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5)

그런 의미에서,
믿음을 갖는 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자.

그것은, 하나님의 존재를 씨게~ 인정한다는 뜻이 아니라,
그 하나님에 대해서 꾸준히 계속해서 신실하다는 뜻일 것이다.
다른 의미로는 하나님께 계속 충성한다는 뜻일 것이다.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면서 산다는 것.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그 백성으로서 신실함을 놓지 않는 다는 것.

자…
믿음이라는것을 이렇게 풀어놓으면… 사실 완전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구원을 얻는 것이 믿음이냐 행위냐 라는 질문은 질문 자체가 핀트가 맞지 않는 것이 된다.

구약에서 이야기하는 믿음의 핵심이 신실함이라면,
정말 믿음 = 행동이 되어버릴수 밖에 없다.

오히려 히브리적 세계관에서는 믿음과 행위가 구별되기가 더 어려웠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믿음이라는 것이 헬라적 세계관에 투영되면서 믿음과 행위가 따로 떨어지는 일종의 왜곡과 분리가 일어난 것은 아닐까.

만일 그런 것이라면,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고 이야기하는 하박국의 (그리고 바울의) 선언,
너희가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고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며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자랑하지 못할 것이라는 에베소서의 말씀,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야고보서의 이야기 등등은…

내가 여기서 좀 풀어놓았던 이런 관점을 가지고 읽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당연히 공부가 많이 부족한 사람의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누구든지 좋은 가르침을 주시면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