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현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

미국이나 한국의 뉴스등을 통해서 접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소식들은 그야말로 난리통이다.
세상의 종말이라도 다가오는 분위기다.

이럴땐 좀 차분하게 사실이 무엇인지를 판단하는것이 중요할텐데, 한국에서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실을 왜곡하기도 하고, 미국에서는 상업적 이해관계에따라 사실을 부풀리거나 축소하기도 하는 것 같다.

나도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므로 당연히 내 이해의 수준에 제약이 많다.

대충 2월 중순경까지 이걸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것은 Johns Hopkins에서 자료를 정리해서 발표하는 이 website였다.
여기서는 매일 매일 감염자, 치료된 사람, 사망자의 숫자를 지역별로 보여주었고 추이도 그래프로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예전에 이것이 주로 중국의 문제였을 때는 유용했는데, 이게 전 세계적으로 퍼져가는 이 시점에서는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아마 전세계적으로 더 확산이 진행된 이후에는 다시 이 통계자료가 더 의미있게 될 것 같기도 하다.

조금 시간이 나면 나는 이 사람의 youtube channel에서 매일 올라오는 update를 보곤 한다.
이 사람은 영국의 은퇴한 교수인 듯 한데, 여러 뉴스와 함께 자신이 읽은 논문들도 함께 설명을 해가며 해설을 해준다.
어떤 것이 좋은 뉴스인지, 어떤 것이 나쁜 뉴스인지도 잘 설명을 해준다.
차분하게 사실을 중심으로 브리핑해주는게 참 좋고, 신뢰할만한 자료와 그렇지 않은 자료를 잘 구분해가며 상황을 이해하도록 도움을 준다.

어제부터는 Google 전체적으로 모든 직원들에게 international business travel을 금지한다고 한다. (우리 회사도 포함)
덕분에 3월중에 유럽에 한번 가야했던 business trip은 못가게 될 것 같다.
3월중에 Southern California에 한번 가야하는 중요한 미팅이 한번 있긴 한데, 같은 팀에서 이 사태에대해 많이 겁먹고 있는 한 친구는, 비행기를 타지 말고 운전해서 가자고 나를 꼬시고 있다. ^^

나는, 전반적으로는, 조심은 하지만 정말 panic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처음 생각했던 것 보다는 그래도 아주 상황이 나쁜것 같지는 않다.
전파가 매우 빠르다는 우려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고, 좀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쾌가 되는 것 같다.

조만간 우리 회사도, 회사 나오지 말고 가급적 집에서 일하라는 권고가 내려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하나님의 능력은 말에 있지 않다

뭔가 안다고 나서는 사람들을 언뜻 보면 참 대단해보인다.
어찌 저렇게 멋지게 이야기를 해 낼까.
누가 무슨 얘기를 했고, 어떤 책에는 뭐가 써 있고…
그걸 어떻게 다 기억해서 이야기한단 말인가.

그런데,
사실 실력은 그렇게 안다고 나서는 사람들의 글이나 말에서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막상 그 말이나 글에서 이야기한 것을 발휘해야할때 어떻게 그것을 적용해내느냐 하는 것이 실력을 나타내는 적나라한 모습이 된다.

예수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고…
예수 믿으면 마음이 평안이 온다고…
예수 믿으면 삼중축복을 받는다고…

그렇게 목에 핏대를 올리던 기독교가 지금 겨우 이야기하는 건,
이렇게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에서 우리는 예배를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수준이다.

하나님의 능력은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
그 능력은 정말로 믿는 바를, 그 믿는 바 옳다고 여기는 것을, 그 믿는사람들을 부르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기록 결심한 사람들이 그대로 해 낼때 나오는 것이다.

정말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능력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