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emism

몇달전에 Obama가 Jimmy Fallon Show에서 이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다.

Fallon : Do you think Republicans are happy with their choice?
Obama : We are. I don’t know how they feel.

아주 재채있는 대답이었다. 물론 그 후에 좀 더 serious한 대답을 하기 했지만.

어쩌다 공화당의 후보로 Trump같은 사람이 나오게 되었나…
하는 분석을 하는 글들을 몇개 읽었었다.
정확하게 누가 이야기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데 (Bernie Sanders가 얘기 했던가…)
Trump가 공화당 후보가 된것은, Tea party같은 right wing extremism이 공화당을 지배하게된 결과라는 분석이 있었다.
나는 그게 참 일리있는 분석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야기를 한 사람이 나와 비슷한 분석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는 않는데,
내 분석은 이렇다.

Tea party의 열렬한 활동으로,
결국 논리보다 ‘저쪽은 나쁜놈들’식의 극단적 진영논리를 만든 결과로,
그 안에 일종의 과장된 혹은 거짓된 분노가 공화당 진영에 쌓였다.

그래서 결국은 그 분노를 vent 해야하는데,
말하자면 Trump가 그걸 해주는 거다.
완전 막말을 하면서.
극단적인 진영논리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는 속시원한 이야기일 수 있으나…
현실성도 떨어지고 그러다보니 점점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가는 거다.
그래서 Trump를 후보로 뽑는 말도 안되는 결과를 잉태하게 된 것이다.

과연…
한국에서는,
이명박이나 박근혜같은 사람들을 뽑아가며 ‘민주진영 대통령들’에 대해 극단적 분노를 표출했던 사람들에게
(사실 새나라당에서 나오는 소리와 일베 쓰레기의 목소리가 그리 다르지 않지 않은가.)
어떤 부메랑이 날아가게 되려나.
혹시 새누리당에서 허경영을 대통령 후보로 세우게 되려나. ^^

불교에 대해 좀 공부해 볼까나?

교회에서 두달에 한글 책을 한꺼번에 주문을 받아서 구입한다.
그렇게하면 shipping and handling fee를 아낄 수 있어서이다.

얼마전에 이 블로그에 썼듯이 최근 여러 다른 종교에 대해 궁금한 점들이 많아졌다.
일단 불교와 이슬람교에 대해서 최소한 아주 기본적 교양 수준의 지식이라도 좀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이번에 책 주문을 하면서 나는 이번달에 나는 동국대학교 출판부에서 나온 ‘불교학 개론’책을 샀다.

나름대로,
성경공부도 열심히 해왔고,
나름대로 독학으로 이런 저런 기초적인 신학 공부도 했었고,
또 나름대로 독학으로 아주 아주 얕은 수준이지만 철학 공부도 좀 해왔다.

그러는 중에,
예전의 근본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상상하기 어려운 것을 받아들인 경우도 있고,
기독교 신앙을 조롱하거나 극렬하게 반대하는 사상들을 접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렇게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내가 믿는 신앙의 좀질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내 신앙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는 경험을 했었는데,
나는 다른 종교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가, 내 신앙을 더 풍성하고 깊게 만들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책 한권 읽는 것으로 그 종교에 대해 다 이해한다고 볼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책 한권도 읽지 않는 것 보다는 더 낫지 않겠나.

아마도 역사적인 product launch

지금 전화를 쓰는 모습을 생각해보자.
가령 내가 출장을 간다고 치자.
그러면 비행기와 호텔과 렌트가 등등을 예약하고, 그 예약한 내용을 내 travel management app에 올린다. (나는 tripcase를 쓴다.)

그리고, 나는 출장을 떠나는 당일부터 tripcase를 이용해서 비행기 시간도 체크하고 gate change 등도 점검하고, 호텔까지 가는 uber도 예약한다. 아주 편리하다.

그런데…
만일 이걸 생각해보자.
내가 다음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급하게 독일에 가야한다고 치자.
그러면 내가 내 전화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전화야, 나 월요일에 SFO에서 출발해서 금요일에 돌아오는 여행을 예약해야한다. 도착 공항은 Frankfurt이고 호텔은 P 회사 공장 가까운 곳으로 잡아줘. 그리고 렌트카는 automatic transmission으로 하고

그러면 전화가 알아서 그걸 예약하고, 그 정보를 알아서 기억해 놓는다.
며칠이 지나서 때가되면,

이제 online check-in을 할 시간입니다. 지금은 공항까지 가는 길이 좀 막히고 security 통과하는데 줄이 좀 기니까 8시 10분 이전에는 Uber를 call 해야합니다.

이렇게 안내를 해준다.

공항에 다 와 갈때쯤,

지금은 14번 door 앞의 security line이 짧습니다.

