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ident’s visit to a high school

어제, Booker T. Washington high school 이라는 테네시의 한 고등학교에 Obama 대통령이 방문을 했다.
졸업식에 참석해서 연설을 했다.

Booker T. Washington high school 이라는 학교는 학생의 대부분이 저소득층 흑인이고,
불과 얼마전 까지만해도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는 학교였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학교가 많이 나아졌고, 졸업비율도 높아져,
아마도 Obama 대통령이 그것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그리고 Obama administration이 밀고있는 ‘race to the top’ 이라는 program을 promote 하는 차원에서 방문한 것 같아 보였다.

Obama 행정부의 race to the top 프로그램을 지지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떠나,
같은 흑인으로서, 어려운 환경을 딛고 교육을 받아 결국 대통령에까지 이른 Obama 대통령을 바라보는 
졸업생들의 표정을 방송을 통해서 보며,
뭉클 해오는 것이 있었다.

Obama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도 있겠고, 그렇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그런 저소득층 흑인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으로서 서 있을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Obama 대통령은 참 큰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내가 지키고/만들고 싶은 우리 회사의 value

내가 지키고/만들고 싶은 우리 회사의 가치(value)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Engineering(공학)의 가장 소중한 가치는, 세상에 물건을 만들어 내는 일이다. 소비자가 물건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발명(invention)하고, 연구(research)하고, 개발(development)하는 일은, 결국 시장(marketplace)에 새로운 물건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고, 그것이 공학이 하는 가장 가치있는 일이다.
(이는, 공학자로서 하나님의 창조섭리에 동참한다는 성경적 가치와 통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flexible display를 세상에 만드시기 위해서는, 나와같은 공학자의 손을 통해서 만들어 내시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공학자는 세상에 새로운 발명품을 내어놓는 소명을 가진 사람들이다.)

2. 기술을 바탕으로하는 회사는, 그 회사에서 기술/공학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고집스러움이 있어야 한다. 실험장비를 만지고, 컴퓨터 앞에서 software를 개발하는 등 ‘손을 더럽히는'(get hands dirty)것을 가치있게 여기는 분위기(atmosphere)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nerds/geeks의 문화는 어떤 의미에서 참 소중하다.
(이는, 복음으로 회복된 세상에서, 노동이 저주가 아닌 신성한 가치가 되는 성경적 가치와 통하는 것이다. 땀흘려 일하는 것이 가치있는 것으로 우대받는 것은 건강한 일이다.)

3. 많은 돈을 가진 사람들이 결국 그 돈을 ‘굴려서’ 다시 큰 돈을 벌게되는 경제적 구조, 단 기간에 회사를 10배, 100배 뻥튀겨서 팔아 ‘대박’을 터뜨리는 ‘벤처회사(start-up company)’의 일반적인 기대 등은 건강하지 못한 것이다. 단기간에 땀흘리지 않는 사람이 큰 돈을 버는 왜곡은, 다른 사람이 그로인한 피해를 겪게되는 일을 초래할 수 있다. 계속해서 땀흘리지 않으면서, 자기 화장실의 수도꼭지를 금으로 바꾸고, 가격이 10만불에 육박하는/넘는 자동차를 타는, 그리고 40대에 은퇴를 하여 골프를 치며 삶을 즐기는 ‘대박의 꿈’은, 그것이 단순히 사회/경제적 구조를 이용(take advantage)하려는 건강하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단기간에 대박을 터뜨려 부자가되려는 일을 하려 하지도 않고, 또 그런 입장으로 접근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일도 가능하면 피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이도 역시, 노동을 신성한 것으로 여기는 가치, 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라는 성경적 가치와 통하는 것이다. 구약 선지서등에 흔히 경고하는 대로 측량용 잣대를 조작하는 것이라는가, 계량용 저울을 몰래 바꾸는 일 같은 것을 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4.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회사가 활용하는 ‘인적자원(human resource)’가 아니라 회사 자체이다. 현대에 Wall street에의해서 운영되는 경제체제 속에서는, 회사가 감원을 하면 일반적으로 주가가 오르고, 투자자들은 기뻐하고, CEO는 상을 받는다. 그것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자원으로 보고, 그 자원에 따르는 책임(liability)을 줄이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물론 감원이나 해고가 무조건 나쁘다는, 왜곡된 이상주의적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은 appreciate되어야 하고, value 되어야 하고, 또 그들이 함께하고 있는 것을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일하는 환경 내에서도,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는 문화는 매우 중요하다. 일을 효율적으로 해내는 것 보다, 사람들을 품고 가는 것이 더 높은 가치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그것이 잠깐 더 느려보일 수 있어도 궁극적으로 더 효과적인(effective) 방향이다.
이는 회사 내부적으로만 적용될 가치는 아니다. 대외적으로 일을 하면서도, 다른이들을 밟고 일어나거나, 다른이들을 이용해먹는(take advantage)것은 잘못된 것이다. 함께 하는 것이 더 큰 성공이다.
(일이나 돈보다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것. 예수님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하시지 않았을까. ^^)

5. 이 모든 일을 할때, integrity를 포기하지 않는다. 각종 business transaction을 할때에도, golden rule을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거짓말 하지 않고, 결과를 뻥튀기지도 않는다. 물론 이것이 naive하게, 회사의 기밀도 없고, 모든 것을 공개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전략적으로 우리가 보호해야하는 정보나 기술은 share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지만, 없는 것을 있다고 이야기하거나, 더 좋은 면만을 포장해서 이야기함으로써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려는 일은 하지 않는다.
integrity를 포기하는 일은, 결국 자신을 망가뜨린다.
(당연히… 이것은 복음적인 가치이겠지.)

