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TA spirit을 생각하며…

KOSTA spirit에 대하여 최근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고 있다.
그 내용은 과연 무엇일까
어떤 과정에서 그러한 것들이 만들어 졌을까
성경적인 근거는 어떻게 확보되어 있는가
누가 그것을 지키고 있을까
지금 그것에 대한 도전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등등.

그런데,
KOSTA spirit에 대하여 생각을 하다가,
최근 나름대로 재미있는 것을 ‘재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지금 우리가 KOSTA spirit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들의 많은 부분은,
KOSTA를 뒤에서 묵묵히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섬겼던 분들의 인격과 품성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 것이다.

가령,
KOSTA에서 유난히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겸손히 섬기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신앙의 여러 요소 가운데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겸손히 섬기는 것을 강조했던 사람들이 섬겼기 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것이다.

결국 자신을 희생하가며 KOSTA를 섬겼던 사람들, 그러나 결코 그 사람 스스로가 드러나지 않았던 사람들…
그 사람들이 KOSTA spirit을 만든 주체가 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KOSTA의 spirit이 원래 그런 것이니까… 그것에 맞는 사람들이 모였던 것이 아니냐고 이야기할수도 있지만,
그러니까..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인 질문이 나올수도 있지만…

그러나 좀 더 가까이 지켜본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섬겼던 사람들이 함께 스피릿을 만들어갔던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된다.

어떤 드러나는 사람이 스피릿을 만들어내는 것보다,
훨씬 더 바람직하고 건강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 KOSTA spirit을 계속 배우고 있는 나로서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감격에 젖는다.

Overrated

존경하던 신앙의 선배가,
최근 많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된다.

어떻게 그분이 그렇게 되었을까. 정말 내가 거의 20년전 부터 가장 존경하던 분중 한분이었는데…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분은… 자신이 정말 중요한 사람이라고 확신하고 계신것 같다.

물론,
그분은 매우 “중요한”분이시다. 그러나 자신이 중요함을 너무 깊이 인식하신 나머지… 자신의 생각 이외에 다른 것을 받아들이시지 않는 데 문제가 있다.
그런데 그 생각이 비뚤어지거나 잘못 되었을때 그것을 바로잡을 어떤 장치가 그분 내부에도, 그분을 둘러싼 주변 환경에서도 없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분은 스스로를 overrate 하고 계신 것이다.

최근…
나의 참 모습과, 나의 주변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내 모습을 비교해보면서…
내가 아주 심하게 over-rated 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있다.

실제 내 모습보다 사람들이 나를 더 괜찮은 사람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나도 자주  내 스스로를 overrate 하는 우를 범한다.

이런 내게,
진실한 꾸중이나 충고를 해주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그저 의미없는 out of context의 잔소리/충고를 남발하는… 그래서 오히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이 더 힘든… 그런 사람들과,
내게 좋은 이야기만 해주는 사람들에의해 내가 둘러싸여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

지난 1년간,
내게 매우 의미있는 방식으로 내가 내 한계를 벗어나도록 나의 잘못을 지적해준 사람들을 꼽아보자면…
아무리 많이 생각해도 2-3사람 정도이다!
이런 상태라면… 흠….

Presentation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유형을 보면 대충 다음의 몇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1. Performer
이 사람은 presentation을 art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presentation을 통해서 자신의 인상을 강하게 심는 것이 목적인 경우가 많다. 대개는 presentation을 청산유수와 같이 잘 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이들은 이런 형식의 presentation에 매우 bother가 되기도 한다.

2. Teacher
presentation을 통해서 가르치는데 목적을 두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논리 전개의 detail에 매우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사람의 수준보다 높은 audience를 만나면 대개는 아주 지루한 presentation이 되고 만다. 반면 적절한 수준의 audience를 만나면 audience에게 큰 유익을 준다.

3. Reporter
사람들에게 information을 전달하는데 촛점을 맞춘다. 이런 사람은 대개 청중에 대한 고려보다는 내용의 충실함에 더 큰 비중을 둔다. 때때로 지루한 presentation이 되기도 한다. 이런 presentation은 자료를 받아두는게 큰 도움이 된다.

4. Agitator
선동가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presentation을 통해서 청중을 자기편으로 끌어오고 싶어한다. 혹은 함께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자 한다. 청중의 반응에 민감하지만, 때로 자신의 목적에 맞도록 information을 취사선택하기도 한다.

—

나는 어떠한 형태의 presentation을 하는 사람일까?
나는 4>1>2>3 의 순서로 내 style을 기술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주 엔지니어답지 않은…

그러나,
어쩌면… 내가 가장 부족한 3번 형태의 presentation이 결국은 많은 경우 가장 쓸모있는 것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3주동안… 각종 presentation을… 10-15번 이상 해야할 것 같은데…
이것 저것을 준비하면서 잠깐 든 생각들이다.

열정과 욕심

열정과 욕심의 차이가 무엇일까.

