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to be challenged

어제로, 지난 3주동안 교회에서 했던 ‘자유함’에 대한 강의를 끝냈다.
사실 6-7주 정도 길게 잡고 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내가 게을러서 밍기적 거리다가 급하게 준비해서 시간에 맞추느라 3주짜리 강의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어제 마지막 강의를 마치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는데, 아주 좋은 challenge들이 많이 있었다.
그중 가장 마음에 남는 comment는, 한 자매가 한 이야기였다.
대충 내용은,

‘당신이 강의한 내용이 이해는 되는데 실제적으로 어쩌자는 건지 다가오지는 않는다. 당신은 “잘 나가는” 커리어를 가지고 있고 그 위치에서 하는 내용이 나와는 거리가 있게 느껴진다.’

뭐 대충 그런 내용이었다.
우아… 아주 정곡을 찌르는 comment 였다.

내 대답은,
내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은 매우 general한 내용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실제적으로 생각되지 않을 수 있다. 실제적으로는 결국 개인 경건생활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뭐 그런 식이었는데… 그 자매가 던진 comment는 여전히 매우 날카롭고 정확한 것이었다.

Christian setting에서 이런식의 강의나 설교를 하고서, 헛점을 이처럼 잘 찌르는 솔직한 comment를 받은 것은 몇년에 한번 받을까 말까 하는 정도로 드물다. 내가 우리교회에 join한 이후로 가장 refreshing한 가르침을 얻었다.
이렇게 강의를 준비해서 한 내게도 소중한 깨달음과 가르침을 준 그 자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하루가 더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남아있다.

혹시 다음에라도 어떤 강의를 또 하게 된다면, 그 자매는 꼭 다시 들어달라고 사정 사정해봐야 겠다. 이렇게 멋진 comment를 던질 수 있는 사람과는 무조건 친하게 지내야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