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3)

물론 대부분의 경우,
어떤 사람의 실력없음이 다른이들에게 고통을 주게되는 왜곡은,
그 사람의 실력없음에 기인하기 보다는, 실력없음을 용납하지 않는 경쟁사회로부터 기인한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러므로, 실력없음을 죄로 정죄하려는 생각은 많은 경우 건강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가끔은 실력없음, 혹은 능력의 부족이 가져다주는 결핍으로 인해, 자신과 다른이들에게 주는 피해가 있다면 그것이 깨어진 세상 속에서 ‘죄’가 드러나게 만드는 매개체가 될수도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우리가 ‘죄’라고 번역하는 단어는 크게 나누어서 두가지 부류가 있다.
첫번째는 ‘기준에 미치지 못함’, 혹은 ‘target에서 벗어남’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하타, 헬라어 하말티아이다. 이것은 영어로 sin이라고 번역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sin은 창조주의 선한의지로부터 벗어나있는 피조세계의 ‘상태’를 기술하는 단어이다.

두번째는 ‘의지적으로 반항함’ 혹은 ‘잘못을 행함’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페샤, 헬라어 아디키아가 있다. 이것은 영어로 transgression이라고 번역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transgression은 하말티아의 상태를 실제적으로 드러내는 행위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이다.

흔히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대로, 다른 사람에게 거짓말을 한다거나, 다른 사람을 해친다거나 하는 등의 transgression은, sin의 상태를 드러내는 행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이런 분류를 생각한다면,
앞에서 예로든 실력없음의 행동은, 전반적으로 죄(sin)로인해 어그러진 세상 속에서, 그 어그러짐을 드러내는 transgression의 형태로 나타나게될수도 있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내 주장은 이것이다. :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실력없음이 ‘죄’를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되기 쉽기 때문이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 사람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실력을 키우는 일차적 동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 이것은…. 완전 아마추어의 논리 전개이니, 좀 잘 아시는 분이 한수 가르쳐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 – 특히 교회사 속에서 이런 비슷한 생각을 전개한 사람이나 흐름이 있었는지 좀 알면 좋겠는데…)

실력 (2)

어떤 사람이 유난히 몸이 약하다고 하자.
그래서 조금만 무리를 하면 쉽게 지치고, 병에 걸린다.

우리가 많이 피곤하거나 병에 걸리면, 단순히 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뿐 아니라, 감정적인 상태나 정서적인 상태 역시 영향을 받게 된다.
그래서 건강한 상태라면 보이지 않을 예민한 반응을 보일수도 있다.
그렇게되면 그로인해 주변 사람들이 영향을 받고 불편하게 된다.

이걸 좀 많이 극대화시켜서 생각하면,
어떤 이의 육체적인 결핍이 정서적 감정적 심지어는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로인해 이 사람이 잘못된 판단과 결정을 하게될수도 있다.
그런 경우 이 사람이 내리는 잘못된 판단과 결정의 뿌리를 이 사람의 육체적 결핍에 일부 돌릴 수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가령 어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육체적인 능력(체력, 건강 등)과 이 사람이 빠지게되는 죄와의 연관성이 전혀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실력 (1)

실력이 없으면,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고통과 아픔을 주게된다.

가령, 실력이 조금 모자른 직장인을 생각해보자.
이 사람은 실력이 모자르기 때문에 자신이 불이익을 당할 뿐 아니라, 자신의 동료, 부하직원에게 모두 어려움을 주곤한다.
이 사람이 이것을 cover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다음의 몇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 실력은 좀 모자르더라도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해서 ‘좋은게 좋은거다’는 식으로 넘어가도록 하는 것
– 모자란 실력때문에 얕잡아보이지 않기 위해서 윽박지르기
– 실력이 부족한 것을 감추고 자신의 것을 잘 포장해서 선전하기
– 실력이 모자른 것을 인정하고 늘 그냥 기죽어살기

뭐 이것 말고도 물론 다른 선택의 여지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러가지 선택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결국 그 선택으로 인해 단순히 자신뿐 아니라 자신 주변의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게된다.

