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lti-tasking

나는 늘 멀티 태스킹을 하면서 사는 것 같다.
어느 한 순간을 놓고 봤을때, 내가 어떤 한가지 일만을 하고 있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은 것 같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나는 한편에서 실험을 돌리면서 생각을 하고 있다.
실험장비가 돌아가는 약 9분 정도 동안 이 글을 써야 하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대개의 경우에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마친 이후, 그 다음에 어떤 일을 할 것인가가 항상 머리 속에 있기 때문에… (대략 10분-15분 가량의 단위로 시간을 쪼갠다)
어떤 일을 하면서 그 다음 일에 대한 계획도 끊임없이 머리속에서 돌아가는 것 같다.

그래서,
자신의 point를 매우 지루하게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나는 몹시 힘들어 하는 것 같다.
2분만에 이야기할 것을 30분씩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있다보면…  혹은 이미 한 이야기를 또 하고 또 하는 것을 듣고 있다 보면…
나는 이미 그 이야기의 줄거리를 다 머리속에 담은 이후에 한참 다른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런데 그 다른 생각을 하는 자유조차 대화중에 주어지지 않는다거나 (그 사람이 계속 내 반응을 요구한다든가…) 하면 참 많이 힘들어 하는 듯 하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직장 동료 한 사람이 와서 3분이나 이야기를 하고 갔다.
내가 다 아는 얘기를 새로운 이야기처럼 하고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이걸 9분만에 마치고 실헝장비로 가야 그 다음 실험을 하고…
그래야 오늘 12시에 예정된 함께 성경공부를 하는 형제와의 점심 식사 이전에 계획된 실험들을 다 마칠 수 있는데…)

어떤 사람과 목적없이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도 잘 하지 못한다.
시간을 10분 간격으로 쪼개서 해야 할 일들을 하루종일 하면서 지내도,
자기전 내 outlook에는 그날 다 끝내지 못한 일들이 8개씩 뜨곤 한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때로… 그저 시간을 낭비하면서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경험한다.
그저 무엇인가를 아뢰는 것을 하지 않는 상태로… 30분이고 1시간이고 그냥 하나님과 함께 이야기하고… 말씀도 읽다가… 눈을 감고 하나님 생각을 하고… 심지어는 그러다 깜빡 졸기도 하고…

그런 시간이 내 삶에 고갈되면,
나는 이내 쫓기는 마음이 되고 불안해하는 듯 하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그렇듯,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그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 사람과 공감하고… 함께 시간을 죽이는 일도 중요한데…

내가 내 생명을 다해 사랑하는 하나님과 함께 시간을 낭비하고,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내 주변의 사람들, 그리고 내가 섬겨야 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낭비할 계획을 미리 좀 짜놓는 것이 필요한 듯 하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도,
시간낭비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서인지도 모른다.

자주 눈을 감자

나는,
유난히 ‘번잡한’ 사람이다.
그래서 늘 무엇인가를 해야한다.
하다못해 그것이 web surfing이든, 전자오락이든…
그냥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는 것을 잘 못하는 것 같다.

오늘부터는,
자주 눈을 감는 훈련을 해보려 한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하나님을 ‘느끼는’ 시간.

점심 시간에는 적어도 10분 정도씩 나만의 아지트에서…
내 말을 쏟아놓는 기도가 아니고,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하나님과 함께 앉아있는 그런 시간을 가지려한다.

원리적 기도와 관계적 기도

다른 사람들이 인정을 할른지 하지 않을른지는 모르겠으나,
예수님을 처음 믿으면서 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나는 ‘모범생’이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늘 내 기도가 ‘올바른 기도’여야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지내왔던 것 같다.
소위 ‘정욕으로 쓰려고 잘 못 구하는’ 기도를 하지 않으려 했고…
‘내 뜻 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도록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내 스스로 많이 되뇌었다.

그리고, 그렇게 ‘원리적’기도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얼마나 경멸했는지 모른다. 바로 저런 사람들 때문에 기독교가 욕먹는 거라고.

