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 길게 쓸 생각이 없었는데 하나 더 쓸게 생겨서…
나는 기독교 미니스트리에 있어서도 정말 내가 잘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지는 않는다.
나는 그냥 내가 해야하는 일, 내게 주어진 일을 하면서 사는 것 같다.
교회에서 성가대가 부족하면 성가대 하고,
성경공부 인도자가 없으면 성경공부 인도자를 하고,
주일학교 선생님이 없으면 주일 학교 선생님을 하고,
설교할 사람이 없으면 설교를 하고…
뭐 그냥 그거 주어지면 나름대로 그거 열심히 하려고 꽤 많이 노력을 하니까,
사람들은 내가 그거 좋아하고 잘하는줄 알고 그냥 그걸 자꾸 시킨다.
20대까지는 그게 좀 불만이었는데,
30대 들어서면서부터는 에이… 뭐 내가 꼭 하고 싶은걸 해야 하나. 그냥 내가 뭐가 되었던 도움이 조금이라도 된다면 그럼 되는 거지 싶어서 진짜 아무거나 하게 되었다.
에이, 뭐 그런거지 뭐.
뭐가 되었건 누군가에게 쪼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