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SOX!

Boston에 오래 살았던 나는,
이제 정말 도저히 Red Sox로부터 벗어날 수 없나보다.

지금은 spring training이 한창인데,
매일 아침 Red Sox의 spring training에 관한 기사를 정리해서 본다.

아직도 Yankees는 타도해야할 Evil Empire이고,
Red Sox에 관계된 것이라면 거의 뭐든지 다 좋다. ^^

도저히 이런 mentality가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Fever Pitch라는 영화를 한번 보시라!
New York 출신인, 극중 열혈 Red Sox Fan 역할을 맡았던 Jimmy Fallon은 
이 영화를 찍고 나서  Red Sox fan이 되었다!

가치와 체제

체제에 헌신한 사람은 그 체제 안에 갖혀있게 된다.
그러나 체제에 헌신하기 보다 그 체제가 담고 있는 가치에 헌신한 사람은,
그 체제의 흥망성쇠 여부에 관계 없이 자신의 건강한 헌신을 이어갈 수 있다.

나는 가치에 헌신한 사람인가… 체제에 헌신한 사람인가.
나는 KOSTA에 헌신했는가… 하나님 나라에 헌신했는가.

지난 주말을 지내며

지난 주말에는,
인디애나주의 한 campus town에 있는 교회의 대학부 수양회에 다녀왔다.
그곳에서 만난 학생들의 ‘평균 생일’이 대충 89년생쯤 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꽤 많은 수의 학생들이 참석했는데…

참 오랜만에 학부생들과 말씀을 나누면서 참 많은 생각이 있었다.

첫째,
“어린 학생들이 소망이다” 라고 내가 정말 오래동안 주장해왔으나… 한동안 focus를 잃어버렸던 그 믿음을 다시 되새길 수 있었다.
이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주어야할까 하는 것을 고민하면서… 내가 그들의 나이일때 내 마음을 흔들었던 생각들과 가치들을 다시 review하게 되는 과정에서 얻어진 blessing 이었다.

둘째,
내가 20대 초반의 학생들과 communicate 하는 감(!)을 많이 잃어버렸음을 발견했다.
그 친구들의 상황과 고민, 성숙과 아픔, 기쁨과 감성등을 너무 피상적으로만 생각하고 있어서…
실제 그 나이에 develop되고 있는 sophisticated growth process를 간과하고 있는 내 arrogance도 볼 수 있었다.
물론… 내 농담이 쉽게 먹히지 않는 것도 발견할 수 있었다. ^^

셋째,
내가 그들과 20년 나이 차이가 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마지막 저녁,
다들 수면부족인 학생들을 배려해준다는 차원에서 저녁 설교를 다소 짧게 했다. (그래도 거의 80분짜리였다!)
그리고 나서 구원 및 헌신 초청 기도를 하고, 그 후에 기도의 밤 시간을 약간 짧은 듯 하게 진행을 했다.
너무 다들 피곤해서 집중력이 떨어질 것 같다는 우려에서 였다.

그런데…
이 친구들이 그렇게 끝나고 나니까 아쉬워서 어쩔줄 몰라했다.
결국 자기들끼리 찬양을 하며 기도모임을 그러부터 1시간 반이나 더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서는 다시 자정을 훨씬 넘긴 시간까지 방방 뛰면서 찬양을 1시간 반 이상 더 하는 것이었다!
내가 2 AM 경에 수양회장을 나올 때쯤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컵라면을 먹으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일부는 그 밤에 족구 비슷한걸 하기도 하고.
허억…

내 안에 있었던,
오래된 소망을 다시 되새기며 내가 정말 심하게 매너리즘에 빠져있음을 부끄럽게 발견했던 주말이었다.

나는… 전사(fighter)인가?

나는 원래 매우 겁이 많았다.
어렸을때 세발자전거도 무서워서 타지 못할 정도였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대학교 시절에도, 두려움은 나를 지배하는 가장 커다란 부정적 압박이었다.

그런데,
요즘 나를 잘 관찰해보면,
극복해야하는 어려움이나, 맞닥드려야하는 도전, 싸워야 하는 적(enemy), 지켜야 하는 가치 등등이 분명히 들어날때 내 안에서 피가 끓는 것을 느낀다.
물론 그러한 내 모습의 배후에는 내 신앙이 자리하고 있다.

