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s의 authority를 뛰어넘기

어제,
같은 팀에 있는 한 선배/동료와 이야기하던중, 그 사람이 했던 말.

“If you don’t violate your boss’ authority on a daily basis, you’re not doing your job.”

생각해 보면 정말 맞는 말이다.
Boss가 정해놓은 boundary 안에서만 일하는 사람은, contractor 이거나 consultant이지 정말 도움이되는 co-worker는 아닐 것이다.

회사에서도 그렇지만,
함께 Christian ministry를 하는 환경에서도 정말 잘 적용되는 말인 것 같다.

나는 정말 그렇게 제대로 일을 하는 사람일까?
또 다른 관점에서는… 나는 내가 지시를 하는 입장에서… 내 지시를 따르는 사람으로 하여금 내 authority에 ‘대드는 것’을 적극적으로 encourage하는 사람일까?

두가지 질문에 대해…
글쎄… 대충 B+ 정도의 점수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너무 후한가? ㅋㅋ)

그리운 고향(?)

어제 저녁은, 어찌된 일인지 시간이 좀 났다.
사실 시간이 났다기 보다는 열심히 해야할 많은 일들을 미루어두고 빈둥거렸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이다.

이리 저리 web surfing을 하다가,
내가 박사과정중에 했던 분야의 ‘유명한’ 사람들을 찾아보았다.

내가 공부했던 분야는, 말하자면 좀 오래된, 그러면서도 기초적인 그런 분야인 탓에,
현재까지 그쪽에서 active하게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
나오는 논문도 그렇게 많지 않고.
그렇지만 거의 매니아 수준으로 여전히 그쪽의 연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web에서 찾을 수 있었다.

아…
뭔가 참 반가웠다!

그래, 정말…
이런 것들이 있었지…

내가 다시 대학원생이 된다면 이런 것들은 이렇게 좀 더 해볼텐데..
하는 여러가지 생각이 정말 엄청 쏟아지듯 내 머리속을 채웠다.

생뚱맞게도, 그쪽 분야에서 내가 꼭 해보고 싶었던 실험과 연구가 다시 생각이 나기도 했고…
시간이 좀 있으면 그런 것도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내 박사 논문에서 내가 제대로 다루지 못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괜히 다시 remind 되었다.

그런걸 보면,
나는 그렇게 실험하고 연구하고 논문쓰는 일을… 힘들어 하면서도 참 즐겼던 것 같다.
학회에 가서 사람들과 interact 하면서 정보를 얻는 것도 참 재미있었다.

그렇다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에 흥미를 잃거나 그런 건 아닌데.
뭐 괜히 좀 생뚱맞은 그리움이랄까… 그런 것들이 한동안 나를 사로잡았다.

이 시대에 엔지니어로 열심히 일한다는 것

제가 자주 들르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제가 그곳에 글을 쓰거나 하는 형태로 참여하지는 않지만 거의 매일 들러서 올라오는
글들을 보곤 합니다. 그곳에는, 지금 대학생으로부터 제 나이 정도 되는 사람에 이르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나눕니다. 대부분은
공대생/공학자/엔지니어입니다.

