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예정, 회심, 칭의, 양자됨, 성화, 견인

11-1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죽으셨다는 것이 기독교 복음의 핵심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렇다면 부활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은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까? 바울은 부활이 없다면 우리가 믿는 모든 것이 헛된 것이라고 했는데… 예수의 죽음을 복음의
핵심으로 이해하는 framework에서 보면 부활에 대한 강조가 꼭 그렇게 되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 질문에 대하여 당신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13-1 예수님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예수를 믿게된다고 합시다. 이 사람은 처음 복음을 접하면 이전에 자신이 살아왔던
가치관의 체계 내에서 복음을 이해하게 되고, 따라서 이 사람의 이해의 많은 부분은 잘못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점차 그 잘못된 이해들을 바로잡아 나가게 되겠지요.
그렇다면, 이렇게 처음 잘못된 이해를 하면서 예수를 믿고 점차 그 오해를 풀어나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을 놓고 보았을때, 이 사람은 언제 ‘구원’을 얻었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관점에서 구원 받는 과정을 생각해 보면, 구원 받는 과정이 매우 discrete 한 과정이라기 보다는 gradual한 과정인 것 같아 보입니다. 당신은 이 문제를 어떻게 이해합니까?

15-1 한번 성도가 된 사람은 결코 낙오할 수 없다는 웨인 그루뎀의 논점을 기억해 보십시오.
가령

히브리서 6:4-6

번 빛을 받아서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을 나누어 받고, 또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장차 올 세상의 권능을 맛본 사람들이 
타락하면, 그들을 새롭게 해서 회개에 이르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금 십자가에 못박고 욕되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 같은 본문을 그렇다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15-2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완전성화’가 가능하다고 믿는 신학적 견해들이 있습니다. (감리교 – 웨슬리안 신학에서는 완전성화를 이야기합니다.) 완전성화에 대하여 당신은 어떠한 설명을 할 수 있습니까?

태산과 같은 사람

최근, 한국에서부터 알고 있는 어떤 선배가 크게 실망스러운 일을 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이 선배를 A 선배라고 하겠다.)

A 선배보다는 후배이지만 나보다는 선배인 B 라는 선배가 그 A 선배의 잘못을 수습하면서 A 선배와 대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나는 B 선배와 이메일과 전화로 연락하면서 어떻게 A 선배와 이야기를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해 왔는데…

최근 며칠동안 B 선배가 전화도 잘 받지 않고 이메일 연락도 뜸 한 것이었다.

지난주말… B 선배가 내게 이런 이메일을 보내왔다.

오승 형제님,
그냥 몇 자 나눌 것은…
사실 A 선배님은 제겐 태산과 같은 큰 분이셨는데
그 산이 무너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면서 영적 침체랄까 그런걸 겪고 있습니다.
아무와도 대화하고 싶지 않은 그런 심정 말입니다…
전화 응답을 제대로 못드려서 미안합니다…
정말… 지금 심정은… 그렇습니다…

나는 B 선배의 이 이메일을 보고 한참을 울었다. 정말 한참을 주체할 수 없는 감정으로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흐느꼈다.

그리고…
나는 B 선배에게 이런 이메일을 보냈다.

B 선배님,
제게는 B 선배님께서 태산과 같은 분이십니다.
B 선배님께서 힘들어하시는 그 모습이 오히려 제겐 큰 용기와 위안이 됩니다.
늘 그렇게 제게 태산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도 역시 그 A 선배로 인해 몹시 마음이 무거운 상태로 몇주째 보내고 있지만…
그러나 A 선배를 보며 그렇게 아파하는 B 선배의 마음에서 소망을 본다.

윤도현의 새 앨범

윤도현이 새 앨범을 냈다고 한다.

오마이뉴스 기사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 사회에 대한 비판이 많이 포함되어있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해온 것들을 살펴보면… 조만간 이 노래들이 ‘금지곡’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한가지 유감은,
이 비판의 소리를 담은 앨범이 40대가 다된 가수에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여전히 20대에는, 원더걸스, 소녀시대, 빅뱅, FT 아일랜드, 수퍼주니어와 같은 ‘아이돌’ 가수나… 소위 ‘섹시함’을 무기로 하는 헐벗은(!) 여자가수들만이 존재한다.

윤도현씨의 앨범에 담긴 내용을 지지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떠나…
20대가 건강한 시각으로 사회를 비판하고 이슈를 내어놓는 대중문화를 보고자 하는 것은 이루어지기 어려운 소망일까.
취업, 결혼, 진로, 성공, 섹스. 데이트 등의 가치를 넘어서서… 역사, 민족, 정의, 공의 등을 이야기하는 젊은이들을 보는 것은 이제 지나간 시대의 꿈일까.

40번째 생일

2년 전이었다. 내가 참 좋아하는 어떤 선배님의 40번째 생일날이었다.
마침 우리가 함께 섬기는 모임에서 중요한 meeting을 하는 날이 그 선배님의 생일날이었다.
우리는 아무도 그 선배님의 생일인지 알지 못하였고… 그 모임이 다 끝난 후에야 그 선배님의 40번째 생일이 바로 그날임을 알게 되었다.

내 마음에는 잔잔한 감동이 있었다.

그분의 삶의 내용이 너무 귀하고, 그분의 섬김이 너무 귀하기 때문에…
그까짓 40번째 생일쯤이 참 대수롭지 않게 여겨기는 것이었다.

