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나는,
이미 공부를 꽤 많이 했고,
지금도 어떤 의미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이다.

공부를 하는 것이 평생의 일과 같이 되어 있는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런데,
요즈음 가끔… 내가 왜 공부를 했던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해본다.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결국 그 여러가지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두려워서’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잘할 수 있는 것이 공부밖에 없었고,
공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잘 해왔기 때문에 공부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어느정도 ‘안전하게 예상’할 수 있는 것이었고,
다른 것들은 내가 얼마나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동안,
믿음의 본질에는 모험을 감수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고…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마 내가 좀 더 일찍 신앙생활의 본질을 알았더라면,
덮어놓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식으로 공부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언론’에?

좀 지난 것이긴 하지만,
몇달전 내가 어디에서 짧게 강의와 발표 중간쯤 되는 것을 한 적이 있는데…
그게 어떤이의 ‘블로그’에 떴군요

http://www.pennwellblogs.com/sst/eds_threads/2008/05/080512-sail-to-fly.php

혹시…
제가 하는 일에 관해 좀 더 아시고 싶으신 분은 다음을 한번 참고해 보세요. ^^
http://www.avsusergroups.org/tfug_pdfs/2008_4kwon.pdf

정리된 글쓰기

지난주 개인성경공부를 하면서, 나름대로 정리하고 생각한 것 가운데 하나는…
내가 ‘글쓰기’를 좀 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었다.

블로그에 단편적인 생각들을 쓰고 하지만….
좀 더 연구하고 묵상을 한, 체계적인 다소 긴 분량의 글들을, 적어도 한달에 한두개 정도는 쓰는 것이다.

이 결심들을 잘 지켜낼 수 있을까.

성향과 성품

부정직, 불성실, 이기심, short-temperedness, 게으름, 다른 사람에대한 배려 없음, 다른사람을 정죄함… 등등…

위에 쓴 것들과 같은 성품의 결함들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가진 성품의 결함이나 미성숙 등을, 자신의 성향(type)이라고 정당화 시키는 사람들을 만난다.

가령,
심각한 게으름에 빠져 있으면서, 자신은 성향이 느긋하고 낙천적이기 때문이 그렇다고 정당화 한다던가,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서, 자신은 원래 즉흥적이고 열정적이면서 뒤끝이 없다고 정당화 하는…

때로 여러가지 성격 검사들 (MBTI와 같은)의 결과들 뒤에 숨어서…
자신의 결함들을 스스로도 보려하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도 그저 그것들을 자신의 ‘type’이라고만 이야기하는 비겁함.

나의 비겁함이 마음 깊이 부끄럽다.

Leader와 Manager

예전에,
KOSTA 세미나 중에서, 최광철 집사님께서 하신 리더쉽 세미나에서.. 들은 이야기.

Manager는 “Get the things done”에 관심이 있고,
Leader는 “Do the right thing”에 관심이 있다.

가끔은…
내가 Do the right thing을 추구해야 하는데…
그것이 힘들고 버겁게 느껴지면… 그냥 get the things done에만 치중하고 안주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물론 get the things done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내게 주어진 do the right thing의 role이 있는데도…
그것을 그냥 유기하고 있는 내 모습을 간혹 발견한다.

지쳤나?

한참… 정말 꽤 한참… 지친다는 생각 없이 쭉 달렸는데,
지난 코스타 집회 이후로는… 나도 지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육체적으로 쉬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그렇게 회복될 것이 아니라…
말씀에 깊이 빠지고, 하나님과의 교제에 집중하며 빠져나가야할….
그런 종류의 피로인 것 같다.

EXTRA NOS

EXTRA NOS 라는 라틴어 단어가 요즈음 참 많이 머리속을 맴돈다.

Extra (outside)와 Nos(us) 라는 뜻으로..
outside us 즉 우리 밖에, 우리 밖으로 부터의 뜻이다.

내가 이해하고 있는 대로라면,
인류의 타락한 상태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상태이고,
구원이 ‘외부로부터’ 와야 함을 이야기할 때 많이 사용되는 어구이다.

삶을 살아가며,
정말 the help is outside of us… the help come from the outside…. 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든다.

내 안에 선한 것이 있지 않음을…
그러한 사실에 깊이 절망하는 사람이어야,
그 감당할 수 없는 허무와 공백을 전적타자이신 하나님께서 채우심을 인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나 처럼, 자 잘난 맛에 사는… 나 잘난것에 쉽게 취하는… 그런 사람들에게,
더욱 가슴을 후벼파는 사상인듯 하다.

Contra Munum, in USA

처음 미국에 왔을 때에는,
한국에 비해 싸울 싸움이 크게 없다고 느꼈다.

한국에서 내게 갈등하고 괴로워했던 많은 것들이 이미 극복된 사회인 것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사회적 부조리, 똘레앙스의 문제, 미성숙한 시민 의식… 등등

그러나 이제는…
미국에서 싸워야하는 전장(battle field)가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을 훨씬 더 알게되는 것 같다.

한국에서와 같이, crude하면서 다이나믹한… 마치 백병전을 연상케하는 싸움이 아니라…
더 치밀하고 정교한… 정보전을 연상케하는 싸움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멀리서 바라보는 한국사회에서의 싸움도 이제는,
점차 미국에서의 싸움과 비슷한 것이 되어야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 보이는 경우는, 그저 그 이야기를 끝내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고 참고 있을 뿐.

그런 사람들과의 대화는, 늘 피곤하고, 지루하다.
나와의 대화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