이들은 자신을 스스로 ‘미싱공’이라고 칭합니다. 그 논리는, 60-70년대 한국의 경제 성장이 ‘미싱공 언니’들의 노동착취를 통해
이루어졌다면, 21세기 초반 한국의 경제 성장은 현대판 미싱공인 엔지니어들의 노동착취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월화수목금금금’의 생활 방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45세면 다니고 있던 회사 나와서 뭐 하며 살지 막막해지는
현실은 40년 전 미싱공 언니들의 사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푸념입니다.
지긋지긋한 가난을 이겨보겠다고, 동생들 학교 보내겠다고 시골집을 나와서 상경, 공장에 들어가 하루 15시간씩 노동에 시달려야 했던
예전의 ‘미싱공 언니’들에 비하면 물론 지금 엔지니어들은 여러 가지 처우가 훨씬 좋습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엔지니어들이
느끼는 박탈감이랄까요 그런 것이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저는 수년 전 KOSTA/USA 집회에서 손봉호 교수님께서 하셨던 한마디를 잊지 못합니다. 제가 그때까지 씨름했던 학문/직업세계와
신앙의 통합에 관하여 가장 명쾌한 그림을 그려주는 말이었습니다. 손봉호 교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후에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이 땅의 모든 것들을 그분의 주권 아래 회복하시는 그때가 되면 (하늘나라에 가면), 그곳에서
열심히 땀 흘리며 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주님과 함께 열심히 땀을 흘릴 것입니다. 왜냐하면, 노동의 기쁨이 그때는 회복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그리도인들은, 이 세상에 살면서도 올 세상의 삶 (life to come)의 가치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서 삶과 사역과 선포와 죽음과 부활로 선포하셨던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가치, 새 창조가 이제 이 땅에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고 그 가치대로 사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이 땅에 살고 있지만, 영원한 가치를 가지고 사는, 전혀 다른 세계관의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과연 ‘월화수목금금금’을 하며, 자신의 상황에 절망하는 21세기 초반의 엔지니어들에게,
예수께서 선언하신 이 새로운 세상, 새 창조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 고민을 가지고 실제 삶을 살아내는 일은 이론적으로 단순하게 이야기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제가
대학생 때, 대학원생일 때 열심히 배웠던, 창조-타락-구속의 소위 ‘기독교 세계관’의 틀은 현실에서 적용하는 것이 너무 벅차게
느껴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과연 그것이 적용 가능한 이야기이긴 한 걸까 하는 좌절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결국, 그 세계관을
이야기했던 이들은 다들 교수님이 아니었던가. 정말 ‘세상’에서 뒹구는 공돌이-미싱공들의 현실에는 그저 맛있어 보이는 자린고비의
굴비는 아닐까.

제 나름대로 1980년대 후반 소위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것을 접하면서 그야말로 가슴이 벅차게 뛰는 경험을 했었습니다. 
그곳으로부터 이원론의 극복이라는 가치를 끄집어내서 살다 보니  심하게 세속화되어버린 저 자신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소위 ‘빡센’
세상을 접하면서 그 기독교 세계관(혹은 개혁주의 세계관)의 프레임워크가 정말 유효하긴 한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기도 하였고요.

물론 제 나름대로 이에 대하여 정리해가는 생각이 있긴 합니다만, 그리고 기회가 되면 이곳 eKOSTA 에서도 그런 내용을 나누며
많은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기도 합니다만, 오늘의 글은 이 정도에서 애매하게 맺어보려고 합니다. (혹시 댓글 등으로 제
생각에 ‘딴죽’을 거시거나 추가 설명을 요구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그렇게 좀 더 이야기를 진행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든 제가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것은, ‘회복된 그 세상에서 예수님과 함께 즐겁게 노동할 것이다.’라는 그 그림입니다. 도대체
지금 이 시점에 엔지니어로 열심히 사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하냐고 어떤 분들이 제게 물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땅에
살면서도 저 영원한 가치를 가지고 사는 그리스도인이라고, 저 영원한 나라가 품는 가치 가운데에는 온전하게 회복된 노동도 있다고,
그리고 비록 여러 가지 현실이 여전히 어그러진 모습 속에 있지만, 나는 그 속에서 그 회복된 가치가 마치 지금 현재의 가치인 것
같이 살아내는 특권과 책임을 가진 사람이라고 그렇게 대답을 할 것 같습니다.

http://www.ekosta.org

세상에서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작년이었던가요, 제가 어떤 지방에 가서 다른 교회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gpKOSTA를 마치고 제가 아는 어떤 분이
담임목사님으로 계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것이었습니다. 그 목사님께서 제게 주일 예배에서 간증해 달라고 하셨는데, 저는 제 간증을
하는 것을 늘 불편하게 생각할 뿐 아니라 간증을 잘하는 사람도 아니어서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그 목사님께서 워낙 완강하게
말씀하셔서 울며 겨자 먹기로 간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형편없는 간증 동영상이 제 아내에게 입수된 것이었습니다. 제 아내는 그 간증을 듣더니 다시는 다른 곳에 가서
이렇게 이야기하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심지어는 자신도 듣기 어려웠다나요.

그 간증의 내용은 대충 이런 것이었습니다.
‘나는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잘했다. 모범생이었다. 그러나 그 마음속에 공허함이 있었다. 예수님을 만난 이후에 그 공허함이
해결되었다. 그 이후에 하나님께서는 내가 잘했던 공부를 어렵게 하심으로써 내가 하나님 나라 백성다움을 갖추어나갈 수 있게 해
주셨다.’

