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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곁에 있는 고양이

어쩌다가,
고양이 새끼 한마리가 사자와 친구가 되었다.

사자의 용맹스러운 모습에 고양이는 매료되었고, 금새 그 사자와 같이 되고 싶어했다.
사자는 친절하게 그 고양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주었다.

사자와 함께 하면서 고양이는, 늘 사자가 사냥해오는 짐승의 고기 살점을 조금씩 뜯어먹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고양이는 자신이 사자가 아닌 고양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게 되었다.
사자가 물어온 짐승의 고기를, 잔뜩 폼을 잡고 물어 뜯으며 마치 자신이 그 사냥을 한 것같이 행동했다.

사자가 사냥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마치 그렇게 사냥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착각을 했다.
사자에게, 자주.. 함께 힘을 합쳐 사냥 계획을 짜자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
그러나 사냥에 관한한, 고양이는 그저 고양이었다. 겨우 다람쥐 정도를 잡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사자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고양이는 자신이 사자인양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었다.

나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사자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사자는 일찍, 고양이에게… “너는 사자가 아니야”라고 일러주었어야 했다.

리더쉽은 때로,
자신을 따르는 사람에게, 자신과 같이 되지 말도록 권유하는 것을 포함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Inconvenience vs. Injustice

지난 이틀간 QT 본문이 시편 74편이었다.
불의가 가득한 세상을 보면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어려움이 있는 것을 보면서 외치는 기도이다.

시편 기자는,
불의, injustice가 가득한 것에대하여…
하나님, 뭔가 좀 하십시오… 라며 절규하고 있다.

세상에 가득한 불의를 보며… 하나님의 이름이 더럽게 여겨지는 것을 보며… 도무지 참을 수 없는 안타까움이 가득한 것이다.

최근,
to-do list에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처리하면서…
일들이 뭔가 뜻대로, 계획대로 되지 않아 몹시 내가 화를 냈던 일이 있었다.
이건 뭔가 옳지 않다.
약속된 것이 이렇게 지켜지지 않고 delay 되다니… 그러면서도 이렇게 뻔뻔스럽게 사람들이 나오다니…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분노한 것은, injustice가 아니라… 내가 겪어야했던 inconvenience 였다.

아니… 이렇게 내가 바쁘고 해야할 일이 많은데…
이렇게 일들이 내게 협조를 안해주나…
당장 내게서 나온 반응은 그 불편함에 대한 분노였다.

만일 내가 내 inconvenience에 대한 관심보다 injustice에 더 관심이 많았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내 안에 내 convenience만을 추구하고자 하는 이기심이 옳지 않음을 안타까워하지 않았을까.
약속을 제때 지키지 못한 사람들이 내게 뻔뻔스럽게 변명하는 모습을 보며… 그 사람이 그렇게 반응하였던 그 사람의 마음 상태를 살피며… 자기 변명을 공격적으로 해야만 자신이 받아들여지는 이 세대의 injustice에 분노하지 않았을까. (그 사람에 대하여 분노하는 대신에)
그리고 그 사람에게 강하게 따지고 내 주장을 폄으로써 나 역시 공격적으로 반응하여 나 자신을 받아들여지게 하고자 했던 내 안의 injustice를 보게되지 않았을까.

이원론과 세속화

2-3년전부터,
내가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특히 내 또래의 사람들에게)

우리가 80년대 90년대에 배웠던 ‘기독교적 세계관’이 out of context인 가장 핵심적인 이유로…
이제 우리가 싸워야 하는 주된 싸움이 이원론이 아니라 세속화이기 때문으로 이야기해 왔었다.

그래서 제자도(Discipleship)을 이야기할때, 이원론 극복에 대한 강조보다는 Lordship에 대한 강조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해왔는데…

최근 김기현 목사님의 글이… 내가 고민했던 것을 잘 정리해주신 것 같아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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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시키는 일을 하기

최근 회사에서,
여러 사람의 일을 좀 도와주고 있다.