그런데,
요즈음 나를 바라보면서,
내가 스스로 ‘원리적 기도’를 하려고 노력하는 그 자세가
‘관계적 기도’를 막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민우가,
어떤 장난감을 가지지 못해 몹시 마음이 상해 있을때,
그것을 나와 나누지 못한 채…
그저 ‘원리적’으로…
그 장난감 욕심을 내는 것이 합당하지 못하다는 당위와 자신의 욕심 사이의 간극(gap)을 나와 이야기하지 않은 채 스스로 메우려고만 한다면…
나는 무척이나 마음이 상할 것 같다.

일단,
민우의 생각이 정리되어있지 않아도 좋으니…
나와 이야기하면서 ‘원리’ 혹은 ‘정답’을 찾아가기를 원하는 것이 아빠된 마음이다.

내가… 하나님을 정말 내 ‘아버지’로 생각한다면,
하나님께 어떻게 기도해야한다는 ‘당위’를 앞세우기 전에,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대회를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혼자 다 고민해서 하나님과는 전혀 상의도 하지 않은 채… 정답만을 가지고 하나님께 간다면…
그것이 ‘원리적 기도’이기는 하겠으나…
‘관계적 기도’는 아닐 것이다.

다른 이들에게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내겐… ‘관계적 기도’의 강조가 필요한 것 같다.

참된 ‘관계적 기도’를 하게 되면 결국은 ‘원리적 기도’를 하게 되지만,
‘원리적 기도’를 반복한다 해도 ‘관계적 기도’를 하지는 못한다.

0일 0시 – play

0일, 0시

나오는 이 : 혁준,
혁준이의 아버지,
혁준이의 어머니.
우편 배달부 & 효과

때 : 0일 0시


대는 그리 크지 않은 소극장이 좋다. 무대 왼쪽은 혁준이의 기숙사 방, 무대 오른쪽은 혁준이 부모의 집이다. 각각의 집에는
전화가 하나씩 놓여 있다. 조명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편으로 하고, 특히, 양쪽 전화 근처에만 조명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러한 모든 소품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냥 있는 시늉만 내어도 좋다. 효과음도 사람 입으로 낼 수 있다.
처음, 무대는 무척 어둡다. 차츰 무대 밝아지면 무대 왼쪽에서 혁준, 등장한다.

혁 준 : (시계를 보며 무대로 걸어 나온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부모님께 전화드릴 시간이네. 잠깐, 전화하기 전에 준비부터 해야지.
(주머니에서 전화할 내용이 적혀 있는 종이를 꺼낸다) 옳지, 여기 있구나. 자, 번호가… (다이얼을 돌린다)

따르릉, 따르릉 전화벨 소리 부모님 집쪽에서 난다. 무대 오른쪽 차차 밝아 지며 부모님 등장한다. 어머니, 전화를 받고 아버지 곁에 선다.

어머니 : (수화기를 들며) 여보세요.
혁 준 : (종이에 쓰여 있는 다음과 같은 말을 억양도 없고 감정도 없이 읽는다)
‘잠들기 전에 내가 당신을 부릅니다.
언제나 건강 하시길 비오며
내가 만일 오늘 밤 잠자리에서 다시 일어나지 못한다면
나를 슬퍼해 주십시오, 나를 위하여’
어머니 : (반가운 듯) 얘, 혁준이구나.
혁 준 : (전화를 귾고, 무대 밖으로 퇴장한다)
어머니 : 얘, 얘… 여보세요? (실망하여 전화를 끊는다)
아버지 : 혁준이가 뭐래?
어머니 : 모르겠어요. 뭐라고 혼자 중얼거리더니 그냥 전화를 끊어 버리네요.
아버지 : 그래? 참 이상하네…

아버지, 어머니 퇴장. 무대 암전
다시 무대 왼쪽 밝아지면 혁준이 등장

혁 준 : 오늘도 벌써 전화할 시간이네
(다이얼을 돌리며) 이 전화 받으면 부모님이 기뻐 하시겠지.

