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를 용서하다 (final)

내가 쓴 이 글이… 그저 한 패배자의 글로 비추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결국 꽤 괜찮은 연구결과를 내며 졸업을 했고, 이제는 꽤 괜찮은 직장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MIT를 용서할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내게 가져다준 보상이 결코 아니다. MIT가 … Continue reading

MIT를 용서하다 (6)

MIT에서 내가 만났던 사람들을 용서했다. 내가 MIT를 다시 걸으며… 경쟁 속에서 힘들게 싸우고 있는 교수들, 학생들, postdoc들을 보았다. MIT가 영예를 가져다 줄 것을 기대하며 admission office의 설명회를 가득 메운 사람들을 보았다. 내가 그렇게 마음 속에 두고 용서하지 못했던 사람들… 교수들, … Continue reading

MIT를 용서하다 (5)

나는 내가 MIT에 있는 동안, 내 능력에 비해 내가 저평가받는다는 사실이 무척 억울했다. 영어때문에 저평가 받는 것이 억울했고, 나를 인정해서 믿고 밀어주는 지도교수가 없다는 사실이 억울했다. 그래서 나는 늘 인정받는 것에 목이 말랐다. 나보다 못한 연구 결과를 가지고 포장을 잘 … Continue reading

MIT를 용서하다 (4)

많이 지치고 힘들면, 나는 게으름이라는 함정에 종종 빠지곤 하였다. 지도교수와의 문제가 힘들때, 그 문제에 정면으로 맞설 용기가 없어… 그저 나만의 동굴에 숨으려 한 일이 많았다. Game 중독에 빠지기도 하였고, 하루에 large coffee를 4-5잔씩 마시다가 위염이 생기기도 하였다. 이렇게 있을 것이 … Continue reading

MIT를 용서하다 (3)

나에 대하여 좀 더 잘 아는 사람들은 아는 이야기지만, 나는 대학원 생활이 그리 평탄하지(?) 않았다. 잠깐 거친 지도교수를 포함해서.. 내가 석박사과정을 통틀어 내 지도교수로 있었던 사람은 총… 7명이었다. 그중 MIT에서 총 5명의 지도교수가 있었다. 처음 입학한 후 7-8개월이 지나서… 처음 … Continue reading

MIT를 용서하다 (2)

나는 참 영어를 못했다. 지금 내 영어가 매우 뛰어나다고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정말 나는 영어를 잘 못했다. 정규 고등학교 과정을 다 마치지 못한 탓이 크다고 늘 핑게를 대곤 했지만, 결국 학교다닐 때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내 불성실함이 문제였다. 영어를 … Continue reading

MIT를 용서하다 (1)

지난 주에 있었던 학회가 목요일 오전이 지나고 나니 관심분야의 발표가 거의 다 끝났다. 목요일 오후와 금요일의 시간이 완전히 남아서, 나는 혼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어떤 일을 할까 고민하다가, 내가 보스턴에서 살았던 일들을 되새기며 이곳 저곳을 다녀보기로 결정했다. 사실 큰 기대를 …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