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그래도 나는 찬송가를 예배시간에 많이 부르며 자랐던 세대이니까…
그야말로 단순히 머리속에 들어가 있는 것을 너머 마음 속에 들어와 있는 찬송가들이 많이 있다.

한국에서 소위 ‘경배와 찬양’이라는 것이 막 뜨기 시작한 것이 내가 대학 시절이었고,
그때 아주 소수의 ‘찬양사역자’가 음반을 내기 시작했던 때였다.
그러나 그때도 주일예배시간에는 대부분 찬송가를 불렀고, 청년부 모임 같은 것을 하더라도 ‘복음성가’와 ‘찬송가’를 섞어서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니 아마도 내가 찬송가를 마음에 담고 자란 거의 마지막 세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찬송가를 듣고, 그것을 흥얼거리는 일들이 참 많다.
어떤 찬송가는 들으면서…아… 이건 그때 들을땐 참 좋았는데 지금 들어보니 신학적으로 좀 동의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것도 있고,
어떤 찬송가는 예나 지금이나 계속 마음을 울리는 것들도 있다.

요즘 계속 들으며 마음에 공명을 갖게되는 찬송가는 이것.
혼자 눈물이 글썽글썽해지게 되기도 하고, 다시 혼자서 마음을 가다듬고 뭔가 결심을 하게 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