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과의 만남

어제는,
회사 투자와 관련하여 이곳 Silicon Valley에 있는 어떤 Venture Capital(VC) 하시는 분을 만났다.

우리 그룹의 어떤 사람이 다리를 놓아주어서 만나게 되었는데 이분이 매우 독특한 이력(?)의 분이셨다.

한국분이셨고, (나와는 간간히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였다.)
학부에서 신학과 그리스문학을 전공한 후, law school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었다가 지금는 VC로 일하고 계신 분이셨다.
아주 열심있는 그리스도인인 것 같아 보였는데, 이분의 회사 이름도 그냥 들으면 종교적 색채가 나지 않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기독교적 의미가 담겨 있는 이름이었다.

게다가 이분은 한국의 유명한 세계 최대의 교회의 조@기 목사님이 미국에서 설교를 하시면 그분의 설교 통역을 담당할만큼 그 목사님과 가까운 분이셨다.
미국의 조@기 목사님이라고할, 베@힌 목사님과 함께 집회를 한 사진도 복도에 크게 걸려있었다. 미국에서도 그런 쪽과 관련된 “미니스트리”를 하고 계신 분이었다. 이분의 사무실도 그쪽의 미니스트리를 하는 쪽과 건물을 공유하고 있었다.

이분과의 대화는 참 신기하면서도 한편 불편(?)했다.
이분이 사용하는 어법과 논리는 나같은 사람과는 매우 다른 것이었고 (엔지니어와 VC와의 차이)
이분이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이분이 추구하고 있는 신앙도 나와는 매우 다른 것임이 분명해 보였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닌데…
나와는 매우 달라보이는 이분을 보며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것은 내 좁은 생각과 마음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