제 아내가 문제로 삼은 것은 간증의 전반부였습니다. 소위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식의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반감만 주기
쉽다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제 아내의 생각이 맞습니다.

eKOSTA에서 제게 ‘직장생활’에 관한 글을 써 보라고 권유했을 때, 저는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직장 생활을 하는 여러 가지 고민과 기쁨과 좌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 이야기가 마치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와 같은 식으로 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깊이 하지 않은 채 글쓰기를 허락한 것 같다는 우려가 그 후에 닥친
것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미국에서 소위 ‘명문학교’로 일컬어지는 곳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좋은 직장’으로 여겨지는 곳에서
일하였고, ‘살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실리콘 밸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직장의 안정성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시대를 사는 다른 분들에 비하면 꽤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하는 내용도 소위
‘첨단’으로 분류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직장생활에서의 만족도도 매우 높습니다.

그런 제가 제 사는 이야기를 쓴다면 여러가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겠지요. 이렇게 미리 언급해둠으로써, 제가 엘리티시즘을 추구하는 것이라든지, 혹은 제 자랑을 하려고 글쓰기를 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혀두고 싶은 것인데, 제대로 전달이 될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가 될지 모르겠으나, 이런 자기소개와 변명이 뒤섞인 애매한 글로 제 eKOSTA 글쓰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제
직장생활에 대한 글을 쓰면서, 제 스스로 제 생각을 정리해볼 기회를 얻기 원함도 있으나, 무엇보다 다른 분들의 충고와 조언,
질책과 코멘트를 듣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인터렉티브한 대화가 오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http://www.ekosta.org

===
얼마전부터 eKOSTA에 정기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한주에 하나… 적어도 두주에 하나 정도는 쓰겠다고 결심하고 시작했는데, 자꾸만 글쓰기를 미루게 된다.
앞으로는 가능하면 매주 월요일은 eKOSTA 글로 여기 내 블로그에 올리겠다고 결심하고 해야 스스로에게 채찍질하는 효과가 있을 것 같아…
일단 처음 두편을 여기에 올린다.

직장에서의 잡담(?)

나는 아침에 직장에 가면,
그날 할 일을 분량과 범위를 대충 정해놓은 후에…
많은 경우 10분에서 15분 단위로 시간을 끊어서 계획을 세우고 일을 한다.

10시까지는 process meeting이 있고,
10시 15분까지는 sample number 5055-1-3-2-5 를 process 하고,
그 중 chamber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약 8분 동안 potential investor에게 보내야하는 회사 관련 자료들을 정리해서 이메일을 보내고,
10시 30분까지는 sample을 꺼내서 annealing oven에 넣기 전에 inspection을 하고,
그로부터 2시간 동안 annealing이 되는 동안 sample number 5056 series를 processing 할 준비를 하고…
그 가운데 11시 부터 11시 15분까지는 아무개에게 써야할 이메일을 쓰고…

이런 식이다.
(물론 가끔은… 의도적으로 ‘땡땡이’ 치는 시간을 15분정도 계획에 미리 넣어둔다. 그렇게 하면 앞의 일정이 밀렸을 때 buffer 역할을 하기도 하고, 지쳤을 때 잠깐 쉬는 시간을 주기도 한다.)

물론 그 계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상 만사 모든 일이 뜻대로야 되겠소만.. ㅋㅋ)
하지만 나는 나름대로 그 계획에 충실하게 하려고 매우 노력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게 주어지는 회사에서의 일들을 다 처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내 스스로가 게을러지는 것을 막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예기치 않은 일들이 발생했을 경우이다.
갑자기 회사 동료중 누가 찾아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로 30분을 잡아먹고 나면,
내가 15분 간격으로 짜놓았던 계획은 순식간에 엉망이 되고 만다.
그냥 모두 15분 뒤로 미루어서 되는 일정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말 그야말로 엉망이 된다.

그 회사 동료가 와서 이야기하는 것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꼭 필요한 일이라면 일정을 재조정하는 한이 있어도 그 사람과의 30분 시간을 함께 하는 것이 적절하겠지만,
와서 그야말로 잡담을 하는 경우라면… 정말 암담한 -.-; 경우가 많다.
혹은 요점만 이야기하면 될것을 여러가지 topic으로 digress 해서 그야말로 중구난방의 이야기가 되는 경우도 매우 힘들다.