그중 하나가, process를 해서 defect analysis를 하는 것인데…
비교적 새로 들어온 사람 한 사람이 defect analysis를 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내가 다른 사람의 credit을 빼앗아오지 말자…
내가 하는 일로 다른 사람이 benefit을 얻도록 하자… 는 등의 원칙을 지키려고 가능하면 노력하고 있는데,

최근 이 사람이…
마치 나를 자기 전속 technician인양 대하는 것을 몇번 접했다.

이런 것을 좀 해달라고 sample을 틱 던져주기도 하고…
이만하면 되었으려니… 하고 열심해 해서 주니까 더 요구해오기도 하고…
다른 이들과 이야기하면서는 자신의 일인 것으로 present 하곤 하고.

우씨…
그런 생각이 들다가…

그러면 어떤가.
그 사람이 나를 정말로… 막 부릴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면 어떤까.
그렇다면 내가 그 사람을 부려먹는 것을 원한단 말인가.

다른 이들을 exploit 하지 않겠다고…
복음적 삶의 핵심 가운데 하나가… 다른이들의 종이 되고 밥이 되고… 다른 이들에 의해서 이용당하는 한이 있어도 그것을 보복의 대상으로 삼지 않고 하나님께 의탁하고…
그런 것이라고 몇번씩 곱씹고 다른 곳에서 메시지도 하고 글도 쓰고 하지 않았던가.

아니…
나는 이 작은 해프닝 하나에도 이렇게 쉽게 내 안의 평안을 빼앗기다니.

함께 일하는 그 사람은,
그저 말하는 스타일이 그렇수도 있고,
당연히 내가 해주던 일이었느니 더 부탁하는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아니면 그냥 순전히 내가 그 순간 잠깐 다른 일로 기분이 나빠있었는데 그 사람이 약간 급하게 이야기하느라 퉁명스럽게 이야기한 것을 내가 과장해서 기분나쁘게 들었을 수도 있다.

내가 해야하는 일은…
그런 상황 속에서 나를 높이려는 이 추잡한 내 사고방식을 가슴아프게 여기고…
어떠한 상황에도 다른 이들을 exploit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다시 되새기고…
부지불식간에 내가 다른 이들에게 막대한 것은 없는지 반성하는 일이 아닐까.

지난 주일 설교를 들으며,
counter-cultural Christian way의 중요한 핵심이… 나를 드러내고 높이려는, 출세하고 더 많이 올라가려는 세상의 가치에 대항하는 것이라고 다시 되새겼었는데…
빌립보서 2장을 다시 묵상해본다.

친구 사귀기

어제 처음으로 새로운 학교에 전학간 민우.
첫날부터 친구들을 잔뜩 사귀어 왔다.
집에 돌아와서는 그 친구랑 전화도 하고… 벌써 오랫동안 알았던 것 처럼 농담도 하고 장난도 치고.

딱 하루 학교 갔는데… 학교가 재미있단다. 허걱.

민우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을 참 잘한다. 옆에서 보면 놀라울 정도로 잘한다.
언젠가는 민우에게 물어보았다.

“민우야, 아빠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걸 잘 못하거든. 민우가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 줄래?”
“엥? 진짜? 아빠는 진짜 새 친구 잘 못만들어?”
“응, 아빠가 너무 shy 하잖아”

민우가 잠시 생각해 보더니,
“아빠, 친구를 만드는데에는 전략(strategy)이 필요해. 그 친구에게 가서 아빠가 잘 못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해봐. 그러면 금방 친구가 된다”

민우는 겨우 열살짜리 아이이지만,
Friendship이란… 그 사람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주거나 충고해주거나 그 사람을 내쪽으로 끌어오는 것이 아니라,
Friendship이란, 자신의 약점을 나누는 것이라는 심오한 깨달음을 remind하게 되는 대화였다.

* 민우는, 친구를 사귄하고 하지 않고 만든다고 이야기한다. 완전~ 영어식 표현. ^^

민우의 첫 등교

오늘은 민우가 이사온후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날이다.

이사온 이후, 민우를 어떤 학교를 보낼까 많이 고민하다가…
집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Christian 사립학교에 보내게 되었다.

