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즈음 왼쪽 종아리에 부상이 있었다. 말하자면 근육파열 같은 것이었는데, 다행히 잘 회복되어서 이제는 괜찮다. (영어로는 pulling muscle 이라고 하는데… 근육파열 그러니까 엄청 큰 부상같이 들리네. ㅎㅎ)
그때는 내가 layoff 당하고 새 직장을 찾는 중간이어서 insurance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조심조심 운동안하고 쉬면서 회복했었다.
그 이후에 몇달 후에, 살짝 허리가 불편해졌다.
그러더니만 어떤 순간에는 꽤 허리가 아파졌다.
카이로프랙터를 만나서 물리치료 비슷한 것도 받고, 근육 강화운동(?) 그런 것도 배우고, 근육 stretch하는 것도 배우고, 마사지도 받고…
그랬더니만 좀 나아졌다.
그래도 늘 하던 운동을 하면 다시 허리가 좀 불편해졌다.
그래서… 역시 운동 안하고 쉬면서 조심조심 허리를 달랬다.
거의 일년 운동을 소홀히 했더니만, 체중이 엄청 불었다. -.-;
그래서 이번주 초부터는,
에이… 도저히 안되겠다. 허리를 좀 잘 달래가면서 운동을 좀 해야겠다. 결심하고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원래 하루에 4~5마일 달리던 것을 대폭 줄여서 하루 2마일 수준으로만 달렸다. 그것도 중간에 잠깐씩 걷기도 하면서.
허억~
그랬더니만…
이게 완전 좋다!
별로 허리나 관절에 큰 무리도 없고, 오히려 허리가 좀 더 편해지는 느낌이다.
이게…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까…
내가 이제 하루에 한시간씩 죽어라도 달리는 운동은 하는건 무리인 모양이다. ^^
예전에 하루에 6~8마일씩 달리던 거 생각해서… 그래도 그 정도는 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운동량을 대폭 출이니 훨씬 더 살만한거다.
이련 미련 곰팅이.
내 몸이 더 이상 그렇게 혹독하게 매일 운동하는 것을 잘 견뎌내지 못하는 것이었는데,
그걸 박박 끌고 다니며 혹사시키고는
다리 아프다 허리 아프다 그랬던 것이었군.
미련 곰팅이 같은 주인을 만나서,
내 몸은 고생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