여전히 나는 겁장이이지만,
그러나…
어떤 이유에선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전사가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Big Compliment

지난주에,
내 아내가 내게 해준 아주 큰 compliment.

막 결혼했을때와 비교해서, 내가 바뀌었다는 것이었다.
(물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내 긍정적인 변화에 대하여 듣는것만큼 큰 칭찬이 또 있을까.

나의 장점

다른이에게 듣는 나의 장점들이 있다.
그런 장점들을 들을 때, 기분이 나쁜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내가 듣는 내 장점은,
내 성품에 관계된 것이라기 보다는 내 능력에 관계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내가 한 사람의 인격으로 존재한다기 보다는 functional unit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한가지 감사한것은,
내 바로 옆자리에 앉아서 일하는,
나와 알고 지낸지 25년이 좀 넘은 친구가 지적해준 내 장점은…
“passion” 이었다.
약간 위안이 된다. ^^

대화

어떤 사람과의 대화는 1시간이 지루하지 않으나,
어떤 사람과의 대화는 1분이 힘들다.

왜 그럴까?

여러가지 생각이 있는데…

내가 나름대로… ‘이러이러한 특징을 가진 사람과의 대화가 힘들다’고 정리하고 있는 중에,
그 ‘이러이러한 특징’을 내게서 찾을때…

아…
난감하다.

Threat 이 되는 사람, Comfort 가 되는 사람

주변에서 나보다 어떤 면에서 뛰어난 사람을 보면
때로는 그 사람이 내게 위협이나, 질시나 좌절을 주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그 사람이 내게 의지가 되고 도움이 되고 동기부여를 해주는 근원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가령,
매우 공부를 잘 하는 친구가 같은 반에 있는 경우,
그 친구만 보면 늘 기분이 나쁘다거나, 위협적으로 느낀다거나, 그 친구처럼 될 수 없는 것에 내가 좌절하게 될수도 있고,

그 친구에게 내가 모르는 것을 물어보기도 하고, 함께 공부하는 습관을 익혀나가는데 도움을 받기도 하고, 혹은 그 친구와 같은 자세를 갖도록 내 자신을 채찍질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것과 관련해서 두가지 생각.

첫째,
나는 주변에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을,
대부분의 경우에는 위협으로 느끼는 것 같다.
심지어는 그 사람이 나보다 훨씬 더 뛰어난 사람이어서 내가 견주기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에도.

둘째,
나는 주변의 사람들에게 나의 superiority가… (if there’s any ^^)
위협이 되는 사람인 것 같다.
회사에서 (그리고 심지어는 Christian ministry의 현장에서도)
나와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가만히 분석해보면…
나와 하는 일이 겹치는 사람일수록 나와의 대화를 할때 매우 defensive한 것을 본다.

나는 왜 그럴까.

간단하게 몇가지 생각해 본 것은…

나는 함께 가고자 하는 생각이 매우 약한 것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 회심을 경험한지 20년이 되어 벌써 꽤 많은 변화가 내 안에 있었음에도,
나는 아직 경쟁사회속에서 살아남아야한다는, 세속사회가 내게 주입시킨, 세계관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것 같다.

또한,
나는 내가 추구하는, 내가 생각하는 점들이 ‘옳다’는 생각을 쉽게 꺾지 못하는 것 같다.
나의 이런 모습은 때로 ‘anger’를 쉽게 삭이지 못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흠…
나 자신을 보면 볼수록 참…..

KOSTA 주제 미팅

오늘 저녁에,
2011년 KOSTA/USA 주제를 논의하기 위한 미팅을 위해 비행기를 탄다.

주제미팅에 참석하면서 갖는 부담감이랄까 그런 것이,
작년과는 매우 다르게 다가온다.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동지들을 만나면,
그들과 함께 이렇게 기도하고 싶다.

하나님,
내년에도 우리를 쓰실 예정이십니까. 아직은 우리가 그래도 우리를 통해 하시고자 하는 일이 있으신 겁니까.

그 질문은 매년 주제미팅 즈음에 하게되는 질문이지만,
금년에… 정말 진지하게 그것을 여쭙는 기도를 하면 좋겠다.

기대가 크다.
내 동지들, 내 형제들을 만날 기대가…

이번 모임에선,
참 많이 울게될 것 같다.