공립학교에 보내는 것보다 한달에 300불정도 더 들이면 보낼 수 있는 수준이어서,
경제적인 부담이 아주 크지는 않은데다,
어차피 1년 후면 중학교에 가야 하므로… 만일 다녀보고 별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내년부터는 다시 공립학교에 보낼 수 있다는 생각도 있었고,
건강한 성경적인 가치관과 관점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보내게 되었다.

내 아이를 사립학교에 보내게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교복을 입은 민우의 모습이 참 귀엽긴 하다. ^^

기도는 영광스러운 것

기도는…
참으로 영광스러운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직접 대면하는 것이기에 그렇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보는 것이기에 그렇다.
기도를 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기도를 하면서 만나게 되는…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기 때문에 그렇다.

과평가받기

최근, 회사에서 내게 떨어진(?) 일이 좀 많다.
예전 같으면 process 하나 돌리면서 헉헉 힘들어 했는데,
요즘은 많을경우 최대 4개 정도의 process를 동시에 해야하기도 하다.
게다가 새롭게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다른 재료가 있어서, 그 재료 process도 개발해야하는 부담도 있다.

액면상으로는, 매우 바쁘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게 많이 힘들지 않다.
이 일들이 사이 사이에 interval이 많아서 시간조절만 잘 하면 여러 process를 병렬적으로 진행시키는 것이 불가능하지도 않은데다,
사람들이 내가 하는 일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이 좀 늦어져도 별로 불평을 안한다.

내 옆자리에 앉아있는 Bob은 내게… 내가 하는 일이 너무 많다면서…
you need a clone 이라고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사실 그런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좀 불편하다.
솔직히 그렇게 일이 많지 않은데…

최근 성경공부 모임에서 리더쉽 트레이닝을 하고 있어서 그것에 마음과 시간을 많이 빼앗기고 있기도 하고,
민우때문에 학교 가는것 관련한 수속, 건강 검진 등에 시간을 많이 빼앗기기도 했고,
기타 늘… ‘백그라운드’에서 돌아가고 있는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마음이 많이 쫓기긴 하지만… 회사일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생각해보면…
나는 회사에서… 매우 자주, 내가 하는 일보다 더 과평가받는 일이 많은 것 같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회사에서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내 일상에서 그렇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자주 나를 과평가하는 것일까.
내가 그렇게 잘 뻥튀기는 사람인걸까.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부분이다.

비뚤어진 의도

사람을 대할때,
그 사람의 의도(intention)에 대하여 의심을 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이 하는 모든 행동이 미워보이는 것을 경험한다. 그리고 그 사람을 그냥 멸시하거나 포기하거나 싫어하게 된다.
무엇이 그 사람의 동인(motivation)이냐 하는 것은 그 사람을 판단하는 가장 기초적인 기준이 된다.

나는,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자주 잘못된 의도와 동인으로 서 있는가!
하나님을 위해서 산다고 하면서도 얼마나 많은 순간 그 중심에 ‘내’가 서 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나를 멸시하거나 포기하거나 싫어하지 않으시고… 묵묵히 참아주신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하루라도 내가 버텨낼 수 있을까.

김대중 대통령

그는… 내가 난생처음 투표권을 가지고 찍었던 대통령 후보였다. (물론 그때는 낙선했지만)

시대를 앞서감으로 인해, 고난과, 좌절과, 실패를 경험하다가…
시대와 타협하고서야 겨우 정권을 잡을 수 있었던 모습을 보면서…
나는 한때, 그와 그가 타협했어야 했던 시대에 대한 비난을 쏟아붓기도 하였다.

나는… 그에대해 많은 기대를 가졌고, 그때문에 그에게 많이 실망하기도 했었지만,
내 마음 속으로 한번도 그에대한 지지를 철회한적은 없었다.

그러나,
그가 대항해서 싸웠던 것들은, 내가 싸워야할 대상으로 여겼었고,
그를 짓밟고자했던 것들은, 나를 모욕하는 것으로 여길만큼…
나는 그의 가치에 깊이 공감했었다.

나야….
그저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 이지만…
그래서 내가 그에 대하여 어떻게 평가를 하느냐 마느냐하는 것은 그저 잡음에 불과할 것이겠지만,

그가 많이 그리울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