어제 아땅님이 내 글에 덧글을 달아 이런 가치들에대해 물어보셔서 급하게 몇가지 정리를 해보긴 했는데….
분명히 빠진 것들이 있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는대로 더 첨부해야 할 것 같다.

예레미야서를 읽으며

거의 10년만에 예레미야서를 묵상하고 있다.

지난번에 예레미야서를 묵상할때는,
한참 새벽기도에 열중하며, 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있을 때였다.
예레미야의 절규가, 예레미야를 통한 하나님의 탄식이, 얼마나 가슴 절절히 느껴졌던지…
거의 매일 예레이먀를 읽어내려가는것이 숨이찰 정도였다.

이번에 다시 그 예레미야서를 묵상해가며… (최근 거의 열흘정도 제대로 못하긴 했지만)
하나님께… 가슴이 타는 경험을 구하고 있다.

세상이 무너져 있음에, 그리고 내가 함께 무너져 있음에,
가슴이 턱턱 막혀,
베게가 젖도록 울다가 잠이들고,

그러나 다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소망에,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격에 젖는 일.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면 열리지 않는 하늘의 문이 활짝 열리는 경험을 깊이 하고 싶다. 

다른 사람을 이용하기 vs. 다른 사람을 섬기기

회사일로, 여러 다른 회사 관계자들을 만나다보면,
늘 서로 자신의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하게된다.

‘기술’을 가지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이 기술의 가치를 가능하면 높게 받아서 높은 ‘가격’을 받기를 원한다.
협상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은 반면, 이 기술의 가치를 가능하면 낮게 평가해서 적은 비용으로 이 기술을 습득하려고 한다.

결국 길고 긴 협상등이 결국은 모두 그것인데…

지난주에도,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나서 숙소에 돌아와서는…
‘내가 이 상품을 좀 더 높은 가격에 팔아먹으려는 사람이 되고 있는가, 그렇지 않으면 이 기술을 통해서 가능하면, 협상 당사자들을 포함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유익을 얻도록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평소 소신이,
다른 사람에 대해 ‘take advantage’하지 않겠다는 것임에도,
막상 자신의 ‘interest’를 강력하게 표현하는 협상의 table에 앉게되면,
정신없이 내 유익의 관점에서 접근하게된다.
말하자면, 분위기에 말리는 것이다. -.-;

내가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이유가,
다른 사람의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뻥튀기를 해서 내 부를 늘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일하는 것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임을 자꾸만 스스로 되새김질을 해야만,
분위기나 흐름에 휩쓸리지 않는 잘못을 줄이게 되는 것 같다.

아침에 말씀 한구절을 읽고,
그것을 깊이 곱씹으며…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변화를 받아’ 사는 삶을 살도록 내가 부르심을 입었음을…
뼈에 새기는 일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What drives me

이번 출장기간 동안,
함께 동행한 우리 lab director와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우리 그룹의 운영 방향등에 대한 이야기, 우리 기술에 대한 이야기, 우리 business direction에 대한 이야기 등등을 나누었을 뿐 아니라,
매우 개인적인 이야기들 – 예를 들면, 자라온 어린 시절의 경험 (우리 lab director의 아픈 가족사를 포함)등-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는 중에 무엇이 나로 하여금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게 하는가 하는 이야기도 나누었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어떤 ‘가치’에 내가 헌신했(devoted)다는 것과,
지금 일하고 있는 이 그룹에서는 그 가치의 일부가 실현되는 것을 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는 것,
그리고 그 가치가 실현되는데 있어,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있는데 그것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지 못한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 소중한 가치를 잘 지켜 발전시키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 함께 하는 사람들을 세워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는,
허드렛일도 좋고, high-level의 decision making의 역할도 할 수 있다고 했다.
내 position을 secure하게 만드는데에는 나는 큰 관심이 없고,
hp labs의 system에서 소위 점수 잘 받는 ‘모범적인 사원’이 되는 것에도 관심이 없다고 했다.
어떤 ‘position’이나 ‘title’도 크게 관심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얼마 월급 더 받는 직장을 찾아나서기보다는,
심지어는 우리가 하는 이 일이 실패로 끝난다고 하더라도,
이 가지있는 일을 위해 risk-taking하는 일을 하는 것은 기쁨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리고,
내가 우리 그룹에서 원하는 것은,
내 position을 secure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task를 확보하여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구현하고 싶어하는 가치를 현실화시키는데 기여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누었다.

그리고는,
그것을 잘 하기위해서는 내게 constructive criticism을 해주는 사람이 주변에 필요한데,
당신이 그 역할을 좀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우리 lab manager는,
내게 그렇게 constructive criticism를 잘 해주기에는,
자신이 없다고 이야기하면서 다소 방어적인 모습을 보였다.
(흔히 이 사람에게서 그런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았는데…)

나는 우리 lab manager를 boss로 생각하기보다는,
함께 할 partner로 많이 여기는 것 같다. ^^
(너무 건방진 생각인지는 몰라도.)

기회가 되는대로,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나눌 기회들을 찾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business trip은,
여러가지 business 관련된 것 이외에도,
우리 lab director와 좀 더 마음속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참 기뻤다. 

바쁜 한주를 마치고

지난 한주,
한국 출장을 다녀왔다.

지난 한주가 마치 한달과 같이 느껴진다.

매우 stressful한 일들이 많았고,
중요한 결정들을 생각해야 하는 일들도 많았다.

‘공식적인’ 일정들을 소화하다보니,
지난 한주동안 ‘한정식’ 이라는 것을 4번인가 5번인가 먹었던 것 같다. -.-;

이제 일상으로 복귀했는데,
아마 이전의 일상과는 다른 일상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