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늘 사랑하면서 살고 싶고,
주님을 사랑하면서 사는 것을 추구하지만…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은,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에 비하면 늘 일관되지 못했다.
소위 up & down이 늘 있었다.
흥미롭게도, 주님을 사랑하는 것과, 내가 주님의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과의 상관성은 그리 높지 않았던 것 같다. 주님의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은, 오히려, 교육이나 훈련, 그리고 경험을 통해서 발전되는 영역이었던 것 같다. 다시 말하면 주님을 향한 내 사랑이 식은 기간에도 내가 매우 효율적인 사역자로 일했던 시기가 많이 있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많이 있었고.
주님을 더 깊이 사랑하는 시기에 보이는 독특한 특징은, 내가 주님을 더 깊이 닮아가는 변화를 겪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어떻게 그런 연관성이 있는가 하는 것을 잘 풀어 설명할만큼 내 생각이 정리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적어도 내 경험상으로는 그랬다.
신앙의 연륜이 쌓이고, 여러가지 일을 하는 사역자로 살면서,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점점 주님을 위해 일하는 것으로 치환해왔다는 것을 최근 많이 발견하였다.
그러면서,
내가 더 효율적인 사역자가 되기는 했지만,
주님을 닮아가는 변화가 내게서 더 이상 잘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
새해에는,
내가 주님을 더 많이 사랑하여 주님을 닮는 과정이 회복되면 좋겠다.
주님을 위해서 일하는 것보다는, 주님을 닮은 것을 더 많이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