이렇게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그렇게 와서 잡답을 걸어오는 회사 동료들을 경계하게 되고, 심지어는 미워하게 된다.
그 사람이 잡담을 하는 동안 내 머리 속에는 해야하는 일들을 재조정하는 계산이 몹시 바쁘게 돌아간다.
그 사람과의 대화는 빨리 끝내야하는 거추장스럽고 귀찮은 시간일 뿐 그 사람과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시간이 아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바른’ 회사 생활일까.

일을 많이 하는, 부지런히 하는 회사 생활이긴 할테지만…
내가 있는 자리에서 내가 해야하는 일들을 제대로 하는 신앙인의 모습은 아닌 것이 아닐까… 하는 조심스러운 반성을 해본다.

그러나… 내 dilemma 이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회사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다 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적어도 지금… 나는 내가 이렇게 회사일을 하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순종이자, 이웃에 대한 사랑이라고 믿고 있다.

순종과 사랑의 삶을 살고자 하다 보니…
사랑을 잃어버리게 되는 모습.

역시 내 지혜가 아니고 하나님의 지혜로서,
바쁘지만(busy) 쫓기지 않는(not hurried)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 정답이겠지….

그러나…

Dave Packard’s 11 Simple Rules

1. Think first of the other fellow. This is THE foundation

— the first requisite — for getting along with others.

And it is the one truly difficult accomplishment you must

make. Gaining this, the rest will be “a breeze.”

2. Build up the other person’s sense of importance.

When we make the other person seem less important, we frustrate

one of his deepest urges. Allow him to feel equality or superiority,

and we can easily get along with him.

3. Respect the other man’s personality rights. Respect

as something sacred the other fellow’s right to be different

from you. No two personalities are ever molded by precisely

the same forces.

4. Give sincere appreciation. If we think someone

has done a thing well, we should never hesitate to let him

know it. WARNING: This does not mean promiscuous use of obvious

flattery. Flattery with most intelligent people gets exactly

the reaction it deserves — contempt for the egotistical

“phony” who stoops to it.

5. Eliminate the negative. Criticism seldom does

what its user intends, for it invariably causes resentment.

The tiniest bit of disapproval can sometimes cause a resentment

which will rankle — to your disadvantage — for years.

6. Avoid openly trying to reform people. Every man

knows he is imperfect, but he doesn’t want someone else trying

to correct his faults. If you want to improve a person, help

him to embrace a higher working goal — a standard, an

ideal — and he will do his own “making over” far more

effectively than you can do it for him.

7. Try to understand the other person. How would

you react to similar circumstances? When you begin to see

the “whys” of him you can’t help but get along better with

him.

8. Check first impressions. We are especially prone

to dislike some people on first sight because of some vague

resemblance (of which we are usually unaware) to someone else

whom we have had reason to dislike. Follow Abraham Lincoln’s

famous self-instruction: “I do not like that man; therefore

I shall get to know him better.”

9. Take care with the little details. Watch your

smile, your tone of voice, how you use your eyes, the way

you greet people, the use of nicknames and remembering faces,

names and dates. Little things add polish to your skill in

dealing with people. Constantly, deliberately think of them

until they become a natural part of your personality.

10. Develop genuine interest in people. You cannot

successfully apply the foregoing suggestions unless you have

a sincere desire to like, respect and be helpful to others.

Conversely, you cannot build genuine interest in people until

you have experienced the pleasure of working with them in

an atmosphere characterized by mutual liking and respect.

11. Keep it up. That’s all — just keep it up!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HP의 founder중 한명인 David Packard가 정리한 일터에서의 11가지 원칙인데…

이겨도 이긴게 아니야

지난주말,
우리 그룹에서 어떤 사람이 내가 하는 어떤 실험에 대하여 아이디어를 내어 놓았다.
그러면서 실제 구체적인 experimental design을 해서 내게 excel file로 보내왔다.
그대로 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나는 기분이 많이 상했다.
아니 내 실험인데… 지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어제 아침 process meeting 시간이 있었는데,
나는 그 사람의 experimental design이 잘못되어 있음을 하나씩 지적하며 그 사람의 논리를 반박했다.
그 meeting이 끝난 이후에도 그 사람과 이야기하면서 그 사람의 논리가 부족함을 조목조목 따졌다.
process parameter들을 펼쳐가며… 이미 내가 한 실험 결과를 설명하며… 그 사람의 실험에 대한 제안이 ‘시간낭비’가 됨을 역설했다. 솔직히 나중에 가서는 그 사람이 약간 억지를 부리기도 하였다.

