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한계를 공개하는 리더 (Transparent Leader)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리더일수록,
자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자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잘 보여줄 필요가 있지않을까 싶다.

많은 이들이 자신을 따른다고 해서,
우쭐해 져서도 안되고,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어 그들을 실망시킬수도 있다는 염려를 지나치게 가져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 그렇게 자신의 한계를 드러낼 때,
1. 사람들은 마침내 그 사람 너머에 있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주목하게 된다. (혹은, ‘하나님’에 주목하게 된다.)
2. 사람들은 자신이 그 리더의 어떤 면을 취하고 어떤 면을 버릴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그 follower들이 더 많이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아주 많은 사람들을 만나온것은 아니지만,
이런 리더에 아주 근접한 사람을 몇사람 봤던 것 같다.
그런 분들들을 알게 되어 정말 한없이 감사하다.

음란함

음란함이 정상이 되어버린 세상 속에서,
신음하고 망가지는 어린아이들.

그 음란함에 대항하여 영적인 전투를 하는 사람들을 보기란,
너무나도 어려운 세상.

속수무책으로 무너져만 가는 사람들…

무엇이 이 거대한 산사태와 같은 흐름을 막을 수 있을까.
누가 이 흐름에 역행해서 갈 수 있을까.

음란함을 보며 추하다고 생각하고, 더럽다고 생각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반응이겠으나,
그 음란함을 보며 우는 사람들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web site 하나 열어보는 것이 두려운 그런 세상에 살고 있으니…

MLB payroll 2010

금년에는,
Payroll 9위 팀과 Payroll 27위 팀이 World Series를 하게 되었다.
이왕이면 27위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 ^^  (우리 동네 팀이 지더라도.)

돈으로 우승 타이틀을 사오는 일들좀 그만 되었으면…

출처 : USATODAY

Team Total payroll

N. T. Wright의 유머

Tom Wright이, 언젠가는 job interview를 하게 되었다.
그 사람의 연구내용을 살펴보더니, interviewer가 이렇게 물었다.

“왜 당신은 공관복음만을 연구합니까? 왜 요한복음에 대한 연구를 없습니까?”
(Historical Jesus의 perspective에서 연구를 했으니 요한복음을 전략적으로 빠뜨리고 연구한것은 어떤 의미에서 너무나도 당연할텐데 말이다.)

Tom Wright가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요한복음에 대해 느끼는 바와, 내 아내에 대해 느끼는 바가 같습니다; 나는 내 아내를 무척 사랑합니다만, 그녀를 다 이해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it’s still true, that I feel about John like I feel about my wife; I love her very much, but I wouldn’t claim to understand her.”)

Moralistic Therapeutic Deism

Soul Searching: The Religious and Spiritual Lives of American Teenagers 라는 책에 보면,
미국의 청소년들 대부분이 Moralistic Therapeutic Deism(MTD)이라는 ‘신흥종교’를 믿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

그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A god exists who created and ordered the world and watches over human life on earth.
  2. God wants people to be good, nice, and fair to each other, as taught in the Bible and by most world religions.
  3. The central goal of life is to be happy and to feel good about oneself.
  4. God does not need to be particularly involved in one’s life except when God is needed to resolve a problem.
  5. Good people go to heaven when they die.

이와 관련된 몇가지 생각…

1. youth KOSTA를 launching 하면서, MTD라는 것에 더 깊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스스로를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MTD에 빠져있는 청소년들에게 복음의 어떤 점이 강조되어야 할지 하는 것이 많이 명확한 것으로 보인다.

2. 그러나, 미국의 성인들도 MTD로부터 자유롭지 않아 보인다.

3. 미국뿐 아니라, 한국교회 신자들의 대부분은 MTD 신자인것 같다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MTD는 한국 교회에서도 매우 빠른 속도로 그 세가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

4. 이런 확산 추세에 비하여 그것에 맞서는 ‘정통 복음’의 세력은 너무나도 미약해 보인다.

5. MTD신자들은 자신이 크리스천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내가 죽고 그분이 사는 것

내가 늘 My favorite verse 라고 생각해 왔던 것은
갈라디아서 2:20절 말씀이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습니다. 이제 살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살고 계십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살고 있는 삶은,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처음 이 말씀을 접했을때, 내가 받았던 충격이란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전혀 새로운 identity가 주어졌고, 이제는 내가 전혀 다른 세계가 열렸다는 발견을 하면서 고통스러울만큼 혼란스러움을 겪기도 했던 것 같다.

