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독교는 그 이야기를 아무리 들어도 가슴이 뛰지 않는다.
그것이 보수적인 개인 구원에 대한 것이냐, 진보적인 사회 구원에 대한 것이냐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그렇게 전혀 가슴뛰지 않는 기독교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 어떤 사람들이 믿는 기독교는 그것을 보며 가슴이 뛴다.
보수적인 입장에서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는 모습, 진보적인 입장에서 세상을 겸손하게 섬기는 모습등에서 정말 뭔가 다른 그 무엇을 느끼게 된다.
가슴뛰지 않는 기독교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대개,
가슴뛰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구원과 신앙의 만족을 추구하는 사람들,
사회의 부조리를 정치적으로 비판하며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엘리티시즘이 되어버린 정치구호를 이야기하는 사람들,
자신은 막상 그 삶에 헌신하지 않으면서 구호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믿는 기독교는 다른 이들의 가슴을 뛰게하지 않는다.
신학은 중요하다.
그렇지만 신학이 그 사람의 신앙을 진실된 것으로 만들지 못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