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exible Display


이걸 만들기 위해,
정말 실험 엄청 돌렸다. -.-;
요즘은 정말 아예 clean room에서 살았다. ㅎㅎ

4 inch가 채 되지 않는 작은 size의 display 이지만, (그리고 defect도 아직은 좀 많지만…)
SAIL 이라는 technolgy를 사용해서, R2R(Roll-to-Roll) 이라는 방식으로 process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glass 위에 display를 만드는 것은 참으로 ‘미련한 일’ 이라고 생각한다. ^^
조만간… 이런 기술로… 깨지지 않고 가볍고 값싼 display를 대량생산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다!

State of the Union

어제 저녁,

화요일에 성경공부 때문에 듣지 못한 State of the Union speech를 들었다.
What a speech!
몇년전엔가… 
미국의 무슨 정치 관련 site에서 내가 가진 정책적 입장과 가장 비슷한 정치인을 골랐더니
Dennis Kucinich 라고 나온 적이 있었다. (허억…-.-;)  
따라서, 나는 Obama의 정책이 늘 답답하다고 느낄 만한 사람인데… ^^

그러나…
Obama 대통령에게… 그런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를 연설로 낼 수 있는 것 만큼이나…
결국 힘을 집결시킬 수 있는 리더쉽이 나오길 기도한다.

빌립보서 2:5-11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

2001년 시카고 집회에서,
오전 성경강해를 담당하셨던 장평훈 교수님께서,
목요일 오전 본문 말씀으로 이 말씀을 사용하시면서,
이 말씀은 함께 일어나서 읽자고 하셨었다.

이 본문은,
지난 금요일 내 QT 본문이었다.
읽으면서 얼마나 가슴이 두근거리던지…

어제는,
구석진 clean room 실험실에서,
실험장비를 돌려놓고는…
혼자 이 말씀을 서서 낭독했다.

이런 말씀은,
정말 서서 낭독해야할만한… 그런 말씀인 것 같다.

KOSTA 주제 묵상

언제부터인가,

KOSTA 주제가 내 일년동안 묵상의 theme을 제공해 왔다.
아무래도 신경도 쓰게 되고, 생각도 더 많이 하게 되어서 인지 모르겠으나,
어떤땐 내가 의도하지 않는 데도 주제를 묵상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금년에도 예외없이, 주제에 관련된 묵상들을 참 많이 하게 되고 있는데… 
다음의.. 어쩌면 당연한 몇가지가 최근 몇주동안 내 마음에 머물고 있다.
성화는 회심으로부터 분리될 수 없다는 것.
회심 (혹은 예수와의 만남)의 clear 한만큼 성화의 깊이가 깊어진다는 것
성화의 과정이 멈추었다고 느낄때, re-start 할 수 있는 point는 골고다 언덕과 빈 무덤.
성화는 성령에 의해 주도된다는 것.
내주시하시는 성령께서 끊임없이 nudge 하시는 것을 잘 따르는 것이 key.
어느순간 종교생활에 익숙해져, 끊임없이 나를 이끄시는…. ‘수줍으신 하나님’ 성령님을 무시하는 순간 나는 off-track이 되어버림.
성화가 privatize 되는 길을 걷는다면, 이미 상당한 분량만큼 잘못된 길을 간 것이라는 것.
성화는 하나님 나라 안에서 이해될 수 있다는 것.
성화의 주체를 지나치게 하나님으로 보는 입장도, 지나치게 사람으로 보는 입장도 건강하지 못하지만…
적어도 나 같은 사람에게는, 하나님으로 보는 입장을 더 많이 강조해야 할 듯.
성화는, 즐거운 과정이라기보다는, 때로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일 수 있으나…
그 열매가 행복이나 즐거움이 아니라.. ‘영광’ 이라는 것.
그렇게 때문에 고통을 통한 영광이라는 path를 embrace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요즘 내 상태

두가지가 주로 감지된다.

첫번째로, 뭔가 click이 되었다.
예전에 내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과 계속 뭔가 잘 맞지 않아 서로 헛도는 느낌이 있었다면,
요즘은 자꾸 그 성령님께서 내 옆구리를 쿡쿡 찌르는 것을 느낀다.
자전거 체인이 헛돌다가 철컥 하고 톱니가 맞아 돌아가기 시작한 느낌이랄까.
연초에 새해 계획을 세우면서… 2011년 KOSTA 주제 묵상을 하면서… 
내 부족함에 대해 안타까움을 더 깊이 가지면서…
내게 일어난 현상이다.
이렇게 click된거… 놓치지 말아야 할텐데.
두번째로, 뭔가 약간 부족하다.
뭐라고 딱 찝어 얘기하긴 좀 어려운데…
뭔가 내 전투력이랄까 에너지 레벨이랄까 그런게 좀 떨어진 느낌이다.
첫번째에서 내가 언급한 현상과 어떻게 연관이 되는건지, 그렇지 않으면 서로 관계가 없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한때 빵빵한(?) 전투력을 발휘하던 모습으로부터 많이 위축된 느낌이다.
‘불 받아야’ 할 때일까?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께서 나를 좀 조용히 더 다루시고 계신 걸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명확해 보이지 않을 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명확해 보이지 않는데,

어떤 결정을 해야만 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내게 소위 ‘상담’ 이라는 것을 요청해 오는 사람들에게 아마 100번도 넘게 이야기해주었던 것을 다시 곱씹어 본다.
요즘,
내가 섬기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사람들을 생각하며,
나와 내 주변에 있는 소중한 ‘일꾼’들을 생각하며,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을 생각하며…
과연 하나님께선 우리로 무엇을 하기 원하시는 걸까 하는 질문을 해보는데…
하나님께선, 신비의 미소만을 짓고 계시는 것 같이 느껴진다.

위대한 보통사람들의 시대

위대한 보통 사람들의 시대…

정말 좋은 말인데, 
이 멋진 말을 예전에 한국에서… 엉뚱한 사람이 사용하면서 완전히 좋은 말을 버려놓았었다.
이번에 간사모임에 다녀오면서,
그 멋진 위대한 보통사람들의 시대가 열릴 것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많이 갖게 되었다.

리더쉽의 defect

리더는… 그 사람의 결정과 방향이 많은 이들에게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차원에서 그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
그 사람이 위대하거나 대단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에게 위탁된 영향력의 nature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런데, 어떤 리더쉽이든,

그 리더쉽이 사람인 이상, 한계와 결점(defect)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문제는 그 리더쉽의 결점이, 많은 사람들에게 증폭되어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지난 주말 간사모임에서 나는,
내 리더쉽의 단점이 가져다주었던 나쁜 영향들을 매우 명확하게 볼 수 있었다.
후배들에게 참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그것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후배들의 몸부림과,
그 움직임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감사했다.
지금으로부터 10년쯤 전으로 나를 돌려놓는다면,
나는 어떻게 다른 모습으로 KOSTA와 간사들을 섬길 수 있을까?
내게 다른 setting에서 주어지는 리더쉽으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무거운 부담과 미안한 마음, 
소망과 감사가 뒤섞여 집에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