요즘,
내가 죽는 일을 잘 못하고 있다.
내가 죽고 그분이 사는 것인데… 그게 the way to live 인데…

Mary Poplin

Veritas Forum podcast는 내가 잘 듣는 podcast 중 하나이다.
철학, 과학, 신학, 사회학, 정치, 경제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생의 가장 어려운 문제들을 대학교의 학생들, 교수들과 함께 생각하고,
기독교 신앙이 삶에 relevant 함을 share하는 mini-conference 이다.
어떤 것은 한번에 이해하기 어려운만큼 많은 생각을 요구하기도 하고, 어떤 것은 나도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언급을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Finding Calcutta 라는, Mother Teresa에 대한 책을 쓴,
Mary Poplin 이라는 분의, 두번에 걸친 (매우 긴) 강의를 들었다.
(아마 작년 겨울 즈음에 UC Santa Barbara에서 이틀짜리 강의를 했던 것 같아 보였다.)

Veritas Forum의 강의로서는 다소 unusual하게, 자신의 구원간증도 먼저 했고,
성경본문 인용도 매우 많이 했고,
소위 ‘영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touch 했는데,

적어도 내겐 최근 들었던 Veritas 강의중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이었다.
현재 미국의 dominant한 worldview인,
secularism, pluralism, pantheism, naturalism 등의 개념으로는 Mother Teresa를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그 골자였다.

modernistic한 접근의 변증보다,
훨씬 더 post-modern generation과 잘 소통할 수 있는 contents와 presentation 이었다고 생각되었다.

삶의 여정이 그 사람의 사상에 미치는 영향

Stanley Hauerwas의 새책,
“Hannah’s Child”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
Hauerwas의 여러 interview 등을 지난 주말 들어볼 기회가 있었다.
(아직 책은 읽지 못했다. -.-;)

자신이 걸어온 영적 여정에 대해 풀어놓으면서,
정신병에 걸려 있던 여인과의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Karl Barth를 ‘만나기’ 전까지 가졌던 skepticism에 대한 이야기,
대학을 다닌 사람이 아무도 없는 가정에서 태어나 박사를 받게되는 과정에서의 여정 등을 나누는 것을 들었다.

“The Best Theologian in America”라는 title이 늘 따라다니는 이 사람의 사상이,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았던 그런 경험으로 인해 빚어지게 된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니..
참 신비로웠다.

삶 속에 경험하는 pain이나 suffering을 너무 쉽게 극복하고 치워버리려는 충고를 남발하고 있는 현대 교회 속에서,
그 pain이나 suffering 안에 머무르면서 그 속에서 진주와 같은 열매를 맺도록 하는 일이 정말 중요한 것인텐데…

진정으로 burden을 지지않으면

이론과 말로 멋진 썰을 푸는 일들은,
어떤 의미에서 재미있기도 하고, 쉽게 이루어 질 수 있지만,

그 이론을 삶의 burden으로 지고 사는 일은,
고통스럽기도 하고, 쉽게 되지도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진정한 영적 리더쉽은,
그 burden을 기꺼야 지고자 하는 자세와,
그 가치를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하는 일이 수반되어야만 생기는 것 같다.

나를 ‘이론가’라고 이야기해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데,
그 이야기를 들을때면…
어쩌면 내가 탁상공론을 즐기는 부류의 사람이라는 경고의 message는 아닌가 하는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일을 만들어서 하는 사람

몇년전엔가…
KOSTA 간사들과 함께 conference call을 할때 였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때 함께 conference call을 하는 사람들이 나를 ‘평가’하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때 이야기했던 내용의 요체는,
내가 ‘일을 만들어서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그때는 함께 conference call을 하는 간사님들이…
내가 맨날 conference call 하자고 투덜거리면서(?) 장난기 섞어 한 말이 었는데…

문득 생각해보면,
나도 스스로 보지 못하고 있던 내 모습을 간사님들이 참 지적해준 것이었다.

계속 뭔가 일을 만들어서 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