그럼, 이 사람의 실력없음으로 인해, 애매한 사람이 고통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 이 사람의 실력없음이 다른사람에게 고통을 초래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특히, 실력 없는 사람이 지도자일경우에는 그 고통의 범위와 정도가 더욱 커진다.
제대로된 비전과 식견과 능력이 없는 정치 지도자가 다스리는 나라의 백성은 그 지도자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게 된다.
성경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목회자를 만나는 신도들은 고통스러운 교회생활을 한다.
무능력한 사장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쪽박을 차기쉽다.

그렇다면 실력없음은 죄인가?
(여기 쓴 예들을 가지고는 좀 부족한 듯 하여, 내일은 다른 예들을 좀 더 들어보겠다.)

New Job Transition (28)

It takes time…

여태껏 내가 새로운 job을 찾아 옮긴 경험들을 일종의 spreadsheet으로 만들어서 한번 분석을 해보았다.
그랬더니, 대충 처음 그 회사의 recruiter랑 연결이 되어서 process를 시작한 날을 Day 1이라고 했을때, 다음과 같은 timeline이 만들어졌다.

Day 1 : Initial contact
대개는 그 회사의 리크루터와 연락이 닿게 된다.
물론 이렇게 하기 전까지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 실제로는 이 initial contact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거의 한달 정도의 사전 작업이 필요하기도 한다.

Day 2.5 : Phone interview
첫 phone interview는 대개 금방 잡힌다. 그러나 어떤때는 multiple phone interview를 하기도 한다.

Day 16: on-site interview
Phone interview가 잘 될 경우 on-site interview가 잡히는데, 이건 대개 phone interview이후에 1~2주 이내에 잡힌다. multiple phone interview가 잡히면 당연히 on-site interview는 그 이후로 미루어진다.
on-site interview 역시 여러번을 하게될수도 있다. 심지어는 on-site interview가 다 끝난 다음에, extra phone interview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Day 25: reject
어떤 회사가 안되었다는 것을 아는데도 거의 한달이 걸린다!

Day 35: verbal offer
final on-site interview 이후에 1주일 정도 이내에 일종의 verbal offer가 된다.
on-site interview가 day 16이고, verbal offer가 그러부터 거의 20일 후인 이유는, multiple on-site interview가 있거나, on-site interview 이후에 follow-up phone interview 같은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Day 40 : offer
모든 것이 잘 진행되면, Day 40쯤 되어서 offer를 받게 된다.
보통은 last on-site interview부터 offer까지 2 weeks 정도 걸린다.
때로는 여러가지 이유로 더 걸릴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는 회사 내부적으로 여러가지 approval processes가 있게된다.

Day 64 : start
처음 initial contact 이후에 거의 두달이 넘어야 겨우 일을 시작할 수 있다.
offer를 받고 나서 후에 추가로 negotiation을 할수도 있고, offer에 sign을 한 이후에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 two-weeks notice를 주어야 하기 때문에, offer를 받고 바로 일을 시작하게되지 않을 경우가 많다.
지금 내 경우에는 offer를 받자마자 거의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

이것은 처음 job을 찾기 시작하자마자 바로 맞는 회사와 연결이 되었을 경우이다.
대개는 맞는 job이 떠서 그것을 찾는데에도 몇달 걸리고, 그 맞는 job이 뜬 회사의 right person과 연결을 찾고 연결이 되는데에도 몇주 걸릴 수 있다.

정말 full-speed로 이걸 해도, 이 모든 과정이 3달 이내에 되는 것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대개는 4~6개월 정도 걸린다고 봐야 할듯.

물론 이것은 내 경험에 국한된 것이므로, 각자의 사정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겠다.

Take home message is…
IT TAKES TIME. 🙂

표의 숫자는 initial contact으로부터 걸린 날 수. 가령 G company의 경우 initial contact으로부터 53일째 되는날 일을 시작하게 되는 것 표가 너무 작으면 표를 클릭하세요. 그럼 크게 보입니다. ^^

New Job Transition (26)

내가 여태껏 다녔던 회사는 3개인데,
그중 2개는 말하자면 lay-off 된 것이고 (혹은 lay-off 되기 직전에 빠져나온 것이고)
그중 하나는 내가 자발적으로 나온 것이다.

lay-off 된 회사에서는,
어쨌든 막판에 가서는… 아… 우리 망하겠다.. 이런 느낌이 확 있었다.
그 와중에 막판까지 어떻게든 살려보기 위해서 발버둥치면서 다들 열심히 일했었다.
내가 첫 직장에서의 마지막날, 내가 담당하던 장비 하나를 말끔하게 손보고, 청소하고 나왔다. 내가 없더라도 한 6개월 문제없이 다른 사람들이 그 장비를 잘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그 장비를 나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이게 나만 그런게 아니고 다들 마음가짐이 그랬다.

