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kindle (8)

당연한 이야기지만 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그리도 또 역시 당연한 이야기지만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도 아니다.

그렇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기질/성품과, 내가 경험한 신앙 경험들, 내 눈이 열려 보게된 진리의 어떤 내용들은 매우 내게 unique한 것일 수 있다.
그러니 내 신앙에 있어 rekindle하는 작업을 할때는 일반화된 신학적 설명으로부터 출발하기 보다는 다소 주관적인 내 신앙 경험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매우 유용하고 효과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어쩌면 나는 지난 몇년동안 내 신앙을 일반화하려는 시도들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렇게 했던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이 신앙을 나와는 다른 사람과 나누며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꽤 의미 있는 열매들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과정 속에서 혹시 내가 나의 ‘주관적 신앙경험’들을 너무 쉽게 구석에 버려두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반성을 해본다.

내가 새해들어 rekindle이라는 keyword를 가지고 새해 결심을 정리해보면서 과거 내 신앙 경험들, 내게 있어 복음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곱씹어보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