그 사람은 결국 자신의 논리가 부족함을 인정했고, 나는 그 토론에서 ‘이겼다.’

그.러.나…

내가 이긴 것은 이긴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렇게 내가 그 사람과 논리 싸움을 해서 이긴게 어떤 유익이 있는데?
결국은 내 실험에 그 사람이 관여했던 것이 기분나쁜 것 이상의 그 무엇이 아니었지 않은가!

지난 달이었던가…
우리 lab director와 이야기를 하면서 나와 논쟁을 벌였던 그 사람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 사람이 사실 매우 어려운 위치에 있다는 것이 우리가 함께 나눈 말이었다. 그 사람은 말하자면 별로 훌륭한 학문적 훈련을 받지 못했다.
최고의 학벌과 실력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그 사람이 자신의 위치를 잡는데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나와 우리 lab director가 함께 동의했었는데…

불과 몇주가 못되어,
나는 그 사람을 자근자근 짓누르고자 혈안이 되었던 것이다.

예수의 방법(The way of Jesus)이 아니야…
이겨도 이긴게 아니야…

회사일을 하면서…

Business deal을 위한 meeting을 할 때,
특히 한국의 culture에서는 소위 ‘기선제압’을 하는 것이 중요한 듯 하다.
(미국도 크게 다르지 않음을 많이 보긴 하지만…)

많은 경우,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
자신의 경력이 얼마나 좋은가,
업적이 어떤가 등등을 이야기해서 기선을 제압하거나…

목소리를 높이거나 다짜고짜 상대의 아이디어를 깔아 뭉게는 방식으로 대화를 이끌어 가거나…

하다못해
교묘하게 대화 상대보다 상석에 앉는다던지,
아주 바쁜척 하면서 지금 임하는 business meeting이 자신에게는 덜 중요한 것 같은 인상을 준다던가 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이럴때,
어떻게 반응을 하면 좋을까?

적어도 내가 회사 일을 열심히 하는 중요한 이유는,
이렇게 하는 일을 통해서 나와 내 회사 뿐 아니라 함께 하는 사람들이 함께 유익을 얻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다.

회사 관련된 협상이나 meeting을 할때에도…
그런 우리의 spirit을 나눌 수는 없을까?

그렇게 미리부터 우리 기선제압하려 할 필요 없다고…
우리는 당신을 take advantage 하려는 것이 아니고, 당신과 함께 잘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라고…

Business…

최근,
우리 회사가 투자를 받는 일과 관련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전화하고, 회의하고 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주 정도는…
전반적으로 내가 하는 일의 거의 40%는 그런쪽의 일을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재미있다! ^^

여러가지 내가 새롭게 배워야하는 것들이 많아서 정말 정신없이 하고 있긴 한데…
게다가 실험하는 일이 줄어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전반적으로 더 정신없이 살고 있긴 한데…

참 새로운 것들을 배울 기회가 되어 기쁘다.

내가 새로운 일들을 경험할때 마다 늘 그렇듯,
정말 엄청나게 많은 생각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내가 믿는 복음이 나의 이런 상황에서 어떤 의미인가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나를 완전히 soak 하고 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그런 것들도 더 생각이 develop 될 수 있으리라

한국 방문 이야기 (1)

지난 두주동안 한국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회사일로 출장을 가게되어 학회발표를 겸해서 다녀왔는데,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 몇번에 나누어서 한국에 다녀오며 한 생각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여러가지로 기쁘기도 했고, 감사하기도 했고, 한편 마음이 무겁기도했던 한국 방문이었다.

한국에 방문한것이 약 2년만이긴 하지만,
거의 10년가까이만에 처음으로 ‘서울’을 가보았다.

짧은 기간동안에 만난 사람들이 좁게 범위를 잡으면 50여명 수준, 좀더 넓게 범위를 잡으면 100명에 가까웠다. 몹시 바쁘게 사람들을 만나며 여러가지 우리회사의 일에관한 내용을 소개하기도 하고 함께 일할수 있을 가능성에 대하여 이야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