반면,
내가 자발적으로 나온 회사는, 내가 나올 당시 매우 잘나가고 있을 때였다.
주가는 계속 올라가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 회사로 오고 싶어 했다.
내가 그 회사를 떠나겠다고 하자, 많은 사람들이 왜? 라고 물었다.

그런데,
망한 회사의 사람들과는 지금도 매우 가깝게 연락하고, 서로 소식도 전하고 있다. 서로 job search를 도와주기도 하고, 가끔 만나서 식사를 하기도 한다.
서로 한밤중에 뜬금없이 text로 농담을 주고받기도 하고, 무엇보다 서로 많이 그리워한다.

반면에,
잘나가던 회사의 사람들과는 거의 연락도 없고, 그저 몇명만 가끔 (그것도 대부분 한국 사람들만) 개인적으로 연락이 올 뿐이다.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일하는 것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New Job Transition (25)

오퍼를 하나 받았다!
전 직장에서 lay-off 통보를 받은지 거의 3달이 되어서 받게된 offer이다.

우리집에서 자전거타고가면 30분 정도 가는 거리에 있는 동네회사이다.
차로는 한 15분 정도 걸리려나. traffic 감안하더라도.

내가 꽤 관심이 많았던 회사이고,
마침 내가 그쪽으로 분야를 좀 바꾸고싶다는 생각을 해왔던 차인데, (medical device쪽 일이다.)
감사하게도 그 회사에서 offer를 주었다.

맨날 display나 sensor 같은것만 하다가, 갑자기 medical device 관련된 일을 하게되니, 좀 뜬금없다고 생각할수도 있으나…
뭐 하는 일은 내내 비슷할 것 같다. ^^

거의 두 주쯤 전에 대충 offer를 받게될 것 같다고 감지를 하고서는 그동안 인터넷을 무쟈게 뒤져서 대충 나 정도면 어느 정도를 받게되나 하는 data를 많이 모았다.
그리고 나름대로 excel spreadsheet을 만들어서,
내가 이전 회사들에서 받았던 월급, 주식, 보너스 등등을 적고,
이번에 이 회사에서 받았으면 하는 compensation package를 나름대로 적어보았다.
– 받았으면 좋겠다는 희망 compensation
– 이 정도 받게 될것 같다는 예상 compensation
– 이 이하라면 다른 직장을 더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던 walk-away compensation
이렇게 세 단계로 나누어서 적었다.

이 회사에서는, 대충 내가 생각했던 ‘예상 compensation’ 정도를 주었다.

실업자인 나로서는, 당연히 땡큐~ 여야 하는데… 음… 약간 좀 아쉽다.
이것보다 조금 더 줄수는 없었을까. 참 생각이 간사하다.
(사실 받은 offer도 상당히 generous한 것인데…)

아..참… title이랑 소위 ‘레벨’도 내가 생각했던것보다는 한 단계 정도 더 낮다.
그런데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보니 내가 생각했던 레벨은 그렇게 쉽게 주지를 않는다고…
전반적으로 이 회사는 title deflation이 좀 있는 것 같다.
사실 나는 title이나 그런건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 job transition도 이제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셈이다.
내가 지난 금요일 밤에, counter offer를 보냈고, 그쪽에서는 오늘 논의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지금으로 봐서는, 빠르면 다음주 월요일부터 새 직장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lay-off 통보를 받은지 정확하게 3달째 되는 날이다.

뭔가 multiple offer도 없고, 지난 몇주는 새롭게 apply 할 수 있는 job 조차도 많이 고갈되었었다.
내가 뭔가 잘나서 job을 비교적 금방 잡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불쌍해서 job을 하나 연결시켜주신 것이라는 가르침으로 알아듣고 있는 중이다.

참 감사하다…

New Job Transition (24)

새로운 회사에 apply를 하면, 많은 경우 그 회사에서 ‘reference’를 요구한다.
그러면 나는 예전에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서, “내가 너를 reference로 넣어도 되겠느냐”고 묻고, 그 사람의 contact information을 지원하는 회사에 준다.

