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공부

최근 교회에서 조직신학 시리즈 강의를 해오고 있다.
총 6번에 걸쳐서 하는 것인데, 2번은 다른 사람들이 하고 4번은 내가 하고 있다.

평신도를 위한 조직신학쯤 되니까, 아주 쉽게 하고 있고…
어려운 철학 개념같은건 하나도 다루지 않고 넘어가고 있다.

이제 다섯번의 강의가 끝났고, 한번 더 남았는데 그건 우리 목사님이 하신다고 했다.

지난 주일의 강의가 그래서 내가 했던 이번 시리즈 마지막 강의인데…
그래서 조직신학을 공부하는 것에대해 ‘잔소리’를 좀 넣어서 이야기했다.

내가 어릴때에는 교회에서 교리공부를 꽤 했었다.
세례를 줄때는 교리공부를 그래도 했었고, 나는 그걸 다소 지루하게 생각할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어쨌든 교리공부를 체계적으로 할 기회들이 꽤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런 교리공부들이 교회에서 많이 없어졌다는 느낌이다.
대신 사람들의 필요에 맞춘 공부를 하거나, 성경본문을 가지고 하는 공부들을 주로 한다.
나는 사람들의 필요에 맞춘 공부나 성경본문을 하는 공부를 좋아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교리공부역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예전에는 본문 성경공부를 하면 그래도 기초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그 본문을 해석해내고 토론하는 것이 가능했는데…
요즘은 본문 성경공부를 하면 ‘지나치게 참신한’ 이야기들이 튀어나와 감당하기 어려울때도 있다.

점점 교리공부가 교회에서 사라져가는 것이 우려스럽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