따르릉, 따르릉 전화벨 소리 부모님 집쪽에서 난다. 무대 오른쪽 차차 밝아 지며 부모님 등장한다. 이번에는 아버지가 전화를 받는다.

아버지 : (수화기를 들며) 아, 여보세요.
혁 준 : (처음과 같은 식으로 전화 대화문을 읽는다)
‘잠들기 전에 내가 당신을 부릅니다.
언제나 건강 하시길 비오며
내가 만일 오늘 밤 잠자리에서 다시 일어나지 못한다면
나를 슬퍼해 주십시오, 나를 위하여’
아버지 : (반가와서) 얘, 혁준이구나. 잠깐만 기다려라.
(뒤를 돌아보며) 여보, 혁준이 한테서 전화 왔어.
혁 준 : (전화 끊고 퇴장한다)
어머니 : (달려 나오며) 그래요? 뭐래요?
아버지 : 글쎄, 지금 막 왔어.
(수화기를 다시 들며) 얘, 혁준아.

뚜- 뚜- 뚜- 하는 소리

아버지 : 얘, 얘? 혁준아? 여보세요, 여보세요.
(고개를 갸우뚱하며 수화기를 놓는다) 이상하네.
어머니 : 혁준이가 뭐래요?
아버지 : 몰라.
어머니 : 네?
아버지 : 그냥 끊었어.
어머니 : 지난번 같이 혼자서만 중얼거렸나요?
아버지 : 그래, 혼자서만 중얼 거렸어. 이상하네…
어머니 : 글쎄요…

아버지, 어머니, 퇴장하고 무대는 다시 암전.
무대 다시 밝아지면 혁준, 등장.

혁 준 : 오늘도 전화를 해야지. (전화 다이얼을 돌린다)

따르릉, 따르릉 전화벨 소리 부모님 집쪽에서 난다. 무대 오른쪽 차차 밝아 지며 부모님 등장한다. 어머니, 전화를 받고 아버지 곁에 선다.

어머니 : (수화기를 들며) 여보세요?
혁 준 : (노래를 흥얼거리며 있다가 어머니가 전화를 받자 갑자기 표정과 말투가 굳어진다)
‘잠들기 전에 내가 당신을 부릅니다.
언제나 건강 하시길 비오며
내가 만일 오늘 밤 잠자리에서 다시 일어나지 못한다면
나를 슬퍼해 주십시오, 나를 위하여’
어머니 : (이번에는 혁준이가 전화 내용을 읽고 있는 도중에도 막 부른다)
얘, 혁준아. 혁준아. 잠깐만 혁준아.
혁 준 : (일방적으로 전화를 끝낸 뒤 퇴장)
어머니 : (아버지를 보며) 또 그 전화예요.
아버지 : 거참…
어머니 : (갑자기 생각난 듯) 그래, 우리 그렇게 합시다.
아버지 : 어떻게?
어머니 : 혁준이에게 편지를 쓰는 거예요. 우리와 이야기를 하자고.
아버지 : 그거 좋은 생각인데. 지금 씁시다.
아버지 : (종이에 쓰는 시늉하며) 사랑하는 아들 혁준아
어머니 : (역시 종이에 쓰는 시늉하며) 우리는 너의 사정이 어떤지 알고 싶구나.
아버지, 어머니 : (약간 큰 소리로) 제발, 우리와 이야기를 좀 하자!
아버지 : 아버지,
어머니 : 어머니가 씀.
아버지 : (편지를 접어서 봉투에 넣는다. 이때 우편 배달부 등장한다)
배달부 : (아버지로 부터 편지를 받아서 혁준이네 집까지 배달해 준다)
(무대를 2바퀴 정도 돌며 자전거 타는 시늉을 한다) 따르릉, 따르릉…
(혁준이에게 도착해서 편지를 전해준다) 편지요!
(무대 밖으로 퇴장)
혁 준 : (편지를 뜯어 읽어 보고) 이 편지는 내 성실한 전화 내용을 흩어 놓을지도 몰라. 그냥 내가 하던 대로 전화를 해야지.
(다시 수화기를 들고 전화를 건다)

따르릉 소리.

