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나는 독일에 많이 와 보았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Dresden 에 뻔질나게 갔었고, 거기서 독일 사람들과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생각했었다. 그쪽 사람들과 일하면서 독일의 문화도, 독일 음식도, 일하는 방식도 어느정도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뮌헨(Munich) 근처에 와 있다.
Dresden은 Saxony 라는 지역에 있고, Munich은 Bavaria 라는 지역에 있다.

여기와서 보는 독일은, 내가 Dresden에서 봤던 독일과는 꽤 다르다.

독일은 여러 작은 왕국으로 나누어져 있다가 20세기 들어와서야 하나의 나라로 형성된 나라이다.
그리고 독일은 유럽에서 일종의 변방국가였다.
듣보잡의 나라가 게다가 나누어져 있었으니 그냥 자기들끼리 자기 문화 안에서 그렇게 살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아마 그래서 지역별로 그 특징이 더 잘 살아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지금 독일은 사실상 유럽연합의 중심이다.
EU의 모든 젊은이들은 독일에 와서 일하고 싶어하고,
독일이 EU의 모든 자원을 뽑아먹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Propylaea 라고 부르는 Munich의 유명한 Gate이다. 우리 나라의 남대문 같은 거라고 할 수 있으려나. 호텔에 돌아와서 약간 늦은 저녁 먹으러 가다가 찍었다. 저녁 8시가 넘었는데 살짝 해가 남아 있다.

슈니첼(Schnitzel)이라고 부르는, 독일식 돈까스이다. 어제 저녁엔 이걸 먹었다. 근처의 꽤 큰 식당에서 먹었는데, 알고보니 거기가 Munich에서 꽤 유명한 Beer Garden이었다. 나야 술을 마시지 않으니 그냥 먹기만 했지만.
이럴땐 술을 못마시는게 좀 아쉽다. 독일에 온 김에 맥주라도 좀 즐길 수 있으면 좋으련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