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013 새해 바람 (1)

1.

내가 어릴때,

어른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네 새해 결심이 뭐니’ 라고 묻는 것이 정말 싫었다. ^^

왜냐하면, 나는 새해 결심이 늘 없었기 때문이었다.

새해가 무슨 big deal이라고… 뭐 그런 생각이 늘 있었던 것 같다.

2.

내 유학 시절,

참 일이 잘 안풀려서 힘들어 하던중에, 나는 일종의 게임중독 증상을 보였었다.

몇년 동안은 계속 해서, ‘게임을 줄이자’, ‘게임을 하지 말자’는 것이 내 새해 결심이었다.

물론 그 새해 결심을 ‘몇년간’ 해야 했다. 한번의 결심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렇지만 몇년에 걸친 그 결심은 결국 내가 그 구덩이에서 빠져나오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3.

‘결심’이라는 말이 사실 좀 마음에 걸린다.

이 시리즈의 글에서 좀 언급이 되리라 생각하지만, 나는 요즘 하나님께 더 많이 의지하고 passive해지는 과정을 겪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

그런의미에서 내가 결심을 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하나님께서 나를 이끄시는대로 내가 가고자 하는 마음이 큰데… 이 ‘결심’이라는 단어가 그런의미에서 영 불편한 것이다.

어차피 내 의지적 ‘결단’의 부분이 분명 있는 것이니까 ‘결심’ 이라는 표현을 써 볼수도 있겠지만, 올해는 ‘바람’이라는 표현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4.

1월 한달중, 많으면 3주간, 적어도 2주간은 ‘해외’에 있게 될 것 같다.

예전에는, 출장중에 블로깅을 좀 쉬었지만, 그렇게 하다간 너무 많이 글쓰기를 멈추게 될 것 같아,

가능하면 출장중에도 시간이 나는대로 글쓰기를 계속해보려고한다.

자, 이제 새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