이렇게 알려주고,

공항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있는데

지금 출발하는 비행기가 45분 delay됩니다. 이대로라면 JFK에서의 connection을 놓치게 됩니다. 항공사에 전화하시겠습니까?

이렇게 물어본다.

항공사에 전화를 하고 비행기표를 조정한다.

그리고 나서 나는 전화에다가,

전화야, P 회사의 Mark에게 내 바뀐 itinerary를 이메일로 보내줘

이렇게 이야기하면 전화가 알아서 보낸다.

전화를 이런식으로 쓰기 시작하면,
사실 지금처럼 app을 많이 쓸 필요도 없고,
정말 전화를 쓰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나는 이번에 Google에서 launch한 전화, smart home에 관련된 product들은,
그렇게 하는 첫 걸음인것 같다.

내 생각엔 이번 product launch가 다음의 중요한 trend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 Apple이나 삼성같은 hardware 중심의 회사의 쇠락
– Attention to detail이나 완벽주의 중심의 product들 (대표적으로 Apple)의 중요성이 현저하게 떨어짐
– App 시장의 위축
– Internet of things의 본격적인 시발점
– Amazon이 Apple보다 더 위에 올라서게 됨
– 작은 size의 software company들의 위축과 Google같은 회사들의 공룡화
– 어쩌면 wearable device (such as smartwatch)가 본격적으로 뜨기 시작함

일단 내 생각을 그렇다.
앞으로 한 5년쯤 후에 어떻게 되는지 한번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지난 주말에

지난 토요일,
민우를 아침에 어디에 ride를 주고 시간이 몇시간 남아서 일을 좀 해야겠다 싶어 office에 갔다.
토요일 아침 10시쯤이나 되었을까 싶은데,
허억… 대충 거의 절반 정도는 나와서 일을 하고 있는 거다!

아니, 이 인간들은 주말에 쉬지도 않고…

나는 웬만하면 주말에는, 특히 토요일에는 회사일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을 나름대로의 원칙으로 삼고 있었는데,
그걸 보니 살짝 마음이 흔들렸다.

집에 돌아오면서,
음… 그때 왜 내가 마음이 흔들렸을까?
나는 빡빡하지만 그래도 주중에 일해서 내가 해야하는 필요한 일들은 제대로 해내고 있는 편인데,
그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왜 마음이 불편했을까?

우선,
일단 일에 대해 마음이 빼앗기니까 해야할 일들, 할 수 있는 일들이 막 생각이 났다. 아… 그래 지금쯤 이 이메일을 누구에게 보내면 조금 더 빨리 그 일이 될 수 있을 텐데… 뭐 그런 류의 생각들.

그리고 또한,
그 많은 사람들이 다 그렇게 일하고 있는데 내가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는 것 때문에,
마치 내가 뒤쳐지지는 않을까 뭐 그런 류의 불안감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다.

어찌 되었건 간에,
의도적으로 unplug을 하고,
의도적으로 생각을 끄는 것이 믿음의 행위이겠다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트럼프쇼’를 보며

트럼프 하는 짓거리들을 보면 참 가관이다.
debate하는걸 들어보면, 이 사람이 과연 다른 사람이 말하는걸 이해하기는 하는걸까 하는 의심이 들기조차 한다.

미국의 민주주의 수준이 정말 이 정도 밖에 안되는 건가.
이런 사람이 40~45% 수준의 지지를 유지하고 있다니…

처음 트럼프를 지지하는 미국인들, 특히 트럼프를 지지하는 기독교인들을 보면서…
아니 저 사람들이 정말 제정신인걸까? 어떻게 저런 사람을 지지할수 있는 걸까?
완전 의아했었다.

지난 주말에 터진 사건은,
사실 나로선 그리 놀랍지 않았지만,
결국 트럼프쇼를 끝낼 가능성이 있을 정도의 위력을 가진 것 같긴하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론,
미국이 부러웠다.

트럼프처럼 말도 안되는 사람이 그렇게 날뛰니,
언론과 지성인 다수가 정말 제대로 그것에 반응을 하고,
제대로 fact checking도 하고.
그래도 지성, 이성, 논리, 이런게 작동을 하는구나.

그렇지만,
한국은,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엔 거의 트럼프 급으로 보이는 사람을 두번씩이나 대통령으로 뽑았다. -.-;

미국에서 트럼프쇼가 거의 제리스프링거쇼 수준으로 떨어져가는 것을 보면서,
언젠간 한국도…
적어도 이만큼만이라도 따라오는 날이 있길 바래본다.

전문분야?

