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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했던 곳

지지난주 출장때는 여러 도시를 다녔다.
미국 중남부의 도시 하나,
미국 동부의 도시 3개를 한주동안 쭈루룩 다녀왔다.

보스턴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한곳 일정을 마친 후에 비행기 시간까지 3시간 정도가 남았다.
다른 사람들은 조금 더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떠났고, 나 혼자서 보스턴 공항에서 3시간 정도가 남았다. 짐도 있고 하니 멀리 다닐수는 없고 해서…
혼자서 다니던 학교에 갔다 왔다.

아주 충격적이었던 것은, 내가 살았던, 우리 민우를 키웠던 Westgate이 없어졌다는 것!

그런데 이번에는 내가 학생시절 자주 가서 기도하던 장소에 가 보았다.
56동과 66동 사이의 지하 2층.
여기는 내가 자주 갔던 곳인데 정말 아무도 안온다. 여기 어떻게 오는지 아는 사람도 없다.
그래서 여기 계단에 앉아서 울면서 많이 기도했던 곳이다.

기도했던 곳은 그대로인데,
내 기도는 제자리에 있기라도 한 걸까.

내 차 리뷰

지금 나는 4년된 폭스바겐 제타를 타고 있다.
4년전에 기존에 타던 차에 문제가 생겼고, 워낙 싸게 세일을 하기에 덜컥 이 차를 샀다.
비교적 아주 만족하면서 타고 있다.

좋은점
– 싸다! 일본차들에 비해서는 정말 훨씬 더 쌌고, 내가 이 차를 샀을 때는 같은 레벨의 한국차보다 쌌다.
– 엔진토크가 낮은 rpm에서 높아서 도시에서 순간가속이 아주 좋다.
– 1.4리터 터보 엔진이어서 연비가 장난 아니게 좋다. 고속도로에서는 40 mpg도 더 나오고, 시내에서도 연비가 좋다.
– 내가 선호하는 안전장치들이 대충 잘 들어있고, 여러 편의장치들도 잘 되어있다. 특히 엉덩이 히터가 아주 빵빵!
– 가격에 비하면 고속도로에서 달릴때 느낌이 더 고급스럽다. 아주 비싼차 같다는 말은 아니지만, 싼차치고는 꽤 좋다.

나쁜점
– maintenance가 조금 많이 드는 편이다. 엔진오일을 synthetic oil을 쓰라고 되어 있어서 엔진오일 가는게 좀 비싸다. 대신 10,000마일 마다 엔진오일을 가는 것이 recommended schedule이다. 그래도 그건 좀 너무 길다 싶어서 나는 그것보다는 더 자주 갈긴 한다. 어쨌든 엔진오일 가는 가격이 2배는 된다.
– 그 외에 다른 regular maintenance도 예전에 타던 차들에 비하면 살짝 비싼 느낌.
– 뭔가 좀 detail에 덜 신경쓴 기분이 있다. 가령 차 내부에 작은 것들이 쑥 빠지는 경우도 있고, 최근에는 배터리가 사전에 어떤 경고(?) 그런 것도 없이 갑자기 죽어버려서 살짝 당황했다.
– 에어콘이 좀 약하다. 여름에는 그래서 에어콘을 아주 빵빵하게 쎄게 틀고 오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좀 시끄럽…
– 뭐 싼차에 많은 것을 바랄 것은 아니지만 시속 65마일이 넘어서면 바람소리가 좀 많이 들리는 편.
– VW의 reliability가 안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여태까지 한두번 작은 것 이외에 아직까지는 큰 문제는 없는 편. 뭐 아직 4년에 4만마일밖에는 타지 않았으니.

전반적으로… 꽤 만족하고 있다.

나는 자동차는 무조건 내가 탈 수 있는 한 제일 싼 차를 산다는 쪽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그게 살면서 아주 큰 돈이 나가는 물건인데, 급격하게 감가상각이 되는 것이니… 비싼차를 타는건 가장 아까운 돈낭비라는 생각 때문에.
그냥 고장 잘 안나고, 편의 기능 좋고, 안전하다면 뭐.

그래도 이렇게 싼차도 요즘은 잘 나오고 있으니 참 감사한 일이다.

그래도 혹시 있을 reliability 문제가 걱정이 살짝 되어서, 너무 오래 타지 않고 팔까 하는 고민을 살짝 하고 있는 중.
다만 지금 이 차가, 이 가격대 수준보다는 더 좋은 레벨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듯 하여, 다음 차를 더 비싼걸 사게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조금 있다.

당신 안에서 우리의 마음이 쉬기까지

내가 생각하기에 휴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런 휴식을 거의 하지 않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은 그런 휴식을 너무 많이 취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그건 물론 각자 개인의 기질 등에 따라 다른 형태와 양의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휴식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실리콘 밸리의 회사에서는 휴가를 가서는 회사일을 가능하면 하지 말아라, 밤 늦게는 offline을 해라, 일정 시간은 일과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가져라… 라는 등의 이야기를 한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것으로 충분할까.
그렇게 하면 충분히 휴식하게 되는 걸까.

You have made us for yourself, O Lord, and our heart is restless until it rests in you

오 주님, 당신께서 우리를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이 당신 안에서 쉬기까지 우리의 마음에는 안식이 없습니다.

물리적인 쉼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물리적인 쉼이 충분하지는 않다.

‘돌아가지’말아야 할 이유

목사님들의 설교제목에 ‘다시 어디로 돌아가자’는 이야기가 잘 나오곤 한다.

그분들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아니다.
그리고 성경에 (특히 구약에) 다시 하나님께 돌아가자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니, 그것을 따와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이겠다.

