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우리가 하고 있는 project 관련한 일들은 아주 많지만,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접촉은, 그것이 아니라… 나에게 관심이 있어서 접근을 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리크루팅이다. ^^)
어떤 사람들은, 접촉을 하면서 내 CV를 보내달라고 부탁을 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사람들은 다짜고짜 밥을 한번 먹자고 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한국의 회사에서 접촉하는 분들은,
나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알고 있다. -.-;
내가 어느 학교 나왔고, 어디에서 일했고 하는 것 뿐 아니라,
내가 무슨 장학금을 받았다는 것이나…
아무개 아무개와 동기라는 것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내가 무슨 학회에서 발표한 자료나… 다른 setting에서 강의한 자료등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내 지도교수가 누구고, 어느 직장에서 상사는 누구였고… 등등.
그런 연락을 받고나면,
뭐 그리 기분이 나쁜것은 아니다. ^^
어쨌든 내가 쓸만하다는 뜻일 테니까…
그런데,
그렇게 우쭐한 기분이랄까… 그런 것을 내가 스스로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하는 것은,
내가 아직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meeting이나 전화 대화를 끝내고 나면…
내가 한편 우쭐하면서도 한편 그 우쭐함을 불편하게 여기는 이중적인 내 모습에..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내가 동의하지 않는 논리로 나를 추켜세우거나,
내가 딱 끌리지 않는 것으로 나를 motivate 하려고 하는 대화를 나누고 나면,
그런 상황 속에서 내가 그 사람들을 진실하게 대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움도 늘 마음에 많이 남고…
(결국은 돈, 출세, 더 좋은 기회 등으로 나를 lure 하는 것인데, 나는 어떤 의미에서 그것들 보다는 ‘가치’에 훨씬 끌리는데 말이다.)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지금 한참 여러가지로 인기있는 분야를 하고 있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반짝 나를 더 원하는 것일수도 있고…
지금으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위치가 뒤바뀔수도 있는데…
진실성이나 헌신할 만한 가치 보다는,
단기적인 이익을 따라 움직이도록 요구받는 것에 쉽게 스스로 높아져 버리는 내 모습을 보며…
아직 내가 갈길이 멀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맞습니다! 저희는 짐승입니다!! 한놈은 호랑이 띠고 또 한놈은 백말띠 입니다!! 기가 쎈 말띠라고 합니다!!
아주 지랄입니다!! 저희는 짐승입니다!! 그런데 정말 가수는 하고싶습니다.
◆군대나 가라~~~
죄송합니다!! 저희는 군대를 다녀오고야 말았습니다!!
한명은 11사단 테니스장 관리병으로 26개월에 특명이 늦어 3일 더 하고 늦게 마지막까지 테니스장 바닥을 다지고 나왔습니다! 또 한명은 32사단 PX 관리병이었습니다!
◆지대 굴욕이다~
저희에게 이런 단어를 써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애들 쓰레기 아냐?
맞습니다. 저희는 쓰레기 입니다.
1집때 회사 야유회를 간적이 있는데 같은 회사의 다른 가수들은 카니발을 타고 가는데 저희는 자리가 모자라 매니저도 없이 고속버스를
타고 간 적도 있을만큼 1집때는 사무실에서 거의 쓰레기로 대접 받다가 요즘은 스케줄 끝나면 집에도 데려다주고 밥은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을 만큼 훌륭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갈비를 좋아하는데..먹어본지가 언젠지… 언제 한번 여러분들 모셔놓고 갈비한번 쏘겠습니다!! 오~~ 갈비 ^o^
◆저 변태시키
맞습니다!! 저희는 변태구요~~야동도 진짜 많이 봅니다!!!
◆니들이 한류스타면 난 장동건이다~~
맞습니다!! 저희는 잔류스타입니다!
◆난 니가 부끄럽다!!
꼭 그렇게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집안에 꼭 이런놈 하나씩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욱끼고 자빠졌네….
자빠지면서라도 웃길수있다면 연골이 무릎을 떠나시도록 자빠지겠습니다.
◆이것들 완또아니야?
여러분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즐겁게 노는 방법은 완또가 되는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하신다면 개또까지도 가능합니다.
◆이런거 찍을시간 있으면 엿이나쳐드삼 ㅡ,.ㅡㅗ
감사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주시는거라면 감사히 받아먹겠습니다. 그것이 엿아닌 그무엇이라해도…
◆쥰내 재수털린 썩소 어쩔래?
죄송합니다!! 거울보고 좀더 여러분께 호감으로 다가갈 수 있는 웃음의 얼굴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 하겠습니다! 그후 진정한 웃음이 만들어 졌을때 같이 환하게 웃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니네 무뇌냐??
네 무뇌 맞습니다!! 여러분의 기쁨은 잔머리를 쓴다고 드릴수 없는 것이기에 뇌를 버리고 오로지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제가 보기엔 님들 정신과 치료좀 받아 봐야 할 듯
사실병원에 가본것도 사실입니다! 왜 이렇게 정상인 같냐고…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리려 면 맨정신으론 안된다는걸 알기에… 좀더 미치겠습니다!!
◆니네들 오크냐? 왜그렇게 생겨머거써?
죄송합니다! 오크분들께~~면목이 없습니다! 오크분들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노라조가 되겠습니다!! 예뻐해주셔요~~
◆이런 시밤새퀴들 놀고있네~
감사합니다!! 최고의 칭찬 이십니다! 저희가 누굽니까!! 여러분곁에서 놀아드리는 노라조 아니겠습니까?