그러면 회사는 내가 이야기해준 사람에게 연락을 해서, ‘권오승이가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다.
물론, 나도 새로 job을 찾는 다른 사람이 나를 reference로 이야기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뜬금없이 연락을 받아서 “너 Paul알지? 걔가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 job transition기간에, 당연히 reference를 부탁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감사하게도 기꺼이 그렇게 해주겠다고 응해주었다.

그렇게 나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를 해준다고 해서, 그 사람들에게 별로 득이 될것도 없는데…
그래도 그렇게 kindness를 보여주는게 참 감사하다.

외로움과 은혜

사람들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많이 오해하곤 한다.

가령, 사실 나는 정말 겁이 많다.
어릴때부터 정말 겁이 많았다. 어려서는 세발자전거가 무서워서 타지 못하고, 내 여동생보고 앞에서 타라고 하고 나는 뒤에 쪼글고 앉았었다.
그 겁많던 아이는 그러부터 40+년이 지난 이후에도 여전히 겁이 많다.
이번에 lay-off 되고서도 나는, 어떤 순간엔 정말 죽을만큼 두려웠었다.
객관적으로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나는 정말 그렇게 많이 두려웠다. (실제 두려워해야하는 것보다 더 두려워하는게 겁장이 아닌가.)
이를 악물고, 그냥 하나님을 바라보려고 노력했다. 어떤땐 그럭저럭 견디어 내었지만, 어떤 순간에는 무너지듯 마음이 힘들때도 있었다.

나는 직설적인 이야기를 잘 하지 못한다.
정말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직설적으로 꺼내서 이야기를 하려면, 몇번이고 머리 속에서 rehearsal을 하곤 한다.
심지어는 며칠, 혹은 몇주동안 고민할때도 많다.
어릴때부터 나는 그랬다. 가게에 가서 물건값을 물어보고 물건을 사는 것을 하지 못했다.
가게 어른에게 가서 물건 값을 물어보는 것이 두려웠었다.
그 소심한 아이는 지금도 여전히 소심하다.

나는 너그럽지 못하다.
아주 쉽게 삐지고 뒤끝도 길다.
속도 좁고, 사람들을 용납하는 것도 잘 하지 못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이를 악물고 해야한다. 많이 생각을 곱씹고, 많이 기도해야한다.
어떤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죽기보다 싫은데, 그냥 죽었다 생각하고 할때도 많다.

몇가지 예를 들었지만, 사실 리스트는 무지하게 길다.
나는 게으르고, 화를 잘 참지 못하고, 대단히 악한 생각을 자주 하고, 극단적으로 이기적이고, 다른이들에게 도움을 베푸는 것이 정말 싫고, 오해받는 것을 정말 잘 견디지 못하고, 여러가지에 많이 예민하고, 까다롭고, 의지가 약하다.

그런데,
내가 이렇다는 것을 아는 정말 잘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고 느낀다.
그냥 내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이를 악물고 하고 있는 모습이 내 자연스러운 모습인 것 같이 생각될때가 참 많이 있다.

가끔은,
겁많고, 소심하고, 속 좁은 나를 잘 알아, 있는 그대로 좀 받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본다.
그런 사람이 없어 많이 외롭게 느낀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 주님께서 그런 나를 그렇게 받아주셨다.
내가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아시는데도 나를 받아주셨다.
그리고 겁이 많은 내가 용기를 갖게도 해 주시고, 소심한 내가 용기를 갖게도 하시고, 속 좁은 내가 너그러운 모습을 보이게도 도와 주신다.

내가 처음, ‘은혜’라는 개념을 접했을때 그 앞에서 무릎을 꿇었던 이유이다.
내가, 우리 주님께 붙어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New Job Transition (22)

Job search를 하면서, 소위 recruiting firm 혹은 searching firm 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런데, 내가 좀 더 알게된 것은, recruiting firm을 이용하는 것이 생각보다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몇가지 좀 정리를 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recruiting firm에는 크게 4종류가 있다.

1. Retained recruiting firm
– Senior Level이나 executive들이나 6-figure salary position들을 주로 취급한다.
– 채용하는 회사에서, hire가 되는 것과 무관하게, position 연봉의 30~35%정도를 fee로 떼어간다.
– 이 경우에는 대개, 채용하는 회사에서, retained firm에게 exclusive하게 이걸 위탁하는 경우가 많다.