그런데…
나는 지금 그리스도인들이 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기 보다는, 과거에 대한 반성이라고 생각한다.

50대, 60대, 70대 목사님들이 내가 젊었을때에는 잘 믿었었는데, 너희가 잘 못하고 있으니…
내가 젊었을때 처럼 그렇게 돌아가자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분들이 잘못한 것에대한 반성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나는 복음으로, 십자가로, 하나님나라로 다시 돌아가는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그렇게 되면 좋겠다.
그렇지만 그 사람들의 복음으로, 그 사람들의 십자가로, 그 사람들의 하나님 나라로 돌아가는 것이 정말 옳으냐 하는 의문이 많이 든다.

나이드신 목사님들이 다시 돌아가자는 이야기를 좀 덜 해주시면 좋겠다.
오히려 지금 기독교를 믿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되는 지경에 이르도록 기독교를 만들어놓은 책임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것을 좀 반성했으면 좋겠다.

Fake Linkedin Account

Linkedin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connection 요청을 받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중국 여자들로부터 엄청나게 linkedin connection 요청을 받고 있다.
그게 나만 그런건 아닌 것 같다.

그렇게 요청해오는 사람들의 특징은 대개…
– 중국사람
– 자신의 위치, 학교등 일부 정보가 여전히 중국어로 되어 있음
– 미국의 좋은 학교 하나쯤 졸업했거나, 미국의 유명한 회사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옴
– 프로필 사진이 대개는 매우 미인

그런데…
대개 프로필 사진이 어떤것은 너무 뽀샵을 심하게 해서 좀 부자연스러워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아니면 대놓고 살짝 더 자극적인(?) 프로필 사진을 쓰기도 한다. 아주 짧은 치마를 입는다거나 하는.
최근 어떤 경우에는 중국 사람이고 무슨 미국 무슨 은행에서 일한다고 써 놓고는 프로필 사진은 아시아나 항공 여자 승무원 사진을 썼다.

linkedin에서 그렇게 연결해서 뭘 하려고 하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몇개의 기사들을 찾아보니 이렇게 해서 온갖 정보들을 빼가기도 하고 심지어는 스파이짓도 할 수 있다고 ㅠㅠ (link 1) (link2)

제자도

누가복음 성경공부를 하면서 제자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제일 많이 하게 되는 것은,
내 자세를 다시 가다듬는 것이다.

아… 정말 내가 많이 해이해져 있었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정말 대단히 급진적이고, 그것에 all-in하도록 요청한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과 다른 것을 병행하는 것이 원초적으로 불가능한것.

그러니…
에이, 그래도 이만큼이면 된거지…
그렇게 까지는 할 수 없지…
그런 식의 자기 합리화와 안주가 들어설 자리가 거의 없어 보인다.

얼굴이 벌개져서 소리를 고래고래지르는 광기의 종교인이 되라는 말은 당연히 아니지만,
살아가는 자세와 방향의 근본적인 혁신을 요구한다는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아름답다.

이번주는 계속 여행중

이번주는 오랜만에 미국내 출장중이다.
월요일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서는 미국의 여러 도시들을 돌아다니고 있는 중이다.
6사람이 함께 다니는데 아침 7시부터 저녁식사까지 모두 함께 하고, 그 후에는 저녁에 wrap-up 미팅들을 해가며 빡빡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아… 힘들다. ㅠㅠ

욕망의 문화가 만드는 루저

한국의 미디어등에서 소위 MZ 세대라는 용어를 많이 쓴다.
미국에서는 밀레니얼들하고 Gen Z를 함께 엮는 경우가 있던가 싶은데.
그래도 한국에서는 M과 Z가 공유하고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이겠지.

그런데 보통 MZ세대를 이야기하는 특징으로 이기적(?)이고, 감성적이고, 자신의 욕망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은 것을 많이 미디어에서 그리고 있는 것 같다.

그건 미국도 마찬가지다.
단지 M이나 Z세대 뿐 아니라 그냥 다른 세대의 대중을 행해서도 이기적, 감성적, 욕망지향적인 것을 거의 조장한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여러가지 광고도 그런 욕망의 문화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 것 같고,
마치 온 세상이 욕망의 문화에 빠져 있는 것 같이 보이곤 한다.

그런데…
내가 만나는 밀레니얼이나 Gen Z들이 그렇게 미디어에서 그리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냐하면…
아닌 것 같다. 아, 물론 그런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정말 소위 ‘성공’하고 있는 밀레니얼이나 Gen Z들은 오히려 그 윗세대가 만들어놓은 system을 충분히 잘 이해하고, 그것을 자유 자재로 활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윗세대와도 충분이 말이 아주 잘 통한다.

그리고 M세대나 Z 세대가 드러낼 수 있는 창의성과 새로운 감성들을 함께 가지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정말 놀랍다. 정말 세상을 움직일만하다고 느끼게 한다.

나는…
결국 이런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여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는 중에… 미디어에서 그리는 대로 자신의 욕망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은 대다수의 ‘루저’로 주저앉게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그러니,미디어에서 그려내고 있는 욕망의 문화는 대다수의 루저를 만들어 내고 있고,
그것을 뛰어넘어 일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그 대다수의 루저를 지배하는 구조가 만들어 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M과 Z 세대를 이해하고자 하는 것은 중요하다.
특히 한국의 기업같은 경직된 문화를 가진 곳에서는 꼭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욕망 지향적 문화가 대세이니 그것을 충분히 indulge하라고 이야기하는 목소리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의 문화가 절대다수의 루저들과 극소수의 엘리트층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운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