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들의 여행

엔지니어들 몇명이 같은 차를 타고 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차가 덜컥 거리더니 멈추어 섰다.

그중 기계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가 말했다
“아까 멈출때 소리를 보니 트랜스미션의 기계부품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그걸 한번 볼까요?”

그러자 화학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가 말했다.
“아니예요, 아까부터 배기가스의 냄새가 이상했어요. 엔진의 연료 공급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전자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가 말했다.
“전자제어장치 쪽의 문제가 분명합니다. 그쪽을 손봐야 해요.”

그러나, 그때까지 조용히 있던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가 말했다.
“아참, 이 사람들 진짜 뭘 모르네. 우선 차 엔진을 끄고, 우리 다 같이 차에서 내린 후에 다시 차에 다같이 타고, 시동을 한번 걸어봅시다. 그럼 차가 갈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