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013 새해 바람 (15)

나는 내 스스로 캘빈주의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캘빈주의자들의 인간이해가 주는 insight이 참으로 크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인간이 죄로 인해 철저하게 타락해서 망가져버렸다는 것이다.

그것을 해결해보고자 정말 많은 노력을 다 해보지만,

결국 그것으로 이룰 수 있는 한계가 너무나도 명확하다는 것.

그런데,

때로 나는 너무 자주…

사람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것 같이 주장하고 행동했던 것 같다.

그렇게 하다보니,

무언가를 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하게 느끼고, 정죄하고, 심지어는 미워하기까지 했다.

종교적 영역에서의 헌신과 관련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주장했으며,

사회적 영역에서의 진보와 발전과 관련해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주장했었다.

개인적 영역에서의 성장과 성숙 역시 그렇게 보았던 것 같다.

물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참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의미에서 위대한 존재이지만,

심하게 망가져 있기 때문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닌데 말이다.

특별히, 2013년 KOSTA 주제인 freedom과 관련해서,

결국은 ‘죄’의 문제가 더 깊이 이해되고 다루어져야만 자유를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든다.

그저 피상적으로… 죄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아주 깊이있는 복음적 통찰로 죄의 이야기를 풀어내어야… 마침내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에 대한 소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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