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그는… 내가 난생처음 투표권을 가지고 찍었던 대통령 후보였다. (물론 그때는 낙선했지만)

시대를 앞서감으로 인해, 고난과, 좌절과, 실패를 경험하다가…
시대와 타협하고서야 겨우 정권을 잡을 수 있었던 모습을 보면서…
나는 한때, 그와 그가 타협했어야 했던 시대에 대한 비난을 쏟아붓기도 하였다.

나는… 그에대해 많은 기대를 가졌고, 그때문에 그에게 많이 실망하기도 했었지만,
내 마음 속으로 한번도 그에대한 지지를 철회한적은 없었다.

그러나,
그가 대항해서 싸웠던 것들은, 내가 싸워야할 대상으로 여겼었고,
그를 짓밟고자했던 것들은, 나를 모욕하는 것으로 여길만큼…
나는 그의 가치에 깊이 공감했었다.

나야….
그저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 이지만…
그래서 내가 그에 대하여 어떻게 평가를 하느냐 마느냐하는 것은 그저 잡음에 불과할 것이겠지만,

그가 많이 그리울 것같다.

목적과 수단

목적을 분명히 이해하지 못하면,
수단을 목적으로 대체하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잘못된 성경해석의 다수는… 이 목적과 수단을 혼동함에서 비롯된것이 아닐까.
사역자가 빠지는 함정의 다수도 역시, 이 목적과 수단을 혼동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이러한 잘못으로부터 빠져나오는 길은,
수단을 다시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분명히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교회 찾기

우리 가족이 reunion 한 후에,

계속 함께 속할 지역교회를 찾고 있다.
매주 다른 교회를 다니면서 교회 분위기도 익히고 설교 말씀도 들어보고 사람들도 만난다.
늘 우리가 가족으로 속할 교회를 찾는 일이 힘들다.
우리가 우리의 수준에 비해 너무 교만해서… 쉽게 판단하려하는 것에도 문제가 많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만 단정할 수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게다가 어떤 분들은,
나와 우리 가족을 너무 over-estimate 하셔서… 부적절한 부담을 안게되는 경우도 있다. -.-;
정말 함께 가족이 되어, 
마음과 사랑과 정성과 물질을 나누고,
하나님 나라를 함께 순수하게 소망하는… 그런 공동체를 향한 갈망이… 고통스럽기까지 하다.

민우에게 고난에 대하여 설명하다.

요즈음 계속 교회 정착을 못하고 헤메는 바람에,
민우도 주일학교를 정착하지 못하고 헤메고 있다.

그래서,
지난 주일에는…
민우와 함께, 둘이서 ‘성경공부’를 했다! ^^
본문은 디모데후서 1장이었는데…

자그마치 40분동안이나 함께 했다. (기특한 민우… ㅋㅋ)

core message는,
복음을 위해 사는데는 고난이 따른다는 것, 그리고 그 고난은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아주 powerful한 방법이라는 것이었다.

민우는 도무지 이해를 못하는 표정이었다.
하나님께서 민우를 사랑하시는데 왜 고난을 주시느냐…
그리고 그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 깊이 아는 기쁨을 누린다고 했는데 고난이 어떻게 기쁠 수 있느냐…

내가 민우에게 해줄수 있는 말은,
민우가 더 커서 생각과 마음이 더 성숙하면 알게 될거다.
하지만 나중에 고난을 겪게 되면 이 말을 꼭 기억해라.
고난은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가장 강력한 길가운데 하나라는걸.
고난을 주시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민우를 깊이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걸.
뭐 이정도 였다.

민우는,
아주 밝고, 명랑하고, 낙천적이고, 사랑 많은 그런 아이이다.
이런 아이로 키워주신 하나님께 참 감사한다.

그러나 한편,
이 아이에게…
죄, 하나님의 영광에 미치지 못함, 영적 목마름, 고난 등과 같은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느냐 하는 것이 늘 마음 한쪽에 가지고 있는 부담이다.