2. Contingency recruiting firm
– Technical이나 professional position, Lower-to-Mid management, individual contributor 등을 주로 다룬다.
– hire가 되면, 채용하는 회사에서 그 직원 연봉의 15~25% 정도를 떼어간다.
– 이 경우에는 이 recruiting firm이 채용하는 회사와 exclusive하게 일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하나의 position에 대해서, 여러개의 contingency firm들이 일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좀 조심해야 한다. 가령. 내가 두개의 다른 contingency firm에게 모두 내 resume를 보냈고, 그 두 회사가 모두 채용하는 회사에게 내 resume를 접수시키면… 많은 경우 채용하는 회사는 아예 내 application 자체를 cancel시켜 버린다. 왜냐하면 나를 뽑을 경우 여러가지가 너무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contingency recruiting firm과 일할 때에는, “내 resume를 어떤 회사에 제출하기 전에는 반드시 나와 상의해라” 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고, 심지어는 apply를 할때 비로소 내 resume를 건네주는 것이 좋다.

3. Contract firm
– 대개는 임시직
– 채용 회사가 20~25% of contract fee를 지불함
– competitive/non-exclusive

4. Employment/Staffing Agency
– 주로 Administrative positions, support positions
– 채용 회사가 20% 정도 떼어감
– 임시직인 경우에는, hourly wage의 일정 percentage를 가져가기도 함
– Competitive/Non-exclusive

앞에서 1,2 두개는 주로 active하게 candidate들을 찾아다니지만,
3,4 두개는 채용 회사로부터 request를 받고, candidate들이 staffing company에 연락을 하면 그것은 연결해주는 passive한 방식으로 일을 한다.

지난 글에서도 한번 이야기했지만,
Director level 이상의 position의 75%는 job posting이 뜨지 않는다. 그런 경우에는 network을 통해서 hire를 하거나, 위에서 언급한 retained firm을 통해서 hire를 한다.

Recruiter들이 채용회사에게 candidate들을 찾아줄때는 대개 언제까지 3명의 candidate을 찾아서 주겠다… 이런식으로 계약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아주 딱 맞지 않는 분야의 사람이라도 구색을 맞추기 위해서 candidate list에 넣을 경우가 있다.
recruiter가, 나와 별로 맞아 보이지 않는 position에 자꾸만 apply 해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대개 그런경우이다.

Recruiter를 찾는 것은,
주로 Networking을 통해서 찾는 것이 역시 제일 많고,
(이미 나와 비슷한 누군가가 이용했던 recruiter)
그 외에는 인터넷에서 search해서 (linkedin 같은) 찾을 수도 있다.

그런데, 역시 제일 좋은 것은,
내 LinkedIn으로, recruiter가 먼저 연락을 해오고, 그래서 연결이 되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그 recruiter가 내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것이고,
나중에라도 필요하면 그 사람의 email로 직접 연락해볼수도 있기 때문이다.

New Job Transition (21)

내가 처음 lay-off 통보를 받고 이 글타래를 시작했을때,
나는 하나님께서 이번 기회에 내게 특별한 만남을 허락해주시길 기대했었다.

정말 마음이 어려울 시절,
성경을 열었을때, 마치 그 위로 폭포가 떨어지는 것과 같이 그 말씀이 깊게 읽혀지는 경험을 했었다.
기도하기위해 잠깐 엎드렸을때, 하나님께서 정말 직접 내 어깨를 꼭 잡아주시는 것과 같은 경험을 했었다.

정말 이번에도 그런 경험이 있기를 바랬다.

적어도 요 며칠… 좀더 길게 잡으면 지난주정도부터…
내게 다시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성경말씀 한장을 쉽게 넘기지 못할만큼 말씀의 ‘무게’가 크고,
기도를 할때 나를 사로잡으시는 성령님의 임재가 무겁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물론 여전히 내 부족한 한계에 막혀있긴 하지만,
아… 이게 좀 많이 더 깊어지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이렇게 쓰면서도 두려운 것은,
이게 또 금방 나비와같이 후다닥 날아가버릴까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적어도 내 여러 변화등을 이 블로그에 성실하게 update하기로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