얼핏 생각하면, 꽤 clear cut이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게 명확하지 않아보이는 것들이 많음을 본다.
건강한 열정으로 시작했다가도,
어느새 그것에대한 집착과 욕심으로 변질되는 것도 많이 보게되고…
열정으로 가장된 욕심으로 살아가는데도, 자신이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을 보기도 한다.
어떤이가,
열정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다가,
막상 그것이 열정이 아닌 욕심임을 나중에 알게 되면,
얼마나 그 자괴감이 클까.
내가 열정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욕심이 아닌 건강한 열정임을 어떻게 담보할 수 있을까.
열정과 욕심의 경계에서 무너지는 사람들을 보며,
내 삶을 두려운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오염된 동기와 그릇된 방법으로…

만일,
복음이라는 이름을 내세우고…
오염된 동기와 그릇된 방법으로 선하고 순수하게 섬기는 사람들을 집어 삼키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에 대하여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나로부터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반응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 그런 이들을 향한 증오, 어떻게든 그 일을 바로 잡아보려는 내 열심..
이런 것들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에 대한 기대와…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바로 잡으시는 분이라는 믿음을… 최근 선배들로 부터 참 많이 보고 배운다.

왕따궁금이

내 이름과, 내가 잘 쓰는 id로 인터넷 search를 해 보았다.
눈에 띈 것은, 내가 한동안 잘 쓰지 않던 ‘왕따 궁금이’라는 별명이었다.

한때는 내가 내 인터넷 아이디나 별명을 ‘왕따 궁금이’라고 썼었는데…

그것은,
바른 길로 살며 왕따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결심과,
진리를 알고자하는 탐구심을 잃지 않겠다는 결심을 담은 것이었다.

나는,
지금도 왕따 궁금이라고 불릴 수 있을까.

궁금이의 character도 나이가 들면서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 같고,
더 무서운 것은… 나 스스로를 왕따라고 부를 수 있는 여지가 정말 심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마음이 괴로워야 하는데, 괴롭지 않다면?

우리 그룹은 참 사람들이 좋다.
우리 그룹 리더를 비롯하여 다들 참 성품이 좋은데…

최근,
유난히 계속 bossy 하게 굴면서 자꾸만 남들을 깎아내리고 자신을 높이려는 어떤 한 사람이 마음에 걸렸었다.

계속 내게도 와서 참견도하고,
마치 내가 하는 일을 자기가 감독이라도 하는양 굴고,
게다가 내 앞에서 다른 사람들 깎아 내리며 욕하기도 하고…

참고 참다가,
어제는 내가 한번 터졌다. -.-;

그 사람이 또 참견하고 잘난척하고 게다가 자신이 잘못한 것을 다른 사람이 잘못한것으로 덮어씌우려고 하는 것을 보고는… 내가 참지 못하고 쏘아붙였다.

약간 언성을 높이며…
그 사람의 잘못을 조목조목 따졌다.

그 사람은 이내… 조용해졌고,
내게 갑자기 무척 고분고분해지며 친절해 졌다.
(약자에 강하고, 강자에 약한… -.-;)

그런데…
이런 상황을 겪고 나면…
마음이 찜찜하고 내 행동이 후회가 되고, 그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고,
성령님의 인도에 순종하기 보다는 내 옛성품이 나온 것을 안타까워하는…
그런 마음이 되어야 하지 않나?

그저…
내 마음에는…
에이… 속시원하다…는 생각만 드는데…
이것은 어쩌면 내가 내 성품을 성령의 인도아래 다스리는 일을 게을리하고 있었다는 증거는 아닐까.

며칠 더,
어제의 incident를 곱씹어보며…
내가 내 성품을 그리스도인 다운 것으로 성숙시켜나가는 일들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일이다.

리더쉽에 있어…

건강한 리더쉽에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 가운데에는,

보잘것 없고 형편없는 (혹은 보잘것 없고 형편없어 보이는) 사람들을 멸시하지 않는 것.
무책임한 사람들에 대하여 큰 인내와 포용을 갖는 것,
더디게 성숙하고 성장하는 사람들과, 묵묵하게 함께 해주는 것,
자신이 somebody라고 생각하는 허영에 가득찬 사람들 앞에서도 여전히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
efficiency를 추구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때, 그것을 적절히 제압할 수 있는 것…

등이 아닐까 싶다.

FAT…

영적 리더쉽에서
FAT 의 성품이 중요함을 많이 이야기한다.

Faithfulness
Availability
Teachability

이 가운데 세번째 teachability는 자신이 잘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 기꺼이 배우고자하는 자세를 의미한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내 스스로 내 자신의 부족한 면을 보면 볼수록,

FAT의 세가지 성품 중,
teachability를 갖춘 사람을 찾는 것이 가장 어려움을 경험한다.

나 자신의 영적 성장을 살펴보건대,
내가 얼마나 teachable한가 하는 것이 내 성장과 성숙을 바로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되었던 것 같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현저하게 그 teachability를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나를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