◆찌찌리들 가서 잠이나 쳐자라~
사실 저희는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린다는 일념으로 잠도 못자고 고민중입니다!!!
잠은 나중에라도 푹 잘수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여러분만 즐거우실수 있다면 잠 쯤이야~~
◆니들 개념은 안드로메다에 보낸지 100만년이냐?
죄송합니다!! 보낸지 꽤 됐는데 그게 벌써 100만년이나 되었다니…이제는 찾아오겠습니 다!
◆혹시 무명가수?
아직도 저희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국민이 저희를 알고 사랑해주시는 그날까지 백골이 진토되도록 열심히 노라드리겠습니다!
◆이거 국제적으로 망신 시키고 다니는거아냐?
일본에서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키시단의 보컬 DJ OZMA가 노라조 공연때와서 존경한다는말과 함께 해피송과 날찍어의 안무를 방송에서 써두 되냐고 물어보기도하고
한국에서 100장나간 음반이 일본에선 3000장 그것도 한방에 나가는~~ 라스베가스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환타스틱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저희는 한국인의 자부심으로 어디 가서도 기죽지 않는 모습으로 활동하고 여러분의 마음을 오롯이 세상에 알리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더욱더 훨훨 나는 노라조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근, 운동을 하면서 들은 것은, 모 신학교에서 “Postmodern 시대에 그리스도를 선포하기”라는 내용의 시리즈 강좌이다. (아마 한학기 과목인 것 같기도 하다.)
Tim Keller와 Ed Clowney 가 공동 강의를 한 것인데…
어떤 것은 참 깊은 깨달음을 주었지만 어떤 것은 동의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었다.
거기서 들은 이야기중,
너무나도 당연한, 그러나 내가 한참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한마디.
“영적 은사를 많이 가지고 있거나, 혹은 그 은사를 활용해서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과, 그 사람이 은혜안에 거하며 그리스도와 동행하고 있다는 것은 전혀 별개의 것이다.”
그러면서 마태복음 7장의 다음 본문을 인용하였다.
7: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말하기를 ‘주님, 주님,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또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행하지 않았습니까?’ 할 것이다.
23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분명히 말할 것이다.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라.’
마음이 바짝 말라있고, 배우자가 아닌 이성에 음란한 마음을 품고 있고, 자기 배우자를 미워하고 있고, 다른 이들에 대한 질투심에 가득차 있고, 나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심에 가득차 있다 하더라고,
그 사람이 매우 훌륭한 설교를 할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이 훌륭한 설교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이 주님과 건강하게 동행하고 있다고 착각하면 안된다고.
(특히, 훌륭한 설교가 자신이 스스로에 대해 그런 착각을 쉽게 한다고)
내가 무슨 일을 하느냐,
내가 얼마나 그 일을 잘 하느냐,
심지어는 내가 어떤 value system을 가지고 그 일을 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
내가 올바로 서있느냐 하는 것을 재는 바른 잣대가 되지 못한다.
나 같이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꼭 마음에 새기고 또 새기고 새겨야할 말이다.
두가지 생각이 들었다.
1. 정말 나는 내가 그렇게 무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가식적으로 혹은 관습적으로 그렇게 쓴 것일까.
2. 정말 나는 내가 무지하다고 인정하며 생각을 해도 주변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비추어지지 않는 것은 아닐까. (내게 늘 배어있는 교만함 때문에… 내가 솔직히 내 무지함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다는 뜻에서)
지난주말,
우리 그룹에서 어떤 사람이 내가 하는 어떤 실험에 대하여 아이디어를 내어 놓았다.
그러면서 실제 구체적인 experimental design을 해서 내게 excel file로 보내왔다.
그대로 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나는 기분이 많이 상했다.
아니 내 실험인데… 지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어제 아침 process meeting 시간이 있었는데,
나는 그 사람의 experimental design이 잘못되어 있음을 하나씩 지적하며 그 사람의 논리를 반박했다.
그 meeting이 끝난 이후에도 그 사람과 이야기하면서 그 사람의 논리가 부족함을 조목조목 따졌다.
process parameter들을 펼쳐가며… 이미 내가 한 실험 결과를 설명하며… 그 사람의 실험에 대한 제안이 ‘시간낭비’가 됨을 역설했다. 솔직히 나중에 가서는 그 사람이 약간 억지를 부리기도 하였다.
그 사람은 결국 자신의 논리가 부족함을 인정했고, 나는 그 토론에서 ‘이겼다.’
그.러.나…
내가 이긴 것은 이긴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렇게 내가 그 사람과 논리 싸움을 해서 이긴게 어떤 유익이 있는데?
결국은 내 실험에 그 사람이 관여했던 것이 기분나쁜 것 이상의 그 무엇이 아니었지 않은가!
지난 달이었던가…
우리 lab director와 이야기를 하면서 나와 논쟁을 벌였던 그 사람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 사람이 사실 매우 어려운 위치에 있다는 것이 우리가 함께 나눈 말이었다. 그 사람은 말하자면 별로 훌륭한 학문적 훈련을 받지 못했다.
최고의 학벌과 실력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그 사람이 자신의 위치를 잡는데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나와 우리 lab director가 함께 동의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