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출장

지금 하고 있는 어떤 manufacturing process에 완전 비상이 걸렸다.
그래서 지난 3주동안 아침 6시 이전에 이메일을 꼭 봐야 했고, 밤 12시 넘어서 까지 이메일을 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처해 있었다.
내가 지금 이쪽 team의 일을 일부 하기 시작한지 이제 두주 조금 넘었는데, 나는 이 일을 시작하자마자 거의 바로 비행기표부터 알아보아야 했다,

팀 사람들은 심지어 농담삼아서…
너 거기에 네 아파트 하나 잡아야 하는거 아니냐? 고 묻기도 한다.

결국 지금 나는 독일이 와 있다. -.-;
(엄밀하게 말하면 독일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기 위해 암스테르담 공항에 와 있다)

이번에는 주일 오후에 출발해서 토요일에 돌아오니까 그렇게 긴 여행은 아닌데…
이렇게 내가 한번 출장을 가면 내 여행경비 등으로만 보통 적게는 5천불, 많이는 1만5천불 정도는 쓰게 된다.
그리고 내가 ‘현지’에 가기 때문에 그 현지의 사람들이 extra로 부담해야하는 시간과 노력과 돈등을 생각하면 지불하게되는 총 액수는 더 커진다.
한 사람이 하는 일을 위해서 일주일에 1만불을 확~ 쓰는 investment를 하는 것이다.
게다가 내가 home office에 있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공백등을 고려하면 회사 입장에서는 꽤 많은 돈을 들여서 나를 이렇게 출장을 보내는 거다.

그래서,
이번 출장에서도 아주 열심히 일을 할 예정이다. ㅎㅎ
빡빡하게 일정 짜고, 매일 home office에 있는 사람들에게 Progresso report 해주고,
아마도 밤에는 home office 사람들과 conference call도 좀 하게 되지 않을까.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서 열심히 일해라. … 뭐 그런 구호가 내게 맞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