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 않고 익어간다

지난주에 어머니가 노사연이 부른 이 노래가 참 좋다면서 추천을 하셨다.
가사가 참 좋았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이제는 60대 중반이 되신 노사연 누님이, 이 노래 부르기에 적절한 나이가 된것이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모든 사람은 늙지 않고 익어가는 걸까?

음…. 아무래도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익어가지 않고 그저 늙기만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늙는것보다 익어가는 것이 훨씬 더 깊은 사람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은 그 중간에 어떤 스펙트럼 가운데 있겠지.

나도 50대 중반이 되어가고 있으니,
나는 내가 나이가 들어가는것 만큼 익어가고 있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정말 죽는날까지 계속해서 끊임없이 더 깊어지고 더 익어가게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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