사실 나는 대학원에서 ‘플라즈마’라는걸 공부했었다. 그리고 그쪽 분야에서는 나름대로 ‘전문가’소리를 들을만하게 잘 배웠다.
오죽해야 박사를 마치고 간 첫 직장에서 내가 했던 일 가운데 하나는, 그 직장 사람들을 대상으로 플라즈마에 대해서 8번인가 10번에 걸쳐서 시리즈 강의를 하는 일이었다.
그 직장에선 플라즈마를 쓰는 사람은 많은데, 막상 그 detail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이 없어서 나름대로 열심히 powerpoint로 강의자료 만들어가며 한주에 2시간씩 강의를 했었다.
음… 살짝 자화자찬 같지만, 나름대로 반응이 꽤 괜찮았다. ㅋㅋ
나보다 10살 20살 많은 선배 엔지니어들을 모아놓고 매주 그렇게 강의를 하는게 재미있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로부터 한참이 지난 지금…
내가 하는 일은… 음…
나는 내가 이런일을 할것이라곤 학생때는 생각도 못했다.

플라즈마에 대해서 아주 높은 레벨의 지식을 필요로 하는 일은 하나도 없다.
대신, 불과 한달전만하더라도 내가 한번도 들어도보지 못한 분야에서… 그쪽 분야를 10년 이상 전문적으로 해온 사람들과 토론을 해가며 product를 개발해야 한다.

게다가 여러개의 project를 하는데 각각 다루어야하는 분야가 천차만별이다. 회사에서 cover하는 project가 워낙 여러개이다보니 다루어야 하는 분야도 아주 많다.

처음엔 좀 overwhelming했지만 이제는 그것도 어느정도 익숙해졌다.
어떤 의미에선 아주 생판 모르는걸 맡아서 빠른 속도로 배워가면서 그쪽 일을 해내는게 어느정도 익숙해졌다.
그 모든 분야에서, 내가 ‘플라즈마’에 대해서 깊이 전문적으로 알고 있는 것 같이 알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대략.. 그 깊이의 80% 수준까지는 아주 빨리 도달하게 되는 것 같다.

어떤 쪽의 꽤 전문적이고 깊은 지식을 습득하는데 몇달이면 80~90% 수준까지 되는데…
나는 한 분야 박사한다고 그렇게 오래 시간을 보냈던 건가.
살짝 허탈해지는 느낌이 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내가 점점 ‘전문분야’를 잃어버리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한다.

책임감과 권리의식

책임감 (sense of responsibility) vs. 권리의식 (sense of entitlement)

어떤 사람이,
그 공동체에 어느정도 유익 혹은 해가 되는가 하는 것을 대충 수학적으로 한번 모델링을 해보았다.

B는 그 사람이 공동체에 미치는 net 영향력. B > 0 이면 긍정적인 영향력, B < 0 이면 부정적인 영향력
C1과 C2는 상수
R은 sense of responsibility (책임의식)
E는 sense of entitlement (권리의식)
n은 level n이 높을수록 더 리더이고, 전혀 리더십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라면 n=1 이다.

여기에서 해석은 이렇다.
어떤 사람이 책임의식이 높을 수록 그 사람이 공동체에 끼치는 유익이 크고,
반대로 권리의식이 높을 수록 그 사람이 공동체에 끼치는 유익이 줄어든다.
그런데, 더 높은 리더가 될수록 즉 n이 클수록, 그 사람의 책임의식에 대한 impact는 작아지고, 반대로 그 사람의 권리의식에 대한 impact는 커진다.

그러므로 리더의 경우에는 그 사람이 공동체에 끼치는 영향이 긍정적이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책임의식이 권리의식보다 많이 더 커야 한다.

어제 밤에 비몽사몽간에 한번 생각해 본 것인데,
몇가지 사례들을 좀 생각해보아가며 equation을 좀 고쳐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

독일 좀 다녀올래?

지난주 목요일쯤 이었던가.
몇사람과 미팅을 하고 나오고 있었는데…

그중 한 사람이,
“아 참, B 프로젝트 때문에 독일에 있는 P 회사 manufacturing facility를 누군가가 가서 좀 보고와야 할 것 같은데, 너 가능하니?”
이렇게 물었다.

대충 보면,
우리중에 누가 간다면 나 밖에는 없을 것 같은데…
지난 몇개월간 가능하면 유럽쪽이랑은 엮이지 않으려고 노력을 좀 해왔건만…
(유럽이랑 엮이면 내 삶이 많이 고달퍼진다. 왜냐하면 아침 일찍 유럽이랑 conference call, 밤 늦게는 아시아쪽이랑 conference call. 하루가 엄~청~ 길어진다. -.-;)

에이씨…

그런데,
지난 주말에 민우랑 이런 저련 이야기를 하던중에,
민우 대학 입시 다 끝나면 한주정도 아빠-엄마랑 (엄마가 안되면 아빠랑) 여행을 좀 다녀오면 어떻겠느냐고 이야기를 했었다.
지금 내게 쌓여있는 어마어마한 마일리지도 한번 털어버릴겸, 과감하게 ‘해외’로.
그러면서 얼핏 내 머리에 떠오른건, 내가 출장으로 갔지만 막상 도시를 구경할 기회가 없었던 곳들이 생각났었다. 그중 한 option은 독일이었다.
음… 그거 비쌀텐데… 돈을 잘 톨톨 마련해서 민우랑 한번 여행을 갈까…?