어머니 : 혁준이 전화 인가봐.
아버지 : 받아봐요.
어머지 : (전화를 받으며) 여보세요.
혁 준 : (이번에는 전화 대화문을 보지 않고 외워서 한다)
잠들기 전에 내가 당신을 부릅니다.
언제나 건강 하시길 비오며
내가 만일 오늘 밤 …
어머니 : 얘, 혁준아, 우리는 너의 사정을 알고 싶구나. 제발, 우리와 이야기를 좀 하자!
혁 준 : 내가 만일 오늘 밤, 내가 만일 오늘 밤, 오늘 밤, 오늘 밤…
(잠시 머뭇거리다가)… 에이, 어머니가 뭐라고 하시는 바람에 까먹었잖아.
아버지 : (어머니가 들고 있는 전화를 뺏어 들고) 얘, 혁준아, 혁준아.
혁 준 : 오늘밤, 오늘밤,… 에이 모르겠다.
(전화를 끊는다) 에이, 오늘 전화는 망쳤네. (퇴장)
아버지 : (관객을 보며) 참말로 안된 일이예요!
우리 혁준이는 전화를 할 때 꼭 하나님에게 기도하듯이 한단 말이예요…
암전…

@ 원래 이 글은 제가 어떤 책에서 읽은 것을 가지고 만든 것인데 그 원작자가 기억이 안나네요…

기도문 – 99년 12월, FKCC

하나님, 예수 믿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예수 그 이름을 알지 않고서는 도무지 누릴수도 생각할 수도 없는 기쁨과 감격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그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으로도 그저 저희에게 벅찬 감격이 됨을 고백합니다. 도무지 저희에게 구원받을 만한 무엇이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십자가에서 온 몸을 찢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인하여 찬양하고 감사드립니다. 또한 지난 일년간 저희를 인도하여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참새 한 마리까지 먹이시는 주님의 도우심이 아니었다면 저희들은 단 한끼의 식사도 먹을 수 없었음을 인정하고 저희 삶의 모든 순간에서 저희를 지켜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저희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저희로 하여금 십자가의 감격을 회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어떤 종교적인 행위보다도 예수 그리스도의 피묻은 십자가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감격해하는 복음의 핵심으로 돌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여러 가지 화려한 장식이나 프로그램이나 아니면 외모보다도 지옥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영혼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하는 것을 저희로 다시 기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가 모였을 때 보다 흩어졌을 때 더 powerful한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각자 자신의 직장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예수그리스도의 피묻은 십자가의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내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중 장부를 만드는 일을 그치고, 부정한 방법으로 학교 성적을 올리는 일을 멈추고, 뇌물 주고받는 것을 가증스럽게 여기고, 그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정직하게 세상을 하나님의 법이 흐르는 세상만드는 그런 공동체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죄를 죄로 인식하지 못하고, 거짓을 거짓이라 이야기하지 않는 이 세상을 바라보며 ‘하나님 조금만 더 참아주시옵소서, 저희가, 우리 젊은이들이 이제 조금만 있으면 하나님과 이 시대와 민족과 역사의 소망이 되는 때가 올것입니다.’라고 하나님께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공동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저 잠시만이라도 이 교회를 거쳐갔던 모든 사람들이, 그리고 이 교회를 떠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이곳에서 나누었던 많은 사랑과 vision으로 가슴 뜨겁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교회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은혜 베풀어 주시옵소서.
저희가 누리고 쓰는 것 보다 다른이들에게 베풀고 나누는 것이 훨씬 더 많은 교회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북한의 형제들이 굶고 있는데, 그저 무슨 밥그릇에 밥먹을지를 고민하는 그런 교회 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복음을 한번만 듣기만 하면 주님앞으로 돌아와 영광스러운 주님의 백성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의 외침, 단 한 덩어리의 빵이 없어 죽어가는 어린아이를 품에 안고 애통해하는 어머니의 눈물, 전쟁의 포성 속에서 지하에 숨어 두려움에 떨고있는 어린이의 공포에 싸인 눈, 아버지 저희로 하여금 이것들을 기억하게 하시옵소서.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아픔을 보시며 가슴아파아시는데 저희는 그저 어떻게 하면 좀 더 좋은 반찬에 밥먹을까만을 고민하는 그런 싸구려 인생들되지 않게 저희를 도와주시옵소서.
이번주에 예배에 몇 명이 참석했나 하는 것보다 우리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복음의 감격을 가지고 살고 있는가에 관심이 있는 교회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번주에 헌금이 얼마 들어왔나를 세는 것보다 어느곳에서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하는가를 찾을줄 아는 교회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기보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가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교회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하나님,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는 세상을 보시옵소서. 죄를 죄라고 외칠 때 왕따가 될 수밖에 없는 이 땅을 보시옵소서.

