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m Sunday

이번주에는 이번 사순절 기간동안에 아내와 민우와 함께 읽고 있는 월터 브루그만의 묵상집에서 따온 것을 조금씩 써보려고 한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만에 다시 세우겠다.” 그러자 유대 사람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짓는 데에 마흔여섯 해나 걸렸는데, 이것을 사흘 만에 세우겠다구요?” 그러나 예수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자기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뒤에야, 그가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서, 성경 말씀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요한복음 2:19-22

성전 중심의 당시 유대교에게 있어서 성전은 신앙의 핵심이자 신앙 자체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그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그 성전 건물이 신앙이 되고 있는 것은 이제 무너질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그리고 또한,
하나님께서 임재하신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실제로 보여주는 예수님이야말로 성전, 즉 하나님의 임재라는 것을 말씀하시고 있다.

한때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하나님의 통치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그 성전은 이제 하나님께서 마침내 그 나라를 선포하시며 나타나신 예수님을 반대하는 중심점이 되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을 깊이 마음에 새기고 그 의미를 제대로 잘 반복해서 곱씹는 것은,
잘못된 성전을 받드는 잘못을 피하는 핵심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