 말이야.
영지주의가 더 일찍 발현이 되었다거나, 요한복음이 왕창 더 늦게 쓰여졌을 가능성은 없는 걸까?

3. Johannine 전통이 교회사 속에서 어떤 형식으로 더 develop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결국 사막의 교부들이라던가… 이런쪽으로 더 연결되고 영향을 주었을까?
말하자면 Synoptic 전통과 Johannine 전통이 그 후로 어떤 계보를 만들었을까?
Johannine 전통이 바울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4. 요한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요한이 요한복음을 쓴것이 아니라면 요한복음을 쓴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실제로 유대교적 전통과 헬라문화에 각각 어떻게 노출되어 있던 사람이었을까?

혹시 아는 분들 좀 제게 알려주시길…. -.-;

블로그 잠깐 쉽니다. (20-22일)

월요일에 회사가 쉬고 해서 이틀 더 휴가를 내서 쉬려고 합니다. ^^
저희집의 three girls (아내, 딸내미, 강아지) 데리고 운전해서 눈 있는 곳에 다녀오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목요일에 (혹시라도 휴가 가서 심심해지면 그 이전에라도?) 다음글 올려보겠습니다.

회사일이 살짝 급한 것들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laptop을 가지고 가긴 합니다. ㅋㅋ

대신 실없는 joke하나 투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