하나님의 자리를 찬탈해버린 돈, sex, 권력, 쾌락의 우상들을 보시옵소서. 오 아버지, 저희들은 하나님의 긍휼을 간절히 필요로합니다. 우리의 죄악들을 용서하여 주시고 이 땅을 고쳐 주시옵소서. 지금도 지옥의 목구멍으로 넘어가고 있는 수많은 영혼들을 위하여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알려주시옵소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영광스러운 교회의 원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는지 알려주시옵소서. 하나님 우리에게 가득한 우상들을 태우실 성령의 불을 보내주시옵소서. 물이 바다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온땅에 가득하게 될 부흥을 저희에게 주시옵소서. 저희 교회로 하여금 그 부흥의 도구가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특별히 이 시간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 그 사람들에게 바로 이 자리가 당신을 경험하는 자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무리 교회에 오래 다녔거나, 직분을 가졌거나, 배경이 어떻다 하여도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그 사람의 주가 되지 않는 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알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으로 나아오는 시간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얼마나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사랑하시는가를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사람의 말솜씨와 기술로는 불가능하더라도 하나님께서 하시면 가능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아주 잠깐만이라도 그 마음에 닿으면 바로 그가 예수님 영접할 수 있게 될 줄 아오니 이 자리가 그런 영광스럽고 기쁜 자리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마음에 상처가 있거나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 그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위로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님 그들에게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큰 소리로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내가 너를 사랑하여 십자가에서 내 몸을 찢었노라고, 너의 삶을 내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노라고 하나님 도저히 부인할 수 없는 음성으로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사역자로 서 있다가 침체에 빠진 사람들, 열정을 잃은 사람들, 더 이상 싸울 힘도 사랑할 힘도 없는 사람들에게 주님 다시한번 하나님의 나라와 그 영광을 위하여 일어서게 하여 주시옵소서. 다시 일어서 주의 용사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을 바라보며 가슴을 찢어 기도하는 용사들로 다시 세워주시옵소서.

아버지 저희는 어떤것도 하나 제대로 깨달을 수 없는 자폐아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저희에게 기쁨도 감격도 진리를 깨달음도 행함도 아무것도 있을 수 없사오니 주님 저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저희로 주의 자녀들 답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이 예배를 받아주시옵소서. 하늘 문을 여시고 이 가운데 폭포수와 같은 은혜를 부어주시옵소서.
바로 이 시간 저희가 하나님의 영광을 갈망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사모합니다. 저희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예배가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사람의 테크닉이 아닌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가 있는 예배가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죄가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에 비추어지고, 저희가 그 죄의 무게를 인식하며 그 죄를 십자가 앞에 내어 던지는 구원의 감격이 넘쳐나는 예배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 주님, 예수 믿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그 좋은 것들을 마음껏 누리고 축하하는 예배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에게 복음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이 모든 말씀 역사의 주인이신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