주말에 민우랑 그런 얘기를 하면서는 어디든 여행을 가는 것에 대해 막 기대가 쌓였었다. ^^

아마도 독일쪽 출장은 가게 될 가능성이 많고,
민우랑 독일을 가는 것은 안 가게될 가능성이 많지만,

이렇게 누구랑, 무엇 때문에 여행을 가느냐 하는것에 따라 같은 곳을 가더라도 기분이 많이 다르구나… 싶었다. ^^

오지랖일까?

‘에이, 정말 신학교를 가야겠다’ 고 울컥했던 적이 여러번 있었다.
그럴때는 늘, 내가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어떤 사람(들)에게 개떡같은 설교가 주어지는 것을 볼 때였다.

내가 다니던 교회였을 때도 있고,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니던 교회였을 때도 있었다.

예전에도 이 블로그에 썼었지만,
나는 가끔 random으로 아무 설교나 들어볼때가 있다.
좀 고깝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정말 ‘시대의 아픔’을 좀 느껴보고 싶어서 그렇다.

정말 그렇게 듣기에 고통스러운 설교를 한편 듣고나면,
정말 내 온 몸이 달아오른다.

예전에 정말 아끼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이상한 설교를 듣는 상황에 처해 있었을때,
나는 거의 매일 신학교 원서를 집었다 놨다 했었고,
나도 정말 부족하지만, 저 따위 설교를 한 사람이라도 덜 듣게 하기 위해서라도 이 한몸 불살라야 하나… 뭐 그런 생각을 할때가 있었다.
정말 하나님의 말씀을 이야기하지 않고는 온 몸이 녹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 예레미야의 독백이 내게 현실로 느끼지기도 했었다.

그런 wave가 일어날때마다 난 늘…
‘이건 그냥 내가 오지랖이 넓은 것 뿐이다’
‘나라고 뭐 다르겠나’
‘나는 그렇게 설교를 잘 하는 사람이 결코 아니다.’
‘지금 내가 이렇게 차지하고 있는 위치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중요하면서도 전략적으로 효과적인 위치이다’
등등의 생각으로 그것을 잠재우곤 했었다.
그리고 그건 대개 꽤 내게도 설득력이 있는 논리였었다. (지금도 물론 그렇고)

그런데,
지난 1-2년 동안 내가 참 존경하는 어떤 목사님이 아주 끊임없이 만날때마다 내게 신학교를 가라고 농담반 진담반 말씀을 하셔서…
에이… 목사님께서 사람 잘 못 보셨습니다.
그렇게 웃으며 계속 넘기다가,

최근에 완전 뚜껑 열리는 설교들을 몇편 듣고나선,
에이… 진짜… 하면서 어떤 신학교의 admission officer에게 이메일로 구체적인 것들을 좀 문의를 했다.
online으로 하면 몇년정도 하면 되냐,
최대 몇년이내게 끝내야 하냐,
혹시 시험봐서 기본 과목 몇개 pass시켜주는 program 같은 건 없냐… 등등

이번에도 역시 예전에 그랬듯이 흐지부지… 되어버리겠지만,
정말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오지랖이 넓기 때문일까… 하는 것에 대한 의문은 좀 많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미국의 자칭 복음주의 교회도 그렇지만 한국의 주류 자칭 복음주의 교회는 더더욱…
지금보다 아직 한참 더 망하게 생겼다.

아직 최소 십여년은 더 개독교 소리를 들을 것 같고,
기독교는 계속해서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될것이고,
그동안 엄청나게 많은 교회들이 무너지고,
정상적인 지각을 가진 사람들은 교회를 떠날 것 같다.

그리고,
지금 이 교회를 어떻게든 집단적으로 살려내려는 노력은 무의미할 뿐 아니라 건강하지도 않은 것 같다.

이것에 대해 무감각하게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 사람들도,
혹은 이것에 대해 잘못된 방식으로 반응하는 사람들도,
후에 깊이 땅을치며 이를 갊이 있지 않을까 싶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이런 시대에 대한 깊은 아픔을 가지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고,
나도 역시 이에대해 충분히 더 많이 아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