물론 하나님께서 이땅에 생명을 주신 날을 그분 안에서 기뻐하는 것은 합당한 예배라 하겠지만…

나는 그때, 아… 내 40번째 생일에도 아무도 내 생일이라는것 자체에 주목하지 않는 삶을 살면 좋겠다. 내가 40번째 생일이될때까지 그런 사람이 되도록 그렇게 주님과 동행하리라… 그런 결심을 했었다.

며칠전 40번째 생일이 지났다.

내가 그 선배의 40번째 생일에 결심했던 것과 같은 그런 삶을 결국 내가 살았는지 하는 것에는 자신이 없다.

50번째의 생일을 주님께서 내게 허락하신다면,
(나이가 들수록 이런 겸손의 표현이 정말 중요함을 깨닫는다!)
내 삶의 내용과 섬김의 모습에… 내 생일이 묻혀버리는 것을 보면 좋겠다.
내 생일을 기뻐해주는 사람들보다…
내가 지키고 살고자하는 삶과 섬김과 믿음과 가치로인해 기뻐하는 사람들로 내 주변이 가득 채워졌으면 한다.

매년 생일이 거듭될수록, 아름다운 삶을 향한 갈망은 깊어지고, 그것에 이르지 못하는 안타까움 역시 깊어진다.

잘 속는 내 아내

내 아내는 참 잘 속는다.
내가 거짓말을 하면 그냥 다 믿는다.

만우절엔 늘 거짓말을 하나씩 해서 아내를 속여먹는 재미를 만끽했는데…

내가 놀려먹은 것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
벌써 몇년 전이었는데,
내가 거짓말로 전화를 받는 척을 하고는,
갑자기 한국에서 내 이름으로 천만원짜리 복권 비슷한게 당첨이 되어서 갑자기 한국에 가봐야 한다고… 한 일주일만 다녀와야 한다고
그러니까… 한편 당황하는 표정으로, 한편 놀란 표정으로, (별로 기쁜 표정은 없었다. ^^)
아내는 어, 그럼 민우는 제가 볼께요… 비행기표도 사야지요… 뭐 그러면서 다~ 믿는 것이었다.
곧바로 내가 거짓말이라고 하니
다 믿었잖아요~ 깜짝 놀랐어요…

올해는 뭐 그럴듯한 생각이 안나서 그냥 넘어가고 말았다.
(아내가 너무 바쁘기도 했고)

호호 백발이 되어서도,
아내를 놀려먹는 재미를 누리며 살면 좋겠다. ^^

이사

회사가 아무래도 office를 옮기게 될 것 같다.
최근 중요한 몇몇 투자회사들과 이야기가 되어서 공장을 세우는 일에 관한 이야기가 좀 진행 되었는데…

California는 아무래도 공장을 세우기에는 너무 제약이 많아서 힘들다는 것이다.
가능한 후보지로 Iowa 같은 곳을 거론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중국이나 동남아, 한국 이야기도 나왔다!

어디로 가든지 선교사가 되는 마음으로… 그렇게 가야 하는 것일까.
물론 앞으로 3-4년 후 부터 점차적으로 옮기게 될 것이지만…
뭔가 새로운 일이 열리는 것 같다.
한편 두렵고, 한편 기대된다.

2009년 4월 1일에 갑자기 닥친 생각이다.

기도, 천사, 사탄, 귀신, 인간, 죄, 그리스도, 속죄

웨인 그루뎀 책을 KOSTA 간사님들과 함께 계속 보고 있다.
어제 나눈 질문들….

6-1. 그리스도인들도 귀신에 들릴 수 있나요? 6장에서 설명된 내용과 여러분이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어떤 설명을 할 수 있습니까?

7-1. 성경이 이야기하고 있는 인간 존엄성의 궁극적 근거는 무엇입니까?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이러한 인간 존업성의 궁극적 근거가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것입니까?
동성연애자들이 자신의 존엄성과 권위를 위해 동성결혼을 주장하는 것과, 성경에 근거한 인간 존엄성은 어떻게 양립할 수 있습니까?

8-1. 만일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믿기 이전에 지었던 죄는 예수님을 믿는 순간 십자가에서 용서가 되는 것이지만, 예수님을 믿는 후에 지은 죄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면 당신은 그 주장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9-1. 예수님께서 만일 인간이 아닌 하나님이시기만 하시다면 기독교 복음의 내용이 어떻게 달라졌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반대로, 예수님께서 만일 하나님이 아닌 인간이기만 하시다면 기독교 복음의 내용이 어떻게 달라졌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사람만큼 소중한 존재는 없다

이 세상에서 많은 일을 이루고, 업적을 쌓는 일이 가치 있어 보이지만,
사람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갑자기 뜽금없이 들수도 있으나…

요즘 몇주간 계속 내 마음 속에서… 그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이 새록 새록 다시 remind 되고 있다.

사람은, 그 사람이 아주 형편없어 보이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수 많은 사랑을 그에게 쏟아부을 만한 가치가 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내게 그것을 가르친다.

동생

내겐 나보다 한살어린 동생이 있다.
내가 아주 어릴때 부터, 얘는 나보다 한살이 어렸다.
그리고 내가 아주 나이많도록 얘는 나보다 한살 어릴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살아갈동안 소중하게 생각하고 살아갈 사람들을 주시면서,
평생을 어떤 관계로 엮어 주시고 그 안에서 사랑하고 섬기도록 하신 것이 참 신비롭다.

내가 아주 어릴때부터 내게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쳐준 내 소중한 가족, 내 동생…

참 감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