My favorite iPhone app

내가 애용하는 아주 훌륭한 iPhone app은 

Run Keeper 라는 프로그램이다.
이건, 내가 iphone을 들고 뛰면…
내가 뛴 거리, 평균 속도, 총 소모한 열량, 게다가 뛴 path까지도 지도에 표시해준다!
우아…
내가 이걸 쓰면서 알게된건,
내가 뛰는 속도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약간 빠르다는거. -.-; 
따라서… 내가 뛰었던 거리가 생각보다 약간 길었다는 것. ^^
처음 30분은  대략 7~8 mile/hr 정도…
한시간 average는 대략 6.5~7 mile/hr 정도 였다.
내가 6마일이라고 생각하고 뛰었던 거리가 사실은 7마일이었고…
혹시 iPhone을 가지신 분들은 꼭 활용해보시길!

Leadership is an Art

Max DePree가 쓴 책인데,
이 책의 제목처럼… leadership은 art라는 생각을 최근 더 많이 하게 되었다.

어떤 의미에서 강의를 통해서 가르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의 being의 종합적인 것에서 나오는 art 라는 것이다.

나처럼 그림을 그리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어려움을 겪는 사람처럼,
어떤 이들은 아무리 설명하고 도와주어도 그 리더쉽을 거의 픽업하지 못하기도 하고…

또 별로 많은 훈련이 없이도 마치 어린 독수리가 본능적으로 창공을 향해 나는 것 같이,
쉽게 리더쉽을 픽업하는 일을 보기도 한다.

삶과 사역의 많은 영역에서,
하나님께서 사람을 세우시는 일이 참 크지만…
리더쉽의 부분은 바로 그런이유로 더 하나님께서 ‘보내주심’에 기대하는 요소가 큰것이 아닐까.

사람에 대하여 실망하기

막 신앙에 눈을 떴을때…

어쩌다 내가 존경하던 사람에 대하여 실망하면 깊은 실의에 빠졌었다.
아… 저 사람이 저럴수가…
조금씩 신앙이 성숙해가고 있을때…
어쩌다 내가 존경하던 사람에 대하여 실망하면 회의에 빠졌었다.
아니..저 사람마저 저러면… 도대체 믿을 수 있는게 무엇이란 말인가.
그 후 좀 더 신앙이 자랐을때…
어쩌다 내가 존경하던 사람에 대하여 실망하면 sarcacism에 빠졌었다.
그래… 저 사람도 그럴줄 알았어.
아직은 갈길이 멀긴 하지만, 
요즘 내가 존경하던 사람에 대하여 실망하면 소망을 갖는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내가 저렇게 훌륭한 분의 한계를 볼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시는구나. 

코스타 전체집회에서…

지난번에 내가 올린 글에서,
이번에 시카고 집회중… 전체집회의 contents에 B0를 준것을 두고 몇분들이 의의를 제기하셨다. ^^

이에…
좀 해명을 하자면…
적어도 지극히 내 편협한 개인적인 관점으로는…

이번 전체집회의 contents는 ‘양극화’가 심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건강한, 뛰어난, 명쾌한 contents와…
치우친, 내용없는, 부족한 contents 간의 차이가 컸던 것 같다.

전자의 부분에 내가 역시 개인적인 평가를 하자면 A0 정도가 아닐까 싶고,
후자의 부분에 대해서는 D+ 정도가 아닐까 싶다.

또한,
전체집회 design의 차원에서 보면,
주제의 의도대로 잘 present된 부분이 있고,
주제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present 되었지만 좋았던 부분이 있고,
또한 주제의 의도와 관계도 없었고, 내용도 엉성하거나 건강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다.

첫번째 부분에 대해서는 A0
두번째 부분에 대해서는 A- / B+
세번째 부분에 대해서는 D+
정도를 주고 싶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평가를 하는 것이…
뭐 KOSTA 공식적인 평가와는 많이 동떨어질수도 있고,
또 내 개인의 취향(?)에따라 치우친 부분도 있을테니…

내가 나름대로 점수매긴것에 너무 심하게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없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