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들은 한국과 미국의 극우 기독교가 큰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나도 동의한다. 극우 기독교는 사회적으로나 종교적으로 큰 해약을 끼치고 있다.
그런데,
그것에 대한 해결책이 소위 ‘진보 기독교’일까 하는 것에는 딱 동의하지 않는다.
내가 ‘진보 기독교’ (그런 것이나 그런 세력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나는 어떤 형태의 진보 기독교를 좋아하고, 어떤 의미에서 나도 그런 부류에 속한다고 볼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극우 기독교를 진보기독교로 대체하려는 시도는, 여전히 절대반지를 나쁜 사람들이 가지고 있으니 그것을 빼앗아 와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이 들린다.
그러니 결국 극우 기독교와 반극우 기독교가 권력을 놓고 싸우는 지경이 된다.
나는 적어도 지금 이 시점에서는,
기독교가 권력으로부터 조금 떨어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적어도 내가 이 시리즈의 글에서 주장하는 것은, 그것이 기독교의 본질에 꽤 가깝다는 것이다.
정치로부터 멀어지라는 말이 아니다. 권력으로부터 멀어지라는 말이다.
정치적으로 활발할수는 있으나 권력을 지향하는 어떤 특정 세력과 결합하는 것이 파괴적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