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유난히 일이 많았다.
지금 내가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product가 좁게 보면 2개, 좀 넓게보면 4개라고 할 수 있는데…
그중 두개에 일종의 불똥이 떨어졌다.
급하게 data를 모으고, 분석을 해서 report를 만들어야 하게 되었다.
일단… 두개를 다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그래서 회사에서 시간 되는데까지 하나를 일단 하는데 까지 한 70% 수준까지 해 놓고,
집에 와서는 두번째 작업을 했다.
저녁을 먹고나서도, 계속 식탁에 앉아서 끙끙거리며 해서 10시 조금 넘어서 몇사람에게 보내어서 feedback을 부탁했더니만…
아니 이 인간들이 바로 다들 답장을. -.-;
내일 아침 좀 일어나 조금더 손을 보고, 10시 미팅 전까지 아침에 좀 더 일을 하겠다는 원대한 꿈은 부서지고…
결국 그 밤에 채팅 수준의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더 마무리를 해야했다.
이 사람들은 이 밤에 왜 다들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을 하는 걸까. 우씨…
그렇게 괜히 속으로 짜증을 좀 내다가…
아니, 가만 생각해보니,
그 밤에 이메일을 initiate한건 나였다는걸 깨달았다.
내가 그 사람들에게 몹쓸짓을 한 것이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